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세계에서 텃세

텃세 조회수 : 3,137
작성일 : 2015-12-27 09:44:03

제 나이가 40후반인데요.

집에 있는게 무료하고 몸이 안 좋아 지길래 답답해서 저희집에 들어온 소독아줌마에게 물어서 그 회사 알바로 들어 갔어요. 저 또한 소독일 하는데 이달까지면 4개월째인데 이달로 그만둔다고 얘기가 된 상태예요.

그런데 여태껏 노동이라곤 이 소독일이 처음인데요. 전에는 강사도 했었구요.

이런 분야가 말로만 듣던 여러가지를 모두 접하게 되네요.

텃세라는거 피부로 느끼고 노동하는 사람들이 드세고 거칠고 여자끼리 모이면 뒤에서 욕하고 편 만들고 신입한테 지들 겪은거 그대로 되물림하구요. 사장한테 고자질 비슷한거 해서 그 사원 더욱 곤란하게 만들구요.

하루에 세대평균 120가구 도는데 35000원 받는데 차비 빼고 밥값 빼고 남은거 3개월만에 오른팔 인대 다 늘어나 병원치료비 내니 남는것도 없구 그래서 그만둔다고 했어요.

 

아파트세대 들어가면 별별 유형의 인간 다 만나서 시달리구요.

소독통 내려 놓지도 못하게 하고 지집 변기솔까지 뿌려 달라 하구, 변기안의 홈 둘러서 뿌려 달라하구, 젊은 애가 배수구 안에도 하나 더 있는데 하면서 반말을 하질 않나.........

 

이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직업의 귀천이 너무 뚜렷하고 공짜 너무 좋아하는구나 라고 많이 느낍니다.

관리비 내역 보시면 세대당 소독비 몇백원밖에 안한다고 해도 그것도 매달 나가지 않냐고 되받아치는 40평대 아줌마

기본적으로 배수구 뿌리는건데 것도 살충제라고 해도 온 집안을 도배하게 만드는 노인들..........

 

그래도 점잖게 말하고 별 요구 안하는 사람들이 40평 후반 이상에 사시는 분들이더군요.

 

지금껏 일하면서 느낀 점 한번 푸념하면서 그만둘거라 써 봤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 하시는 분들 너그럽게 이해하고 품어 주시는 분들 되길 바래서 이렇게 써 봅니다.

IP : 1.244.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2.27 9:45 AM (180.182.xxx.160)

    텃새는 어디나있어요

  • 2. --
    '15.12.27 9:51 AM (175.198.xxx.133)

    기간 한달반짜리 여성센터 교육장에서도 텃세가 있더군요. ㅋㅋㅋ 아 정말 미치겠어요

  • 3. ^^
    '15.12.27 9:51 AM (125.134.xxx.138)

    힘내셔요^^

  • 4. 텃세는
    '15.12.27 9:55 AM (124.54.xxx.59)

    정말 어디에나 있구요 여자들만 편만들고 뒷담하는게 아니고 남자들도 편만들고 뒷담많이합니다.줄잘선다는 말이 좋아보이지만 결국 자기편만들기에요.
    알바든 뭐든 첨 시작은 어디가나 소액으로 시작해서 처음 몇개월 견디기가 어렵죠.내건강관리도 중요하구요.그래도 일시작을 해보셨으니 담에는 좀더 버티기 수월하실거에요.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곳 없다잖아요.적당한 선에서 내게 맞는 일 잘 찾아가시길 바래요.

  • 5. ㅇㅇ
    '15.12.27 10:00 AM (180.182.xxx.160)

    알바만 텃새있는게아니라 정직원으로 들어가도있고 직장아니라 그냥 소모임같은데 친목모임같은 비영리단체에도있고 하다못해 동네목욕탕가도 자주오는 아줌마들이 텃새하고 동네수영장 동네헬쓰도 텃새있고 다있어요 그걸 받아들이고 그안에 들어가서 살아남느냐 튕겨나와 그사람들 욕하며 정신승리하느냐의문제에요 결국은 승자는 살아남는자이고 이런사람들이 인격이 좀되면 새로운멤버 포용하는데 인격덜된것들이 텃새의 되물림을 합니다

