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봤던 남자 아기 (늠 귀여웠어요)

아기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5-12-11 13:53:23
어제 오후에 지하철에서 앉아 책보고 있다가 
고갤 들었더니 남자애 꼬마가 어른 손 잡고 어른 뒤에 서 있다가 고개만 내밀고 절 보고 있더라고요. 

아기라기엔 크고 어린이보단 많이 어린 꼬마였어요, 아기가 아니게 된 지 한 두달 쯤 되었을? ㅎㅎ 
그런데 어찌나 눈이 맑고 선한지. 어찌나 무구한지. 심장이 쿵. 

옆자리 아줌마가 일어나서 그 아이가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 조그만 체구에 꼼지락거리는 고사리 손가락에 밤톨같은 손도 어찌나 귀엽던지요. 하도 귀여워서 가슴이 아플 지경. ;;; 

아이들 보고 좋아하는 유형 아닌데 
어제의 그 아기에겐 첫눈에 반하고 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 는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앉아있;; ㅜㅜ  

데리고 있던 아주머니가 아기 엄마이기엔 많이 늙으셨던데, 
껍질 벗기고 떠 먹는 뭔가를 쥐어주니까 먹는 것도 어찌나 오물조물 이쁘게 먹던지요. 

아줌마랑 악수 한 번 하자. 
이럼서 손 한 번 잡아보고 싶었는데 못 그러고 내렸어요.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집에 오는 길에, 저런 아기들이 우리의 미래세대가 되는 거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콱 막히기도 하였습니다. 
IP : 203.229.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까지
    '15.12.11 1:57 PM (218.148.xxx.74)

    미소가 지어지네요~안구정화ㅎㅎ

  • 2. 맞아요
    '15.12.11 1:58 PM (66.249.xxx.25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눈물나게 예쁠 때가 있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좋은 환경의 나라를 물려줘야 할 텐데...바람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으니.

  • 3. 아기
    '15.12.11 2:14 PM (203.229.xxx.4)

    아기 키우면 힘들어서도 울겠지만 너무 예뻐서도 (말로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 그...) 울겠구나, 했어요. 너 왜 울고 있니? --가 너무 이뻐서 너무 이뻐서 그래.. ㅜㅜ 내 자식이라 예쁘고 그런 차원이 아닌 예쁨도 있는 거 같아요. 으아아 ㅜㅜ 말이 딸립니다.

    20년 뒤엔 청년이 되어있을 그런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생각하면서, 오늘도 바르게 잘 살자... ;;; 이랬어요.

  • 4. 이런글
    '15.12.11 2:19 PM (119.194.xxx.182)

    정말 좋아요...아가, 아동들 진짜 귀엽죠.
    손등이 찐빵에 꾹꾹 눌러놓은것 같아요

  • 5. ..
    '15.12.11 2:58 PM (175.223.xxx.206)

    회산데 이글보니 집에 있는 18개월 우리 딸 보고싶네요.
    얼마나 예쁜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요.
    우리 천사... 정말 아기는 천사에요.

  • 6. 저도 아기좋아요^^
    '15.12.12 11:48 AM (181.233.xxx.10)

    악수한번 하자 는 생각으로만 그친거 잘하셨어요

  • 7.
    '15.12.12 12:32 PM (211.253.xxx.159)

    전 뜬금없이 왜 눈물이.. 나나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831 발리 자유여행 아이데리고 할만 한가요? 2 레몬 2015/12/11 1,819
507830 내일 조용필 서울 콘서트 표 동났다고 49 하던데 2015/12/11 2,430
507829 밖에서 하루 떼울 시간 머해요? 49 질문 2015/12/11 2,185
507828 우리나라는 왜 이리 공부에 목을 맬까요? 30 학부모 2015/12/11 4,686
507827 남 눈을 너무 의식하며 사는거같아요 4 .. 2015/12/11 1,810
507826 이승환 콘서트 글 올렸던 원글이 입니다 14 꺄오~~~~.. 2015/12/11 2,436
507825 어제 지하철에서 봤던 남자 아기 (늠 귀여웠어요) 6 아기 2015/12/11 2,423
507824 누구는 혼자서도 애들 데리고 해외여행도 잘 다니는데.. 1 치사한인간 2015/12/11 1,139
507823 아빠와 딸같아 보이는 부부 하지만 5 동안끝판왕 2015/12/11 2,604
507822 싱가포르주재원 3 궁금 2015/12/11 2,194
507821 짬뽕에 들어있는 스폰지 같은 오징어 뭘로 만든건가요? 49 중국집 2015/12/11 3,392
507820 엘에이갈비 알려주세요 2 음식은어려워.. 2015/12/11 1,800
507819 위례 신도시 더 오를까요? 8 나나 2015/12/11 3,501
507818 귀순가수김혜영 몇달전 결혼했었네요 21 .. 2015/12/11 14,476
507817 고민있어요...조언부탁드립니다.. 6 고민 2015/12/11 905
507816 독서록에 대한교사의 평가 7 삼산댁 2015/12/11 2,123
507815 더 얌전해진 우리 강아지 괜찮은거겠죠? 6 보리보리 2015/12/11 1,314
507814 아파트 주민에게 눈 마주쳤다고 쌍욕 들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5 아.. 2015/12/11 6,097
507813 아기감기 항생제처방 1주일..낫질 않아요. 17 22개월아기.. 2015/12/11 2,694
507812 시민의 날개, 검색부탁드립니다.-김어준,주진우...총출동! 7 중요! 2015/12/11 1,301
507811 마음알아주는 한사람.. 왜 남편은 안되는걸까요? 28 마음비우기 2015/12/11 4,911
507810 중국집 음식 그냥 음식이 아니라 쓰래기 아닌가요? 16 ㅇㅇ 2015/12/11 5,005
507809 abc의 good morning america 한국에서 볼수있나.. 1 Pp 2015/12/11 596
507808 스타벅스 민트 다이어리 받으신분들께 질문 19 몹시 2015/12/11 3,089
507807 신세계상품권과 현대상품권 중..? 6 겨울이 2015/12/1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