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도 며칠간 나를 웃겨준 것들

유머 조회수 : 2,650
작성일 : 2015-12-18 12:22:21

우울한 얘기만 넘쳐나는데 그래도 요 며칠 사이 박장대소한 것들 생각나서 점심 시간에 가볍게 올려봅니다.


1. 라디오스타 재방송을 보는데 김구라가 저를 웃겼습니다. 김우빈과 전화통화가 되자 냅다 하는 소리가

'결혼 잘해야 돼!'. 인용만 하니 밍밍하지만 암튼 이걸로 웃기기 시작해서

중간에 브아걸의 나르샤가 자기가 사귄 나쁜 남자 얘길 합니다. 양다리 정도도 아니고 다른 여자랑 동거하는 상황인데 자기랑 사귀었다는 말을 하니까 김구라 왈 '진짜 나쁜 사람은 자기 빚 몽땅 떠넘기고 간다고!' 하는데 팍 터져 버렸네요.

김구라가 빚과 공황으로 엄청 힘들어 했을 때가 딱 작년 이맘 때인데 1년 안에 벌써 저 정도로 개그  칠 정도로 멘탈이 강한 건지, 먹고 살자고 자기 치부도 까발리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눈물 날 정도로 웃긴 했어요.


2. 비슷한 상황인데 SNL에서 신동엽과 유세윤이 영화 사도 패러디를 합니다. 유세윤이 사도 역을 맡아 술주정을 부리니

신동엽 왈 '너는 술 때문에 자숙까지 해 놓고 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합니다. 신동엽이 저런 말 할 처지는 아닐 텐데 생각하고 있는데 유세윤이 잠시 틈을 주더니 '아버님은 저보다 더 심한 일을 해 놓고'라고 합니다. 예전 같은 프로에서 신동엽이 '약초 클럽' 동호회 운운한 것만큼 크게 한방 웃기더군요.

개그맨들은 속사정이야 어떨지 몰라도 자기 처지조차 개그로 만들어 버리는 재주는 놀랍네요. 저 같은 새가슴은 그게 부럽기도 하네요. 뜬금없이 정형돈도 저런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게 됩니다.


3. 오늘 아침에 실제로 본 현수막. 신촌 파고다 어학원에 사진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들어올 땐 정상훈, 나갈 땐 장위안' ^^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 특파원으로 유명해진 배우인데 칭따오 맥주 뿐 아니라 어학원 광고까지 진출했네요. 요새 어쩐지 진짜 중국말처럼 하더라니.

이거 실제 현수막 사진으로 보면 즉석에서 빵 터집니다.^^


이상 저 혼자 웃었던 별 거 아닌 내용이었습니다. ^^

        

IP : 119.64.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8 12:30 PM (125.180.xxx.181)

    글로 읽어도 재밌네요 ㅎㅎ

  • 2. 고냥
    '15.12.18 12:32 PM (1.241.xxx.75)

    소소한 웃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

  • 3. ㅋㅋㅋㅋㅋ
    '15.12.18 12:39 PM (222.237.xxx.130)

    칭따오 ㅋㅋㅋㅋㅋ

  • 4. 이해불가
    '15.12.18 12:40 PM (223.62.xxx.69)

    김구라를 보고 웃음이 나온다는 사람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 그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 탓이겠지요.

    http://www.instiz.net/pt/479460

    위 링크의 내용을 글이 아닌 음성으로 직접 들었는데
    너무 역겨워서 마치 인분 웅덩이에 빠진듯 한 느낌이 들더군요.
    한 두번의 말 실수가 아닌, 원래 이런 인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513 드라마를 왜 보는 걸까요 12 이월이 2016/02/07 1,815
525512 소변보고 일어나는데 핏방울이 변기에 떨어져요. 9 에구야 2016/02/07 3,237
525511 감히 보듬을 수 없는 상처, [귀향]이 만지다 샬랄라 2016/02/07 371
525510 핸드폰을 2년 가까이 82cook.. 2016/02/07 478
525509 조카들 세배돈은 몇살 때까지 주는 건가요? 6 세배 2016/02/07 2,665
525508 주부님들 혼자 잡채 만드는데 시간 얼마나 걸리시나요? 8 잡채 2016/02/07 2,112
525507 쫌생이 남편!! 1 에효.. 2016/02/07 1,049
525506 2월에 태어난 사람은 나이를 한살 올려 말해야 하나요? 9 rrr 2016/02/07 1,346
525505 군대 가 있는 시조카 세뱃돈은 줘야하나요? 10 .. 2016/02/07 1,992
525504 사회생활할 때 착하다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인가요? 13 .. 2016/02/07 3,770
525503 족발 소화가 7시간동안 안되는거- 2 다이어트 중.. 2016/02/07 2,258
525502 우리나라는 유교때문에 망할 거 같아요 29 합리적 2016/02/07 6,979
525501 돌려받은 예단비 500만원 중 얼마를 남동생부부에게 줘야 하나요.. 7 질문 2016/02/07 4,906
525500 혼밥족? 혼술족?…영화도, 여행도 '나홀로족' 전성시대 (펌) 1 나홀로족 2016/02/07 1,231
525499 시댁 존대어 좀 물어볼게요 6 오드 2016/02/07 857
525498 시부모님의 차별, 동서간의 갈등 시댁식구들과의 모든 트러블의 원.. 6 ... 2016/02/07 3,742
525497 메이크업계의백종원은 없나요? 4 2016/02/07 2,760
525496 장염과 감기.. 2 ㅜㅜ 2016/02/07 646
525495 첫 차례상 준비라 궁금한게있어요~~ 4 첫차례.. 2016/02/07 810
525494 1주일째 장염같은데 연휴에 병원 어디로 가야할까요... 6 으앙 2016/02/07 946
525493 눈만뜨면 밥만차려대야 주부의삶 넘싫어요 84 미치겠다 2016/02/07 14,466
525492 찹쌀탕수육이 더 맛있나요 4 탕수육 2016/02/07 1,299
525491 노화현상 중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는 것도 있나요? 6 마디 2016/02/07 3,522
525490 동그랑땡 소금 간 기준좀 가르쳐주세요. 1 .. 2016/02/07 722
525489 10여년 정도 유지해왔던 살이 갑자기 쪘어요. 3 살이 2016/02/07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