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이모님이 남편바지 물세탁 하셨네요.
잘알던집에 오래계시던분으로
최근있던집이 일이 힘든터라
아주 흔쾌히오셨어요.
이주지났는데
월요일에 남편이 새 모직바지를 세탁물 쌓아놓는 거실한구석에
내놓았길래
이따가 세탁보내라고 말씀드리려했는데
그날따라 연락도없이 한시간이나 늦으셨어요.11시 20분.
병원다녀오실때가많고
저희도 그정도는 봐드리는데
좀 늦으신다 싶긴했고...저도 이런저런 소리안하고 방으로
들어간게 화근이네요.
바지얘길 깜빡했더니 딴거돌릴때 그것도 드럼세탁기
돌리셨어요.
저도 순간 너무 놀랐는데
말을 안해어 그냥 돌렸고 바지가 괜찮을거라며
너스레 떠시길래 본인도 속으로 걱정되겠지 싶고
말못한 나도 책임은 있다 싶었는데
오늘 슬그머니 그바지 걸어놓으셨네요.
길이가 너무 줄어서 못입죠.
이걸 남편에게 말할까 그냥 내 선에서 바지 사놓고말까
아주머니에게 주의는 주어야하나.
남편이 구했고 남편이 돈내는 사람이에요. 아주머니도
아시고있고.
남의집일 십수년하셨는데 양복바지 세탁을 모를까.
오늘 세탁주의하라고 하기도 입아프고.
다른 모든살림살이 다 본인이 알아하시게 두기
잔소리도 안하고 하는데
이건아닌가봐요.
저도 살림 8년 한 여자인데...
이런 사고만 없으면 잔소리안하겠구만.
1. 약속안지키는 사람과 상종마시길
'15.12.23 11:29 AM (1.254.xxx.88) - 삭제된댓글당장에 그만두게 하세요.
원글님이 직접구한사람을 꼭 쓰시기를 바랍니다. 님이 구하지도않고, 남편이 구해서 돈까지 내니..님은 껌으로 알걸요.
저렇게 늦게 오는것도 님이 우스워서에요. 저여자는 내게 그만두게 못한다. 심뽀가 보입니다.2. 전진
'15.12.23 11:33 AM (220.76.xxx.231)남에집 일다니면서 적어도 가정주부가 옷을보면 척 알수있지 않나요?
그정도도 몰라서 어떻게 남의집 일해요 그리고 첫째는 물어보아야지요
아줌마가 털털이인 모양이요 정신이 딴데있네요3. --
'15.12.23 11:33 AM (1.233.xxx.77)사람쓰는일이 그래서 힘들어요.
일일이 하나에서 열까지 말해줘야 되고, 신경써야 되고...
안해도 될일까지 하는 사람도 있고,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하는 사람도 있고..
내 스타일대로 딱 맞춰서 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말도 없이 시간 약속 안지키는 사람은 좀 그렇네요.
하루이틀 더 써보시고 일하는거 맘에 안들면 바꾸셔야죠.
양복은 얘기를 하세요. 여기에 둔거는 드라이 맡길거니까 그냥 놔두시라구요..4. ...
'15.12.23 11:33 AM (58.146.xxx.43)사정이 딱해서요.
그집 가장인데.
그리고 오시는 시간은
제가 재량껏해드린다, 나중에 아기태어나면
그때는 일찍오시라 했어요.
셋째라 제가 나이는 어리지않아요.
에휴.
야박하게 굴고싶지않은데 서로 할말은 해야겠죠.5. 가정부일 하는 사람치고
'15.12.23 11:38 AM (1.254.xxx.88) - 삭제된댓글딱하지않은 분들 없습니다.
저번에 일하던집도 어렵게 된 것이 아니고 갈아치우려고 그리 말 나온게 아닐까 싶은데요.
예전에 아기돌보미 할머니분이 딱 저렇게 시간 늦게오기. 시작으로 아주...나중엔 개차반이 되었어요. 그분도 나름 일 잘한다고 프리미엄 붙던 분 이었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더 글이 길어지네요.
남의 사정에 끌려가지마세요. 일을 제대로 안했기에 약속을 꺤거잖아요. 약속을 꺠었으니 계약 해지 하는겁니다. 원글님 사람 부리는데 정으로 끌려가지마세요.6. ...
