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돈부탁 받고 마음이 불편해요

고민녀 조회수 : 12,611
작성일 : 2015-12-10 18:18:19
30년지기 친구에요
중학교 친구들 6명중 한친구인데
남편이 대학강사랑. 학원 운영하다가
신통치않은지 다정리하고 다른일 알아보는 중에
지난 봄에 위암수술까지..
정말 똑똑하고 착한 친구인데 어쩌다가
저렇게 힘든 상황까지 닥치는지
그런데 낮에 전화가 왔어요
여윳돈있으면 빌려달라고.
저는 공무원 남편 외벌이에 대학생 하나
고등학생 하나.
적자만 면하고 겨우 사는 형편인데
그나마 제가 제일 편했다봐요
내가 무슨 여유ㄱ 있겠냐고 한참 하소연만
들어주고 끊었는데 내내 마음이 불편학 속상하네요
저 친구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십시일반 모아서
융통을 해줄까 혼자 별 궁리를 다하고있어요
그래도 되는 형제같은 친구들이지만
다들 고만고만 월급쟁이로 살거든요 ㅠ
친구에게 정말 미안해요
나에게 그렇게 말할때까지 얼마나 힘들게 고민하고
전화했겠어요?
생각같아선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해주고싶네요

IP : 221.139.xxx.9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0 6:19 PM (81.129.xxx.157) - 삭제된댓글

    마음이 불편한 것은 이해되지만... 여러가지 궁리 그만 하고 그냥 거기서 멈추세요.

    친구도 말했잖아요, 여유돈 있으면 빌려달라고...

    여유돈 없으면 끝이죠...

  • 2. 참 좋은 친구네요.
    '15.12.10 6:22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여기선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들 할거예요.

  • 3. 고민중
    '15.12.10 6:23 PM (221.139.xxx.99)

    네 저도 머리로는 그리 생각하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제겐 여윳돈이지만 친구에겐 절박한 돈일텐데
    가끔 연예인들어려울때 조건없이 돈빌려줬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이것밖에 안되는 친구였니?라고 자책하고있어요

  • 4. 불편해 하지 마세요.
    '15.12.10 6:23 PM (122.128.xxx.207)

    친구도 답답해서 부탁이라도 해 본 것일테니까요.
    여유가 되면 조금 도와주고 아니면 못하는 거고...
    그렇게 서로가 마음 편하게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 5. ㅇㅇ
    '15.12.10 6:25 PM (220.73.xxx.248)

    다른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요.
    그렇다고 내형편은 안되니...
    하지만 원글님 남편이 공무원이니까 고정된 수입은
    있으니 그다지 불안해 보이지는 않아요.
    저라면 안 받아도 될 금액정도를 성의로
    표현할 것같아요.

  • 6. ....
    '15.12.10 6:27 PM (58.141.xxx.89)

    돈빌려다 해외여행다니고, 맛집다니는 친구같으면 거절하겠지만.
    30년 지기 형제같은 친구고, 집안도 힘든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 위암수술까지 받고 누워있으니
    오죽 궁리하다가 며칠 고민하다가 친구한테 돈좀 있냐고 전화한거겠죠.
    큰 여유돈이 없으면 돈백만원이라도 몸조리에 쓰라고 보내줄거 같아요.
    여유가 없다고 모른척 하기엔 너무 긴 세월 형제같이 친구로 보낸 사람이라 그냥 지나가긴 저도 어려울거 같아요

  • 7. 고민중
    '15.12.10 6:29 PM (221.139.xxx.99)

    친구가 필요한돈은 5백정도인거같았어요
    제 통장에 늘 4,50정도의 여유만 있어요
    애들 키우는 집이라서 늘 비상금으로.
    제가 가진 돈으로는 의미가 없을것같아요ㅠ

  • 8.
    '15.12.10 6:30 PM (119.70.xxx.204)

    저라면
    백만원정도 빌려주겠어요
    못받아도어쩔수없다치고요

  • 9. 금액
    '15.12.10 6:30 PM (114.201.xxx.102)

    액수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그정도 인연의 친구가 그런 사정이면,,얼마정도는 그냥 줄수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너무 부담되는 액수면,,거절이 맞죠..

