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유일한 낙이 있어요
뜨게질을 하는건데 겨울이 오면 가디건이나 티셔츠 한두장 뜹니다
그래서 뜨게방에 가끔 가는데 거기 사람들 대부분이 6~70대들이십니다
가끔 새댁이나 더 가끔은 젊은 남자애들도 와서 재밌게 뜨곤 하는데요
이분들 현 대통령과 그의 부모를 엄청 존경 합니다
유신이니 독재니 이런건 알지도 못하고 또 어렴풋이 안다해도
그시절엔 그럴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나마 잘? 사는거라고
신앙처럼 믿고 사는사람들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전 대통령인 노무현대통령을 드리 까댑니다
왜 비싼 돈들여 지폐싸이즈를 바꿨나
그 비싼 기계들 다 다시 만들고 새돈 찍어내느라 새로 기계 만들고
구지폐들은 다 폐기시키고!!!
어떻게 돈을 폐기 시키나?? 해가며 거품물고 악담을 해 댑니다
어제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 어르신들 서넛분과 수능치룬 남고딩애들 세명 있는데서
주인장인 선생이 그 이야기를 하며 그게 옳은거냐며 제게 막 따지듯 흥분을 떨길래
지금 대통령이 한게 모있냐
딴건 시간 없으니 관두고 세월호사고는 어찌 생각하냐니
대통령이 빠뜨린것도 아닌데 어쩌란거냐며 선장놈만 욕을 해 대더군요
허...
시간도 없고 해서 보따리 싸들고 나왔는데요
이거 하던거 마무리 하려면 한번쯤은 더 뜨게방에 갈수밖에 없는데
그 지폐 싸이즈 바꾼거만은 왜 그랬는지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