'15.12.23 11:44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첨부터 출근시간도 두리뭉실 넘기시고 님이 똑 부러지게 안하셔서 그래요. 사람 쓰려면 할말 딱 하고 넘어가든가 아님 이런저런일에 맘 놔야합니다. 미리 할 말 해야 서로가 껄끄럽지않습니다
7. ...
'15.12.23 11:50 AM (223.33.xxx.87)네 아직 첫월급날도 안되었는데
그러시네요.
지금 바삐나오느라 급했지만 얘길했어요.
시간과 세탁물 문제.
어느시간이후면 문자를 해라.
아기태어나면 아홉시에 오시라.
세탁물 분리설명해드리고ㅡ남편양복, 넥타이, 스웨터
가끔나오니 일일이우린 따로 못내놓는다.
모르면 빼놓고 물어라.
제가 딱부러지게 말안한탓이 큽니다.8. --
'15.12.23 11:58 AM (1.233.xxx.77)사람쓰시려면 미리 님이 어떤 규칙같은거 생각해놓으셨다가
처음에 다 얘기를 해주셔야 되요.
물론 일일이 다 할수는 없으니 일하면서 조금씩 추가할 부분이 생기지만
큰 틀은 처음에 딱 말씀을 해주셔야죠. 그래야 편해요.
사람마다 일하는게 너무 달라서요, 말 안해주면 서로 피곤해요.9. ..
'15.12.23 12:06 PM (112.186.xxx.122)저희집에 3년째 주3회씩 오시는데도
물세탁용 바구니에 있는것만 물세탁하시라 하고
그중에서도 잘 모르겠다 싶은건 꼭 물어보시라 해요.
물세탁/세탁소 세탁물 분리는 꼭 제가 직접 하구요.
그런데도 가끔은 제가 안보는사이에 바닥에 있던 드라이할 옷이
세탁기에 돌아가고 그러네요^^;
초반엔 잔소리라 생각하시지 말고 원하는 부분들 꼭 말씀드리세요.
나중에 이것저것 말씀드리면 괜히 일 더시키는 느낌 나요..10. 세탁하라고 둔 곳에
'15.12.23 12:11 PM (121.161.xxx.92)모직바지 같이 둔 사람이 잘못이죠. 원글님이 세탁보내라고 말하려다 잊으셨다면서요.
저도 애 할머니가 이탈리아에서 사다주신 시모네타 울 바지 종이 택까지 그대로 달린 새옷을 아주머니가 세탁해서 칠부바지 만들어놨는데...아이가 지 옷 내놓다가 휩쓸려 들어간거라 말도 못했어요. 전 가격표 택이랑 브랜드택 다 붙은 새 옷이라 아주머니가 못보기도 힘들텐데 그냥 빨아버리신거라...더 속상했는데 아이 혼내고 말았습니다.11. ...
'15.12.23 12:17 PM (14.54.xxx.21)출산전이라 출산후와 좀 달라질것같아 그랬는데
아마 중간에 소개하준 집과 제가 친하니까
좀 편하게 생각하셨나봐요.
직전집에서 시집살이를 좀했던터라
좀 마음이 편하셨던듯 합니다.
이기회로 좀 정리할건 정리해야겠어요.12. qas
'15.12.23 12:17 PM (175.200.xxx.59)남편양복, 넥타이, 스웨터
가끔나오니 일일이우린 따로 못내놓는다.
이건 옷 벗는 사람이 알아서 따로 분리해놓아야 하는 거 아닌지...13. ....
'15.12.23 12:22 PM (121.150.xxx.227)드라이 맡길옷을 왜 세탁물에 같이 두신건지 원글님 부주의도 크네요.
14. ...
'15.12.23 12:27 PM (14.54.xxx.21)그건 맞는데 며칠
고민해본결과
그리말씀드렸어요.
그외에도 제가 배려해드리는 부분이 많고
남편도 속옷이며 다 따로 내놓고 제가 따로하는데
이번처럼 남편이 평소처럼 내놓았는데
한두번 실수할수도 있고
아주머니가 늦고
제가 먼저 외출하면 놓칠 수도 있죠.
일주일에 바지가 한번 나올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수준인데.
세탁바구니 두서개를 거실에 두긴그렇구요.
그때마다 제가
남편을 드잡기보단 아주머니가 한번더 생각해주시라
말씀드렸어요.