  • 10.
    '15.12.10 6:30 PM (116.125.xxx.180)

    30년친구고 위암수술까지 한거면 몇백이라도 주세요
    저라면 줄거같아요

  • 11. 깍뚜기
    '15.12.10 6:30 PM (110.70.xxx.32)

    흠... 원글님도 빠듯한 살림살이시니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하실 수 있는 만큼(그 선은 원글님만 아시겠죠) 도와주면 좋을 거 같아요. 도움도 타이밍이니까요. 액수와 관계없이 큰 힘이 될 것 같고요.

  • 12. 클라우디아
    '15.12.10 6:30 PM (121.171.xxx.92)

    저도 돈을 빌려주진 못하고 50만원이든, 백만원이든 그냥 줄거 같아요. 급한대로 쓰라구요.
    그돈도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오랜세월 함께산 우정이라 생각하고 줄 수 있다면 그렇게 줄거 같아요. 빌려주지는 못하구요.

  • 13. 마음으로
    '15.12.10 6:31 PM (223.62.xxx.120)

    신랑30년 친구 너무가난에
    아프고
    친구들이 마음으로 도왔습니다
    받을수 없는 돈

  • 14. 나무안녕
    '15.12.10 6:34 PM (39.118.xxx.202)

    백정도는 그냥 빌려주든지 주던지 하면 좋을텐데요.안타깝네요

  • 15. aaa
    '15.12.10 6:38 PM (147.46.xxx.199)

    이렇게 마음이 쓰이면...저는 평소 여윳돈 50만원 정도는 입금하겠습니다.
    이런 친구 둘이면 100, 십시일반인 거지요.
    솔직히...500정도 요구했는데, 내가 50정도 줘 봤자다...이건 원글님의 자기 위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여기에 글을 쓰실 정도로 마음이 쓰이는 친구라면...이게 진정 원글님의 마음이라면 더 신경 쓰시지 말고 받지 않을 돈으로 성의 표시하겠습니다.

  • 16. ㅇㅇ
    '15.12.10 6:38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백 정도 그냥 보태주면 어떨까요. 그렇게 어려운데. 저라면 그러겠어요.
    오백 빌려주면 그 길로 친구 관계는 없어지고 채무관계가 형성되어 친구는 나를 피하고...그렇답니다.

  • 17.
    '15.12.10 6:39 PM (220.125.xxx.15)

    저라면
    그렇게 불편한 마음엔
    오십정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건낼것 같아요

  • 18. ...
    '15.12.10 6:46 P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저도 현재 있는 50 다 주겠어요. 이거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그러면서... 어디 돈빌려서라도 50보태 백주면 더 좋구요. 얼마나 고마울까요? 아무것도 안주는 건 하지마세요. 나중에 좀 섭섭할꺼같아요...

  • 19. ...
    '15.12.10 6:47 P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돌려주지 않아도 되...

  • 20. ...
    '15.12.10 6:48 PM (183.101.xxx.245)

    저도 한 50~100 정도 그냥 줄 것 같아요.
    30년지기에
    그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빌려주란 말 정말 자존심 상했을거예요.

    제 지인은 자기 친구가 이혼하고 갈 데 없을 때 2000만원 보증금 해주더라고요.
    그 때 사람 달리 봤네요.

  • 21. ㅇㅇ
    '15.12.10 6:50 PM (82.9.xxx.212)

    30년이란 세월은 돈주고 사고 싶어도 없습니다
    남편 외벌이에 넉넉치 못하다지만
    제가 원글님 입장이면 있는 비상금이라도
    털어 백정도는 줄것 같아요
    저도 30년 정도 된 친구들 있는데
    나이 먹고 보니 친형제 보다 더 정신적으로 의지되던데요 마음 가시는 데로 하시고 친한 여섯분들 한테도
    알려서 십시일반 할 수도 있고요

  • 22. ㅇㅇ
    '15.12.10 6:50 PM (223.33.xxx.64)

    전 암수술했던 친구가 보험도 없고 남편이 막노동해서 생활비도 없어서 힘들었는데 제가 수술비랑 항암비,이것저것 쓰라고 적금 좀 보태서 오백만원 그냥 줬어요..부탁한건 아닌데 당장 죽고사는 문제고 눈치가 그렇더라구요..물론 돈은 못 받았고 그아이 세상을 떠났지만 눈감는 순간까지 미안하다고 울었던 친구라서 제가 더 못챙겨준게 맘아프네요

  • 23. ...
    '15.12.10 6:52 PM (111.118.xxx.24)

    저도 30년 친구면 받지 못할 생각하고
    50이나 100 줄 거 같아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돈 얘기 쉽지 않아요~
    진짜 힘들고 힘들어서 꺼낸 걸 거에요~
    '돈 거래 하면 좋은 사이도 깨진다'고 하지만
    힘들 때 외면 받아보니 서운함에도 멀어지더라고요.