  • 6. 대신에 돈의 소중함을
    '15.12.27 10:08 AM (60.253.xxx.95) - 삭제된댓글

    알게되죠 돈버는곳은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남자들 세계는 비열합니다 자기 살기위해서
    다른 사람을 버려요 양심의 가책같은거 없어요
    본인이 살아야되니깐

  • 7. ........
    '15.12.27 10:30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텃세는 전세계 어디나 다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게 동물에 속하는 인간의 속성인거 같아요.
    돈버는곳뿐만 아니라 동네 목욕탕, 내 돈 내고 배우는 문화센터나 학원같은데도 있어요.
    강사랑 짝짜꿍이 되어서 신입회원 소외감 들게 하고 가입한지 오래된 회원들이 새로온 회원을
    따시키고 그러는거 많이 봤네요.
    근데 웃기는건 그런 부류들끼리도 알고 보면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친한척 쇼하고 그러고
    나중에 시간 좀 지나고 나면 소외된 사람들끼리 모여서 또 그룹을 형성하고 그래요.

  • 8. ..
    '15.12.27 11:03 AM (175.195.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그거 하고 싶었는데요 아이들이 아직 초등이라 애들 없을 때만 하면 될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힘든일이네요
    저는 소독 왔다고 하면 1분 2분 정도면 끝나니까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돈 버는 일 치고 안 힘든일은 없는거 같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271 지성피부 아침 개운한세안법 강추해요 .... 2016/02/14 2,108
527270 이집살며 습도계50%넘긴건 또 처음이네요 12 다른집은? 2016/02/14 3,347
527269 코오롱 오리털패딩 2014년제품 별로일까요? 10 궁금이 2016/02/14 2,147
527268 제가 잘 가는 사이트에서 공대생 미팅 옷 추천 읽고 뒤집어졌어요.. 10 공대생귀여워.. 2016/02/14 3,756
527267 강아지 환영한다는 샌드위치가게가 막상 강아지 데려가니 못데려오게.. 6 .... 2016/02/14 2,066
527266 나인 하프 위크를 봤는데 24 꿀잼 2016/02/14 6,994
527265 초6 수학학원 선행 진도 좀 봐주세요~^^;;;; 13 왕초보맘 2016/02/14 3,746
527264 남편과 너무 헤어지고 싶습니다.. 22 행복한생각 2016/02/14 8,919
527263 암말기 가족을 돌봤던 경험 공유해주세요 12 aaa 2016/02/14 3,971
527262 마더 라는 일드 보셨나요? 4 일드 2016/02/14 1,624
527261 저도 가방 하나만 봐 주세요. 6 .... 2016/02/14 1,485
527260 LA 타임스, ‘위안부’는 20세기 가장 큰 인신매매 사례 2 light7.. 2016/02/14 600
527259 홍대맛집 세군데갔는데 다 별로였어요 14 점순이점다섯.. 2016/02/14 4,204
527258 혹시 엘지 통돌이 블랙라벨플러스 쓰시는분 후기 좀요 4 눈치백단 2016/02/13 4,561
527257 연애하기에 안전한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5 냥이 2016/02/13 3,296
527256 안약을 넣으면 조금 후 목안에서 안약 냄새가 9 나는데 2016/02/13 2,568
527255 삼권분립이 뭐였죠? 4 어이무 2016/02/13 928
527254 전세집 세면대 수전이 고장나서 바꿨는데요 23 이런것도 2016/02/13 13,647
527253 그알 보면 정말 돈몇푼에 몸 팔고 싶을까요.. 8 .... 2016/02/13 6,352
527252 몇살쯤이면 죽음도 받아드리려나요? 17 인간의 길 2016/02/13 5,022
527251 가슴확대 후, 자기몸과 보형물 넣은게 표가 나나봐요? 10 성형 2016/02/13 3,603
527250 개성공단문제는 5 카이스트 2016/02/13 865
527249 한촌설렁탕 어때요? 1 한촌 2016/02/13 806
527248 수목 드라마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6/02/13 905
527247 눈썹 그라데이션 시술은 어디서 하나요 2 4방실 2016/02/1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