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집에 혼자 갔거든요 .
저희언니랑 형부랑 자주 보는 광경인데
옆자리에 애기 엄마랑 남편이 왔어요.
엄마가 아기를 안고 좀 급박하게 먹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
접시놓는건가 아기 입닦는건가 암튼 뭐 육아에 필요한 일을 해야하는?? 그런 작은 일인 모양인데
아내분이 살짝 신경질을 부리더군요
-왜 가만히 있어~! 아니 이거 좀 어떻게 해봐~!
-말을 해줘야 알지.
-(기가차다는 듯)아니 그걸 일일이 다 말로 해야돼?
-"어!"
남편분이 당당하게 이러더군요 .. ..근데 연애할때도 이런상황 디게 많아요.
그리고 좀 이어 남편이 하는말
"그래도 나는 다른남편들에 비해 많이 돌봐주는 편이야"
또 아기한테 피클인가 빵인가 뭘 넣어주려고 했나봐요
그래서 부인 성질냄 "아직 이유식도 못댔는데 애 짠걸 주면 안돼지!!!!"
(남편 철이 없어보였음.. 그리고 뭔가 강아지한테 먹을거 주면 안되는데 몰래주는 아버지들처럼
야박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
저 남편이 잘못됐다 뭐 그런 뜻이 아니라
대부분 남자들이 좀 답답하고ㅜ
원래 저렇게 좀 말이 안통하고 그런가요?
형부도 조카 태어난지 벌써 며칠짼데 태지 뜻도 몰라서 언니한테 애기얼굴에 껍질 떼려다 혼나고
매번 애기도 이상하게 안고, 기저귀도 잘못갈고 그럤어요.
저 부인도 익숙한 상황인듯이 또 아무렇지 않게 밥먹고 웃고 하더라구요 ;;;
미혼인 저는 그냥 남친이 저렇게 답답한 모습만 보여도 성질이 나고 하던데...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 중에서 정말 대화가 잘통하고 내맘 잘 알아주는
남자는 없었어요ㅠ
그냥 제가 참거나, 다른 남자로서 해야할 능력이라든가..
다른 부분 장점 보면서 사귀었지만 결국 매번 찼는데,
이번에도 또 맞지 않아서 헤어지고 싶은데
원래 남자들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ㅠ
다 이렇다면 그냥 지금 남자친구 ,, 믿고 만나면 되는건지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