  • 24. ...
    '15.12.10 6:52 PM (1.229.xxx.93)

    그런상황인 친구가 있고
    그친구가 제가 진짜 아끼는 친구라면
    그친구가 필요한금액까지는 제힘으로는 어렵다고 하면 단 얼마라도 그냥 보내줄것같아요
    50이면 50이라도
    100이면 100이라도
    친구에게 힘이 될거에요

    저 형편어려웠을때는 당장 메꿀 목돈도 필요하지만
    생활비로 10만원이라도 있었으면 할때도 있었어요 ㅜ

  • 25. 애고
    '15.12.10 6:52 PM (112.148.xxx.94)

    여기서는 늘 빌려주지 말라는 댓글 달리지만
    저라면 어떻게든 융통해서 일이백 정도는 빌려줄거예요
    낭비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나빠진 거니까요
    일이백 융통하는 일,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잖아요?

  • 26. ㅇㅇ
    '15.12.10 6:53 PM (82.9.xxx.212)

    윗 댓글 눈물 나네요 ㅠㅠㅠㅠㅠ

  • 27. 저라면
    '15.12.10 6:54 PM (182.230.xxx.159)

    이백 내외는 그냥줄것같아요.
    저희도 외벌이 빠듯해요.
    30년지기친구.. 피만 안섞였지 솔직히 가족보다 가깝지요.
    만약 형제 자매라면 얼마라도 주지 않겠어요?

  • 28. 에고
    '15.12.10 6:59 PM (210.123.xxx.216)

    원글님도 40-50 남겨놓으신다는데..
    저도 비슷한데 저는 100-200 정도 그냥 줍니다.
    지금껏 최대한 많이 준 돈은 500 이었구요(준다고 한 건 아니고 아무 때고 형편 펼 때 갚으라고 하고 500 줬구여, 받을 생각은 안 하고 준 돈이고.. 실제로 딱히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그냥 안 받고세월이 많이 지났어요 ㅎ)
    원래 그런 친구 아니라시니 얼마나 어려우면 원글님한테 아쉬운 소리 했을까 싶네요. (원래 그런 소리 잘하는 인간 들에게는 매몰찹니다)

  • 29. wj
    '15.12.10 7:00 PM (110.11.xxx.168)

    빚까지 낼 필요는 없구요
    50 여유되면 100 정도
    볻투넣어 보탬 안되지만 니 건강이라도 챙기라며 편지써서
    줄것 같아요.
    진짜로 평생 가는 친구라면...

  • 30. wj
    '15.12.10 7:02 PM (110.11.xxx.168)

    사실 100
    지금은 님께 큰 돈이지만요
    10년동안 매달 친구에게 1만원짜리 밥을 매달 사주면 그정도 되요.
    몰아서 밥사준다고 생각하세요.. ㅎ

  • 31. ab
    '15.12.10 7:02 PM (59.187.xxx.109)

    oo님 글 눈물 나네요...
    82에는 참 따뜻한 분 많아요

  • 32. 돌려받지 못해도 어쩔 수
    '15.12.10 7:07 PM (117.111.xxx.83)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33. 순이엄마
    '15.12.10 7:10 PM (180.228.xxx.195)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어요.
    전 해 줍니다.
    돈오백으로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 줄수 있다면
    의미있는거죠.
    인생이 길것 같아도 짧아요.
    좋은 친구는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줄때 생기죠

  • 34. 저라도
    '15.12.10 7:11 PM (1.239.xxx.168)