저도 앞으론 더 신경쓰겠지만
아기빨래와 와이셔츠, 양말 속에서
검정색 남자 양복바지가 실수로 한번쯤 나오는게
큰문제는 아닌듯.
평소 색깔 분리는 하시거든요.15. ㄱㄱ
'15.12.23 12:30 PM (223.62.xxx.110)그걸 왜 따로 못빼놓으시죠? 자기 집 일을 할때도 누구나 실수들이 많아요 원글님이 사용사시니 맘에 안들면 해고하세요 근데 참 일은 시키는게 아니라 협조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따로 빨아야할 귀한거 몇개 분리 바구니에 넣어주면 될것을.... 어느 정도 높은 신분이면 이런 말투로 얘기를 하실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분이 존재하나봐요
16. ...
'15.12.23 12:31 PM (14.54.xxx.21)비싼 스웨터랑
출퇴근용 바지는 다르다고봐요.
그정도 구분은 못하겠다는 분이면
그분 저는 못써요.
더비싼 캐시미어 스웨터라 해도 전
말안했을건데
남자 겨울양복은 다르죠.
흔히 물빨래해서 입는 옷이 아닌데.
저도 그래서 앞으로 그문제 부탁만 드렸어요.
아마 그분도 그날 뭐에 씌인거같으셨을거라
이해해요.17. 그분과 제관계는
'15.12.23 12:37 PM (14.54.xxx.21)솔직히 지금 제가 밀리고
고용한 분에게 갑질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앞으로 조율할일 이 많은데
월요일의 이사건도 여태 고민하다
의견 여쭙고 오늘 말한거예요.
이러다간 나만 앞으로도 속앓다가
이분을 내보내게 될것 같아서.
물론 바지하나 때문은 아니고
다른 문제들 때문이겠지요.
세탁은 나도 신경쓰겠다.
그래도 나도 세탁바구니 지키는거아니고
이런일로 무조건 칼출근하라는건 아주머니도
손해니 서로 조심하자고 한거예요.
전에 인조무스탕그냥 세탁보내달라그러니 물빨래해도
된다고 본인이 먼저 분리새로하신 전적있으시고요.18. 절대 자기는 잘못 안했다는 분인데...
'15.12.23 1:44 PM (121.161.xxx.92)여기 글은 왜 올리셨어요? 사람 쓰는것도 사람 쓸 줄 아는 사람이 써야지...막무가내네요. 남자 양복바지나 평상복 기지바지 물세탁용은 구별도 어렵고 도우미분이 세탁표시나 영어 구별능력이 없기가 쉬운데...남의 탓만 하면 뭘해요.
실크도 그냥 물실크랑 구별 쉽지 않은데.
저희는 호텔에서 준 세탁백에 드라이용 옷은 아예 따로 모아요. 상식선에서 좀 하세요.19. 엥?
'15.12.23 2:19 PM (210.105.xxx.253)살림하시는 분들이 세탁바구니에 들어 있다고 전부 다 세탁기에 쏟아 넣나요?
세탁바구니가 삶음빨래 / 울빨래 / 진한 색 / 연한 색 / 드라이..
다 따로 있지 않은 한 꺼내서 보면서 따로따로 세탁하는 거 아니예요?
저는 지금은 도우미를 쓰지 않지만..
아이 키울 때 수건이랑 양말을 한꺼번에 빠셔서 정말 놀란 적이 있는데
본인 집이건 남의 집이건 빨래는 돌리는 사람이 알아서 분리하는 거 아닌가요?
그 정도 구분 못하는 사람은 저도 쓰기 힘들 것 같습니다.20. 휴
'15.12.23 2:24 PM (175.223.xxx.187)정말 개나소나 갑질이네요.
당연히 세탁소 세탁용을 따로 분리해 놓으셔야지
섞어 놓고 도우미가 매번 확인 분리 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지요?21. 휴
'15.12.23 2:26 PM (175.223.xxx.187)나는 이런 저런 수만가지 실수해도 될 이유가 있지만
도우미는 하면 안된다?
회사에서도 저런 상사 있어요.
물론 부하에게요.22. 엥?
'15.12.23 2:33 PM (210.105.xxx.253)이건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랑도 다른 거 같은데요.
물론 직장생활 20년에 별별 사람 다 만나봤고
그런 상사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봤지만
이건 사무실에서 전화받을때 '네, ##기업입니다' 하고 받는 것도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하고 받는 거에 준해야 하지 않나요?
