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큰애구요... 중1부터 난리였어요. 그때부터 학원도 때려치고 놀기 시작한지 3년째네요.
학교만 다니고 있어요. 집에 와서는 내리 핸드폰외에는 아무것도 안해요.
그동안 그 수많은 일들을 쓰자면 끝도 없고, 피눈물도 무수히 쏟았고,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많이 놀러다니고,끝임없이 안아주고 스킨쉽하고 , 체험하고, 원없이 놀게 해주었는데도 중학교때부터 불평불만...
아이 눈에 살기가 번득이고, 무슨 말을 해도 말이 통하질 않았어요.
지극한 개인주의는 원래 애들이 다 그런다지만 제가 너무 아파서 방에서 뒹굴고 있어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자기 살거 결제 해달라며 핸드폰 들이밀던 아이에요,
다들 가만히 내버려 둬라.... 달래라... 기다려라... 참아라... 해서 참고 참고 참고...
지금까지 참았어요. 조심스럽게 학원이야기를 꺼내면 아직도 짜증을 내요.
그래서 정말.... 애를 제 맘에서 놔버렸어요.
애가 여름에도 샤워를 안해서 냄새가 장난아니에요. 본인은 냄새 안난다고 바득바득 우기는데 기가 막히고,
오죽하면 남동생이 형옷을 물려입기 싫어해요. 지저분하다구요...
그나마 제가 죽자사자 싸워서 매주 3회만 씻어요. 그래도 학교를 다니고 친구가 있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큰애 아는 사람이 저보고 어떻게 사냐고 묻데요..
진짜 애가 싫어요... 엄마로써 미안하지만... 더이상 무언가를 해주고 싶지 않아요.
늘 아이가 저런게 내탓이지 하면서 살아온 생각도 더이상 하기 싫구요
엄마자격 없다고 해도 할수 없어요.
원래 엄마할 인간이 아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되버렸나봐요.
엄마 하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