    안받을셈치고 돈백 줄것같아요.
    어려운사정이네요.생판모르는 남도 도우는데.
    남편까지 암걸리고 오죽하면 말했을까싶네요

  • 35. 음...
    '15.12.10 7:22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남편 친구가 비슷한 상황이예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던 친군데 주식에 잘못 손을 대어서 그만...
    마지막 주거지가 경기도 변두리 어디 반지하방이었다고 하니까요. (그 이후 주거지는 친구들도 모름)
    저희는 그때 외국에 있을 때라(카톡이 활성화 되기 직전 시점...) 저희는 연락을 못받았고,
    그 친구가 잠적하기 직전 30년 지기 친구들에게 100만원, 200만원, 적게는 50만원 이런식으로 돈을 쫘악 빌렸더래요. 다행히 다른 친구들은 영 살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 형편 되는 대로 그냥 자기 할 수 있는만큼 빌려줬던거죠. 그때는 빌려 줬던 거고요. 그렇게 돈을 마련한 친구는 잠적을 했고, 그 친구가 잠적한 뒤에야
    다른 친구들끼리 너도? 너도? 나도. 넌 얼마? 난 얼마... 이런식으로 말을 맞춰보니 그래도 천만원은 넘는 돈을 가지고 잠적을 한 거더래요. 와이프도 있고 애도 둘이나 있는 친군데, 그래도 천만원쯤 만들어 갔으면 어디 변두리 지하방 월세 보증금은 됐겠지 싶어서 그냥 다들 그 돈 포기하고 말았는데......

    몇년 뒤인 올 가을, 친구들에게 또 연락이 왔더랍니다. 50만원만 빌려달라고. 저희는 외국 다녀오면서 연락처가 바뀌어서 남편에게는 연락이 안오고요.
    말은 빌려달라고인데, 받을 수 있겠어요? 50만원이란 액수가 뭘 해 볼 액수는 안 될테고... 생활비조로 친구들에게 손을 벌린 모양인데... 그냥 서로서로 말 안하고 줄 수 있는 친구는 주고 못 줄 친구는 못주고... 그냥 그 친구에대해서는 다들 잘 살겠지... 하고 있는 모양이예요.
    남편도 가끔, 나한테도 연락이 오면 나도 돈을 해 주긴 해 줘야겠지. 하더라고요.

    그냥 원글님 글 읽으니 그 친구가 문득 떠오르네요.
    제 결혼식날 봤을 땐 참 반듯하게 좋아보였는데......

  • 36. 저도
    '15.12.10 7:25 PM (119.149.xxx.212)

    30년지기친구가 셋있어요
    누군가 그런상황이라면
    나머지 셋이 도와줄것같아요
    친구라도 가족같죠
    30년을 함께하면요...

  • 37.
    '15.12.10 7:29 PM (121.171.xxx.92)

    우리남편 보니까 평소 보고살던 사이아니였지만 고향 선배 암 소식과 형편 어렵다는 소식듣고 저몰래 마이너스 통장에서뽑아서 병문안가서 50만원 주고 왔더라구요. 집에 환자있으면 돈이 제일 필요하다구...
    남자들은 어찌보면 큰 고민없이 당연한듯 이렇게 행동하는거 같아요. 여자들은 사실 50만원이 엄청 큰돈이라서 주머니에넣고도 넣었다 뻈다 할 정도로 고민많이 하는 돈인데요....

    30년만에 아주 어렵게 빌려달라고 했을거예요. 아주 어려워서요... 줄 수 있는 선에서 그냥 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빌려주는 의미보다....

  • 38. 고민중
    '15.12.10 7:30 PM (221.139.xxx.99)

    여러분 진심어린 댓글들 읽으니 용기가 생겨요
    네 맞는말입니다 그깟 백만원 정도 없어도 제 인생에 큰일 안나요 ^^
    제친구는 평생 갈거구요
    일단 백만원 정도 만들어서 주고 싶구요
    나머지 친구들에게 이야기는 하려구요
    실은 힘들 얘기를 해서 나머지 친구들까지 속상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거든요
    같이 돕겠다면 좋고 아니라해도 아무런 마음 안가질겁니다
    감사합니다

  • 39. ...
    '15.12.10 7:34 PM (114.204.xxx.212)

    안받아도 될 정도만 빌려주세요
    형편 안좋으면 언제 받을지 모르고 못갚으니 연락 끊더군요 괜찮으니 연락만 하라고 했어도요
    저도 15년전에 그래서 안받을셈 치고 보냈는데....
    주시면서 안갚아도 된다 얘기하세요

  • 40.
    '15.12.10 7:34 PM (220.78.xxx.39) - 삭제된댓글

    진정 멋진 친구입니다

  • 41. jjiing
    '15.12.10 7:57 PM (210.205.xxx.44)

    ㅠ ㅠ
    원글님 마음도 이해되고 친구분 상황도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 42. 지금까지
    '15.12.10 8:13 PM (119.67.xxx.187)

    세번정도 돈 빌려주고 못받았는데 신혼초. 직장동기한테
    50. 만원. 꿔주고 못받았어요!!그사람은 사치하고 치장하며 월급은 가난한 친정에 뜯기면서 직장 친한동료한테는 몇십만원씩 빌려서 미루고 미루고 떼더군요.

