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차피 아이들의 할머니고 고모고 삼촌이니
그쪽 혈연은 어쩔 수 없지만,
이미 사별로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는 아니 시댁식구들과의 관계는 끊어진게 맞다고 보는데요...
아는 분이 사별하신지 7년이상 되셨는데
여전히 명절, 제사 때 참석하라고 은근히 압박하고 (아이들 삼촌 통해서 참석하라고 전화한대요)
이번에도 설명절 직전에 생신이라서 찾아가 뵙고(오라고 계속 전화)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설명절 날은 여행을 다녀왔다는데...
시어머니 계속 전화해서
명절날 안왔다고
너무 한다고 이럴 수가 있냐고 방방 뛰신다는데
그분 남편 살아계실때랑 똑같이 해드려야 맞는 건가요?
생전에 무척 효자였다고 들어서 가족들 기대에 많이 부응했다는 것은 압니다만
돌아가신지가 벌써 한참이잖아요.
이번에도 시댁가서 봉사하지말고
애들 데리고 여행이나 다녀오고 바람이나 쏘여라 이젠 시댁에 그렇게 잘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너나 잘 살아라 한게 전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혼자 재혼 안하고 돈벌면서 애들 키우면서 힘든 것 생각하면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운데, 시댁 식구들은 한가족이란 것만 강조하고 땡전 한푼 도움 하나도 안주더만...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요?
사별하신 분들, 여전히 시댁식구들과 끈끈하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