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해방되니 한결 삶이 편안해지네요.

ㄴㄴ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15-12-31 21:52:27

좀 여린성격과 내성적인면이 있어서, 남과의 트러블을 아주 못견뎌해요.

그래서 학창부터 친구를 사귀게 되면 늘 맞춰주고, 피해하나 안줄려하고...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늘 남을 맞춰주고 하는편이에요.

그래서 주변엔 친구들이 넘쳐나고, 왜 여고생시절에 이런거 있잖아요.

저애랑 단둘이 친하고 싶은데 저애는 늘 다른애들과도 잘 어울리고 자기랑 단짝이 안되서 서운해하는 친구들이

있고...(여기서 '저애'는 저에요.ㅋ)


늘 남을 맞춰주다보니 저자신은 피곤한 면이 있긴 했지만, 학창시절엔 그저 어울리는게 좋았고, 친구들과 대화가좋고

크게 이익관계(?)에 휘둘리는 시기가 아니라 별문제없이 지났어요.


근데 대학생이되고....이제는 결혼해 6년차로 접어드니...


착한 며느리...착한 새언니...라는 이름으로 사는게 점점 힘에 부치네요.

네네...네네....하하..호호......네 그래요~ 괜찮아요...어머니~...네 아가씨~하고 살다 이제는 몇년동안 쌓인게

폭발하기 시작해요.


더이상 참지않고 기분 나쁜거(여지껏 기분 나빴던거..) 표시내고 티내고 하니...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면서 쉽게 저에게 부탁하고 뭘 바라고 우리집에서 삐대고.......하는 일들이

확 줄고,,(물론 저는 이제 예전만큼 좋은사람..은 아니겠죠.^^ )

그러다보니 제 삶이 훨씬 편해지네요.


이래서 사람이 점점 이기적으로 되나봐요. 일단 내가 편해야하니까..

그저 착하고 순한사람으로 살기엔 주변 사람들이 너무 간사해요..


너무 늦게 깨달았나요.^^

IP : 219.240.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ld mine
    '15.12.31 9:56 PM (122.32.xxx.215)

    빨리 아셨네요.저 이제 결혼 10년차인데
    이제 알기 시작했어요.

  • 2. 허얼
    '15.12.31 10:12 PM (219.240.xxx.151)

    윗님..너무오래 참으셨네요.ㅋ

  • 3. ...
    '15.12.31 10:18 PM (110.70.xxx.31)

    여기서 들은 말중에 인상적인 것들이 많지만서도^^

    착한 여자는 죽어서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살아서 어디든 간다.

    가끔 제가 생각하는 말이네요.

  • 4. 그럼저는
    '15.12.31 10:20 PM (219.240.xxx.151)

    착한 여자였다가 이제 나쁜여자가 됐는디....천국도 가고, 어디든 가나요. 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742 진짜 무서운 이야기 9 ㅎㅎ 2016/01/18 4,202
519741 553 22 dd 2016/01/18 4,197
519740 매일 떠오르는 증오하는 인간 4 볼드모트 2016/01/18 1,371
519739 정봉주 전국구는 헛소리 선동이 쩌네요 ....청취자가 바보로 보.. 4 ..... 2016/01/18 1,152
519738 탑층테라스2 8 고민녀 2016/01/18 3,220
519737 덕선이랑 정환이네 가족은 집안 케미라는 게 있었는데 말이죠 ㅎ 7 ..... 2016/01/18 2,793
519736 낯가리는 남자 자매 사이 2016/01/18 1,151
519735 웰퍼스 온수매트 심각하네요 7 온수 2016/01/18 3,330
519734 외롭고 답답할 때..( 글이 무지 길고, 그냥 넋두리입니다. ).. 2 dm 2016/01/18 1,663
519733 과학고 궁금해요.. 4 중3 되요... 2016/01/18 2,094
519732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아도 치과치료비로 다 나갈판 1 ㅠㅠ 2016/01/18 895
519731 지금 길냥이 밥주러 갔다왔는데 13 ㅇㅇ 2016/01/18 1,777
519730 일베 회원 "표창원 딸 스토킹 한다" 글과 사진 올려 '파문' 10 2016/01/18 2,877
519729 세월호... 2 한여름밤의꿈.. 2016/01/18 423
519728 파슨스디자인스쿨이 홍대미대보다 입학이 어렵나요? 18 추워요마음이.. 2016/01/18 27,361
519727 불타는 청춘.. 도원경 이쁜가요?? 9 .. 2016/01/18 3,034
519726 수원 터미널근처 맛집 부탁합니다 2 ... 2016/01/18 1,387
519725 강남역이나 양재역쪽 주상복합이요~ ㅇㅇ 2016/01/18 544
519724 퇴직금정산에 관해 답변 좀 해주세요. 1 퇴직금정산 2016/01/18 834
519723 취미가 직업이 되신분 계신가요 5 올해엔 2016/01/18 2,316
519722 고졸 취직 4 엄마 2016/01/18 1,850
519721 한국에 사는 국제 결혼한 미국 캐나다 남편들은 무슨 일 하고 사.. 1 국결 2016/01/18 1,333
519720 이사내보낼 때 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4 처음이사 2016/01/18 581
519719 요즘 선에서 정말 의사들이 예전만 못하나요? 22 Dd 2016/01/18 10,390
519718 전애인이 돌아왔을 때... 1 에고 2016/01/18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