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목사가 고인 장례식에 조사를 해야 할 사람이 교인이 아니라고
조사에서 빼버리고 못하게 하더군요.
그 교인이 아닌 분은 고인이 된 교인과 종교가 다른데도 아주 친한 사람이어서
고인은 살아 있을 때 부탁을 했답니다. 죽거들랑 장례식에서 조사를 해 달라고..
그래서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가서 녹음기를 틀어놓고 마지막 말씀을 담았답니다.
고인의 유언인라 돌아가시고 바로 이야기 했는데도 순서지에도 안 넣어놓고
그냥 나가서 하겠다니까 못하게 하고, 돌아가시기 전 녹취한 거 짧게 정리한 거
그냥 놓고 가라며 말 못하게 하고 단에서 내려가게 만드는 개목사 놈...
저는 아래서 그 거만한 얼굴 표정을 다 보았지요.
그 자가 주둥이로 계속 부르짖는 천국을,
그 자는 결코 믿지 않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