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밀이 많은 줌마

ㅇㅇ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5-12-13 22:49:19
해외생활 2년쯤 애들 학교에 평소에 차가워 보이던 엄마랑 친분이 생겼어요.
누구랑 친한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했는데
아는엄마가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리고 밥도 먹고 그런데 왠지 어렵다고같이 어울리자고 하더군요.
말도 재밌게하고 요리도 잘하고 또순이 살림꾼이더군요.
쇼핑도하고 밥도 먹고 집도 왔다갔다 간만에 말 통하는 엄마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수퍼에서 만났는데 잘 아는 척을 하지 않아 멋쩍게 눈인사만 하고 나왔어요.
다른학교에서 초대가 와서 갔는데 거기서도 멀찍이 좀 차갑게 있길래 불러서 같이 매트에 앉으라고 했더니 그냥 조신하게 앉아 있드라구요.
뭥미?
그러면서 좁은 한인사회 돌아가는 소식,학교소식,엄마들 캐릭터 모르는게 없어요.
그냥 집에만 있구 애들 공부만 가리킨다고 그러구는...요물인가...
소개했던 엄마한테 물어봤더니..사람 많은데 가면 모른척 한데요..자기는 적응이 됬는데..푸근하지는 않되요
그래두 일단 잘해주고 같이 테니스를 배우기로 하고 멤버 네명을 만들어 재밌게 지냈어요.
돌아가며 밥을 먹는데 그집 반찬이 열개가 넘구..상다리 뿌러질정도로..멤버가 하나 빠져버려서..그날 세 명 먹자고 그 많은 반찬을 할 수는 없고..
이 사람 매일매일 팀 바꿔 부르고 자기 사생활은 숨기고 노출하지 않을려고 모르는 척 한다 싶었어요.
한 날 저희 직원이 발령이 나서 짐 싸는 날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해서 좀 늦게 도착했지요..그런데 그 집에 들어서니까..갑자기 절 모른척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어떤 엄마를 굉장히 의식하는데..눈치를 보는 듯 했고..비밀리에 친하게 지내는 가봐요...뭡니까?
좁은 바닥에서 얼마나 숨기고 감출수 있는거죠?
왠지 찝찝하고 ...잘 해 주는 척해두..평상시 모든사람을 비판하고 칼질하기도 하던 ..뭔가 제가 다른사람들과 친해지는 걸 질투하는 것도 있고..자기생활도 감출려고 하기도 하고...뒤에서는 제 사담도 엄청할것 같은..
믿음이 가지 않아요.
새로 온 엄마한테 비밀리에 접근해서 굉장히 잘 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것같은데..그 엄마 단점을 저한테..욕을 해 대는 이중성이..제가 친해질까 염려하기도 하고..사람을 진심으로 대 하지 않고..정보수집용에..집도 멀리 안 쪽에 구해놓고..다른 사람집은 차로 지나다니면서..누구차가 와 있는 지 다 보며 지나가요..

세상에 참..정치적이며 스파이같이 ...
제가 누구랑 골프를 쳤는데 하면..그 엄마 맨날 골프치고 살림 안 하고 사치낭비벽이 심하고 하며 도끼질 치고는..또 지 집에 불러 밥 먹이고..몰래몰래 숨기며 사람관리해요..
요물 ..슬프네요..
위로 받고 싶어요
IP : 49.174.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13 11:40 PM (49.174.xxx.182)

    왜 바쁜 세상에 이사람 저사람 불러서 먹이고
    정보는 왜 꼭 다 알아야 하며
    뒤에서는 욕하고는 또 몰래 사람 관리하는
    응큼한 아줌.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2. 원글
    '15.12.13 11:43 PM (49.174.xxx.182)

    친분이 있으면서 티 날까
    뚝 떨어져서 고개 한번 안 돌리는 철저한 이중주의
    체력좋고 뚝심도 좋아
    밥 해대며 구워 삶아 정보는 죄다 모집하는 아줌은 아 힘들까요?

  • 3. ...
    '15.12.14 3:02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울 동네엔 반대캐릭터 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대외적인장소에서 엄청 친한척 들이대고 친분과시하려구 별 쓰잘데기 없는 말까지 지껄여요.
    위에 저분은 신비주의 컨셉인가봐요. 내가 누구랑 친한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지는게 싫은가보네요. 뭐든 감추는 사람 전 별로던데요. 담백하지가 않아요. 있는대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뭔가를 준비하고 신경쓰고 뭐랄까 막 애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가 않아요. 물론 친한척 하는 사람들도 그닥 ㅎㅎㅎ. 아무튼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친해질수록 내 욕 더한다는 겁니다. 많이 알게되면 할말도 많아지니까요. 적당히거리두시고 님도 그분한테는 신비주의로 대응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498 요즘 세탁기가 고장나서 손빨래를 하는데요. 7 김효은 2015/12/14 1,913
508497 응팔 다시볼수있는 사이트? 15 해외아즘 2015/12/14 3,422
508496 영국 택스리펀 3 2015/12/14 1,163
508495 레이버노트, 대통령의 협박 두려워하지 않는 수만 명…박근혜 퇴진.. 3 light7.. 2015/12/14 804
508494 Ebs영화 겨울나그네봤는데 남자주면 연기가 ㅠㅠ 8 겨울나그네 2015/12/14 2,692
508493 광명 이케아 주변에 맛집 없나요? 6 맛없는이케아.. 2015/12/14 3,120
508492 소아간질이었다가 정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많나요? 20 ........ 2015/12/14 4,963
508491 애인있어요 여운이 장난이 아니네요. 2 2015/12/14 2,679
508490 아들 하나 있는데 왜 이리 키우기 힘들까요? 18 성냥갑 2015/12/14 8,443
508489 바게트 맛있는 빵집 있나요? 4 빵빵 2015/12/14 1,485
508488 효과좋은 마사지크림 이나 팩,공유해 보아요^^ 4 씨큭 2015/12/14 2,976
508487 날 사랑한다지만 뜨악한 행동만 했던 사람... 4 .... 2015/12/14 2,202
508486 영화 제목좀 찾아주세요 4 궁금 2015/12/14 821
508485 처음 헬스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ㅇㅇ 2015/12/14 1,757
508484 삶의질 25평과 33평 많이 차이 날까요? 49 고민 2015/12/14 7,476
508483 일산 양평 코스트코 트리 있을까요? 1 천사 2015/12/14 611
508482 결혼 9년만에 첨으로 사려는 그릇...추천해 주실거 있나요? 6 추천추천 2015/12/14 2,132
508481 주부님들께 도움될만한 곳이예요~^^ 1 뿜뿜 2015/12/14 1,845
508480 초등 아이 인내심과 끈기 가르치는 방법이? 3 @@@ 2015/12/14 1,566
508479 조혜정 논란 37 .. 2015/12/14 24,076
508478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중에 김규리 ㅇㅇ 2015/12/14 870
508477 그럼 진언이 아버지는 3 애인있어요 2015/12/14 2,567
508476 드라마 안보리라 4 아놔 드라.. 2015/12/14 2,396
508475 읍이 있는 지방인데요 아파트 보일러 lpg 가스로 교환 괜찮을까.. 7 ㅍㅍㅍ 2015/12/14 2,373
508474 해강이때문에 부부싸움했네요. 49 고만해라 2015/12/14 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