    27년전이니 적은 액수는 아닌데 갚으라고 해도 웃으며 이핑게 저핑게 그렇게 흐리멍텅하고 이상한 여잔 첨봤어요.

    나머진 정말 절박해 보이고 안받아도. 괜찮다 각오하고 그냥 줬어요.1.200백씩.지금도 연락은 안되는데 어디선가힘들어도 잘살고ㅈ있길 바래요!!
    정말 힘든사람은 내가 조금 준걸로 해결은. 안되겠지만 격려.위로 힘내라는 차원서 줍니다!!.
    그리고 과감히 잊어요!!

    지금은 빌려준거 거의 잊고 살아요!!다시봐도 그냥 반갑지 내돈 빌려준 사람이란 사실도 까맣게 잊고 환하게 대할거. 같아요!!앞의 지 사치때문에 멍청하게 남 돈 뜯는 그애는 기분 나빠요!!그애가 웃는. 얼굴로. 대해도 찝찝할거 같아요.

  • 43. 비슷한 상황
    '15.12.10 8:42 PM (112.153.xxx.173)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 있어 댓글 달아요.
    친구 어머니 검사 수술비였고, 천만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친구들 다들 빠듯했고, 저희도 빚있는 상황이었는데, 친구4명이서(다들 신혼 초였네요..) 200씩 800만원 모아줬어요. 저흰 돈이 없어서 마이너스통장에서 꺼낸 돈이었구요. 그냥 갚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건넸어요.
    친구분이 얼마나 어렵게 말 꺼냈을까요...꼭 도와주셨음 좋겠어요

  • 44. 223.33님
    '15.12.10 8:48 PM (116.40.xxx.2)

    눈물납니다 ㅠ

  • 45. ㅁㅁㅁ
    '15.12.10 8:51 PM (119.196.xxx.247)

    원글님 마지막 댓글 읽으니 제가 다 반가워요.
    전화했던 친구에게 문자라도 먼저 연락주시면 그 친구가 마음이 조금 더 빨리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친구분이 어려움 잘 극복해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원글님도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랄게요~ ^^

  • 46. ㅇㅇ
    '15.12.10 9:26 PM (182.215.xxx.234)

    잘하셨어요 쉽지않은 결정인데 복 받으실거에요.!

    저도 힘든 친구가 있어요. 일 있을때마다 제가 얼마간 보내요.
    인생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바래서요.

    친구분도 정말 고마울꺼에요..

  • 47. ..
    '15.12.11 1:23 PM (222.106.xxx.90)

    30년지기에 위암까지 한 친구면,
    받을 생각 하지않고
    내게 있는 돈 융통해서 주겠습니다.

  • 48. 저도
    '15.12.11 1:35 PM (115.136.xxx.158)

    30년지기는 아니고 사회생활 하면서 만난 25년지기 친구있어요.
    그런 친구가 원글님 친구처럼 부탁한다면 내 형편안에서
    받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줄래요.
    울 남편도 본인한테는 안 쓰고 옷 하나도 잘 안 사입는데
    거래처 친하게 지내는분 많이 아파서 병문안 가서 현금 주고
    오더군요. 아픈 사람은 현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요.

  • 49. 좋은친구면
    '15.12.11 2:16 PM (203.142.xxx.240)

    내 형편에서 되는데로 돈을 빌려주지 않고 주겠네요. 500까지 못해주더라도 단 50이래도 그냥 줄것 같아요. 안받아도 된다고.

  • 50. 옛날 일
    '15.12.11 3:08 PM (14.36.xxx.65) - 삭제된댓글

    생각나네요..
    어렵게 살던 중학교 친구가 직장 생활하는 저에게 보증을 좀 서달라고 연락을 했더군요
    아는 친구들 중 제대로 사회생활 하는 친구가 저 밖에 없다나...
    고민 끝에 보증을 서 줬어요. 내 나이 이십대 중반에..
    본인 빚도 아니고 아버지 빚이였는데. 독촉 전화 받고 힘든 와중에 이 녀석이 교통 사고로 가버렸어요
    상황 들어보니 자살 비슷한 것 같고... 묵묵히 그 시절 몇 백 되는 돈 퇴직금으로 다 갚았어요. (지금 마흔 저는 중반--;)
    억울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거 안해줬으면 얘가 더 힘들었겠다 열개 중 한개는 나를 믿고 갔나보다.. 싶더라구요..

