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계륵

.. 조회수 : 4,394
작성일 : 2016-01-01 04:04:43

저는 이 말이 제일 듣기 싫더군요..

계륵..

누군가 너는 계륵..

하면 모욕 중에 모욕 같아요.

네 자리 아닌 곳에 있고,

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귀찮고.


그런데, 남편이 계륵이에요.

있으면 마음고생

없으면 허전.

있으면 돈고생은 않는데

없으면 돈고생은 하겠고.

그래서, 나 갖기도 싫고, 남 주기도 또 싫고.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남편한테는 계륵..

저희는 완벽하게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고, 또 그래서 잘 맞아요.


남편이 어마어마하게 유쾌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엄청 좋아해요.

올해는 제가 남편의 저 유쾌한 점 하나만 배워 보려구요.

제가 저 매력에 그래도 참고 살거든요.

그리고, 남 줘 버리고 싶어요.

아참 돈도 잘 벌어요.

남편 떠나면 궁색하게 살까봐, 남을 못 주겠어요.

누구 좋으라고 싶어요.ㅠ

남편이 잘 하다가도 한달에 2번씩 속 뒤집어 놓아요.

그럼 한 1주일은 엄청 우울하네요.

그러다 풀어질만 하면 또 뒤집어놔요.

지금은 단련이 돼서 예전만큼은 속 뒤집어 지지도 않아요.

대신 아예 만성 우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유쾌유쾌 해사 다니고 있어요.

이 상황이 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새해에는 어떻게 개선이 돼야 할텐데..

어찌해야 할른지. 어찌 될른지..

IP : 118.216.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 6:59 AM (117.111.xxx.133)

    계륵이 돈을 번다구요?
    계륵 뜻을 잘못알고계시는듯

  • 2. ㅡㅡㅡㅡ
    '16.1.1 7:01 AM (216.40.xxx.149)

    돈못벌면 그냥 붙어 사는거죠. 남편이 오히려 와이프 안버리는걸 감지덕지 해야할 입장이네요.

  • 3. ^^;
    '16.1.1 7:44 AM (112.148.xxx.94)

    첫댓글님이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듯~^^;

  • 4. ¿¿¿
    '16.1.1 7:51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님이 이해를 잘못하신거죠

    돈을 잘벌어다준다는건 엄청난 살덩어리인건데
    계륵에 그만한 살덩어리가 붙어있진않죠
    말그대로 계륵은 먹자니 입 아프고
    버리자니 찜찜한 정도일뿐

  • 5. ...
    '16.1.1 7:55 AM (116.34.xxx.74)

    돈잘벌어오고 돈사고 안치면 참고 사실만 하겠네요..
    열심히 딴주머니차서 미래를 대비해야죠..ㅎㅎ
    남편 남줘버리고 싶지 않는 순간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지민요.. 어떤 문제인지 궁금하네요..ㅎㅎ

  • 6. 글쎄요
    '16.1.1 8:37 AM (112.148.xxx.94)

    돈 잘 벌어오는게 어떤 사람에겐 엄청난 살덩이가 아닐수도 있겠죠
    그 장점을 능가하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계륵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거죠

  • 7. ..
    '16.1.1 8:58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결국 돈때문에 붙어있단 거ㅋㅋㅋ

  • 8. 돈과유쾌
    '16.1.1 9:38 AM (115.41.xxx.7)

    이걸 능가하는 단점이 뭘까요?
    살도 많이 붙어있는데

    계륵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많이 붙어있는 뼈다귀를 더 보충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9. ...
    '16.1.1 11:37 AM (220.70.xxx.101)

    없는게 낫죠

  • 10. 진짜 계륵을 쓸때
    '16.1.1 12:57 PM (220.123.xxx.27)

    님이 직장을 다니고 연봉 빵빵해서 남편이랑 이혼해도 경제적 이유가 아무 문제가 안될때

    유머코드 하나만 가지고 있을때 그때 남편을 계륵이라 표현할수 있는거죠.

    만약 남편이 여자문제로 속썩여 투자를 잘못해 몇천을 날린상태라 할때 님은 과감하게 남편이랑

    이혼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고민할겁니다. 그럴때는 계륵이라 말 못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516 시금치 어떻게 무쳐야 맛있을까요? 30 시금치 2016/01/28 3,764
522515 서울이나 부산 사시는분들 답변좀 해주세요 목수술 2016/01/28 480
522514 녹취록 - 수렁에 빠진 MBC 2 깜냥 2016/01/28 946
522513 생활비를 늦게 주는 남편.. 11 eee 2016/01/28 3,263
522512 암환자가 체력회복할수 있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알려주세요 20 요양병원 2016/01/28 3,970
522511 이재명 시장을 왜 저리 극딜 하는지 아십니까? 3 떨고있냐! 2016/01/28 855
522510 이재명 시장에 대한 악플, 헛소문 유포 신고는 여기로 안내 2016/01/28 428
522509 딸만 둘있는 집 엄마가 남자, 아들 무시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 49 오늘 2016/01/28 5,687
522508 환전 할때 명동 환전소vs 은행직원 4 리마 2016/01/28 1,920
522507 초6 아들이 찾아낸 수학 고득점의 비법 49 천재아녀 2016/01/28 9,527
522506 카펫트 깔아?말아? 헷갈려요 6 찐율 2016/01/28 761
522505 헨리란 아이돌 괜찮네요 16 성냥갑 2016/01/28 3,812
522504 편찬준거 숨긴 채…정부, 국정교과서 이미 쓰고 있다 5 세우실 2016/01/28 490
522503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의 ‘빗나간 애국심’ 5 황공안 2016/01/28 609
522502 덕선이 기사 없다시던 분 5 빗나간 페미.. 2016/01/28 1,052
522501 예비고3 엄마입니다 4 ㅠㅠ 2016/01/28 1,451
522500 나이 마흔 넘어 창업 용감한 건가요 무지한건가요? 7 노력 2016/01/28 2,699
522499 수술 예약 후 의사의 일정으로 취소되었을때 선금 반환문제 3 ... 2016/01/28 897
522498 푹신한 운동화 추천 좀 해주세요.....^^ 5 건강 2016/01/28 2,011
522497 게시판에 영어 요약된거 찾아요. 2 .... 2016/01/28 333
522496 LG맘카 PC에 연동 가능? 맘카 2016/01/28 1,255
522495 부산여행가요. 부페 추천해주셔요~~ 8 감사^^ 2016/01/28 2,130
522494 초행입니다 서울역에서 부평 어떻게 가요? 9 2016/01/28 1,434
522493 2016년 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1/28 364
522492 도우미 아주머니는 어떻게 구해요? 2 .. 2016/01/28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