살림할 때는 설거지할 때 도기그릇용 수세미와 철수세미를 구분해서 쓰는 수준이구요.
저도 정말 살림 못하는 사람이지만
도우미에게 그 정도 요구를 못하다니.. 도우미를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23. 무지개1
'15.12.23 2:35 PM (211.181.xxx.57)저도몇번 그런비슷한일 겪은적 있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 다른게 맘에드는게 더 많아서 계속 오시라고 하고
빨래 분류를 해놓는게 맘 편해요.
큰 세탁바구니 두고 거기 안에 넣어놓은것만 물빨래 하시라고 하면 돼요
나머지 드라이맡기거나 할거는 세탁소 갈때 쓰는 전용 쇼핑백에 담아놓구요.24. ㄱㄱ
'15.12.23 3:48 PM (223.62.xxx.110)그냥 해고하세요 갑질은 못한다니 해선 안될 행동이예요 못하는게 아니라
님이랑 안맞는듯 한데 시리즈 쓰실거 아니면 끝내세요25. 사실
'15.12.23 5:22 PM (175.223.xxx.187)우리는 요즘 물빠지는 빨래도 없고 다 한번에 빠는 집인데
망에 넣을 건 망에 넣고 손빨래 할건 거의 없긴 하지만 잏으면 별도로 다른 바구니에 넣어 놓고
세탁소에 보낼 건 아예 다른 장소에 모았다가 세탁소에 보내요.
도우미가 빨래 바구니를 하나하나 검색해서 분류해야 한다는 발상이 충격이네쇼26. @@
'15.12.23 5:41 PM (119.18.xxx.49)시간도 안 지켜.....조심성도 없어.....
전 별로네요...
앞으로 더 속 터질 일만 생기겠어요...
아무리 빨래통에 넣어놔도 남자 양복바지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요???
이런 걸로 갑질이라 하니 웃기네요...27. ...
'15.12.23 6:53 PM (58.146.xxx.43)오늘 남편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볼일보고
네시반에 일찍 보내드렸어요.
사실 세탁보낼거는 앞으로 제가 내놓을거고
관리할건데
간혹 남편이 내놓는 바지를
제가 출근하면서 못볼수도있는
사건발생시
이모가 그런일 있더라도 다음엔
에라모르겠다 돌리기보단
조심해달라고 한거죠.
드라이 보낼거를 정말 구분못하실까싶어 확인차
남편 양복, 넥타이, 울스웨터 정도일거라고.알려드렸고.
남편에겐 말하지않고
바지는 오늘 제가 샀어요.
직장생활하면서 저도 갑질 당해봤고
살림도 살아봤네요.
이깟일로 말도 못하거나
아주머니를 해고하는 일은 없을거예요.
세탁소 전용 쇼핑백도 안방에하나 두는건
좋은 방법같아요.
저는 일단 세탁물 침대에 놓으라고 했어요.
남편더러는.
다들 엄청난 고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유치원생여자아이들 면옷만 나오다
그위에
일주일에 한번쯤 검은색남자양복바지가 올려져있다면
아무리 초보라도
그거 다섞어서 세탁기로 보내지 않으실거예요.
세탁기 이틀에 한번쯤 돌아가요
세탁물도 많지않으니.
애들이 철철흘리는 나이도 이미 지났고.
그거도 힘들면
세탁할때마다 세탁코스 따로.온도따로.세제계량따로
하시는 주부님들은 박사학위받아야되게요.28. ㅡㅡ
'15.12.23 10:32 PM (223.62.xxx.37)일부 댓글들 기막히네요.
그럼 고용주와 고용인이 갑을의 관계지. 아닌가요?
주인이 뭐만하면 나쁜 갑질로 매도하는거 웃겨요.
내돈주고 사람쓰는데. 할말도 못하고 쓰나요?
여기 열등감 심한분들 꽤 있으시네요.
주인실수건 뭐건 다음부터 이렇게 저렇게 하시라고
말도 못하나요? 도우미한테 책임묻는것도 아닌데.
도우미도 최소한 세탁물에 대한 지식은 있어야죠.
직업인데. 기본도 모르면 관둬야되요.29. ㄱㄱ
'15.12.25 7:54 AM (223.62.xxx.80)말하라구요 여기서 이러지 말고 누가 몇시까지 출근시켜주고 어쩌구에 관심있다고 계속 같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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