    원글님도 여유 없으신데 마음이 그렇게 계속 불편하시면 성의껏 좀 해주시면 나중에 잘했다 싶으실 것 같네요.

  • 51. 옛날 일
    '15.12.11 3:10 PM (14.36.xxx.65)

    생각나네요..
    어렵게 살던 중학교 친구가 직장 생활하는 저에게 보증을 좀 서달라고 연락을 했더군요
    아는 친구들 중 제대로 사회생활 하는 친구가 저 밖에 없다나...
    고민 끝에 보증을 서 줬어요. 내 나이 이십대 중반에..
    본인 빚도 아니고 아버지 빚이였는데. 독촉 전화 받고 힘든 와중에 이 녀석이 교통 사고로 가버렸어요
    상황 들어보니 자살 비슷한 것 같고... 묵묵히 그 시절 몇 백 되는 돈 퇴직금으로 다 갚았어요. (지금 마흔 저는 중반--;)
    억울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거 안해줬으면 얘가 더 힘들었겠다 열개 중 한개는 나를 믿고 갔나보다.. 싶더라구요..

    원글님도 융통해 주신다니 ~ 남인데도 마음이 따스해 지네요~

  • 52. !!
    '15.12.11 4:21 PM (211.108.xxx.102)

    친구분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 실직에 위암수술까지...
    저라도 백만원 융통해서 그냥 줄것 같아요.
    저도 외벌이 아이 둘 키우는 박봉회사원 아내거든요.
    1~2만원도 벌벌 떨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아직 집장만도 못했고요.

  • 53. 친구분
    '15.12.11 6:15 PM (1.229.xxx.118)

    참 막막하겠어요.
    친구분들이 서로 도와서 힘내서 잘 견뎌내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933 친구에게 돈부탁 받고 마음이 불편해요 47 고민녀 2015/12/10 12,611
507932 참다 참다 오늘 눈물이 터졌습니다. 36 울고싶다 2015/12/10 20,227
507931 원혜영 의원 페이스북 10 실상은 2015/12/10 1,673
507930 최근 아마존 직구하신분들 지연 심한가요? 6 애매존 2015/12/10 1,171
507929 시댁이 너무 싫어요 15 이런 내가 2015/12/10 11,256
507928 샤워젤 추천해 주세요 1 문의 2015/12/10 716
507927 9급 공무원과 월세 140만원 무직 중 고르라면.. 어떤 생활이.. 22 ... 2015/12/10 6,243
507926 한,중,일의 언어는 고립어인 이유 4 언어 2015/12/10 1,784
507925 컴맹엄마 시험 기출문제 출력하려니 안됩니다.도와주세요.그림만 자.. 4 인쇄 2015/12/10 777
507924 대학 선택 좀 부탁드려요 6 남쪽 지방 .. 2015/12/10 1,602
507923 버스 안에서 만두 먹던 여자글 보니 생각나서 적어봐요. 4 햄버거냠냠 2015/12/10 1,991
507922 베이킹클래스오픈하고싶은데..고민 1 고민녀 2015/12/10 1,070
507921 요새 베스트글에 웬만해선 시사이슈가.. .. 2015/12/10 563
507920 왜 약밥의 찹쌀이.. 7 맛있는 약밥.. 2015/12/10 1,626
507919 통통한 콩나물은 나쁜건가요? 7 2015/12/10 2,943
507918 조건 많이 기우는 남편하고 결혼하신분들.. 12 결혼 2015/12/10 6,228
507917 지난 삼년.. 저는 삼재 였네요 13 맹신은아니지.. 2015/12/10 4,477
507916 아기 데리고 비행할 때 팁 좀 주세요 8 궁금해요 2015/12/10 1,720
507915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후 뾰족한 방법없나요? ㅠ 3 새집증후군 2015/12/10 1,897
507914 멀리 사는 며느리 일 안하는건 어떤가요? 16 며느리차별 2015/12/10 3,641
507913 조선tv 대단하네요... 2 ss 2015/12/10 1,391
507912 휑한인테리어 좋아하는데, 크리스마스 트리가 너무 하고프네요 5 올해는 2015/12/10 1,398
507911 판사 며느리가 아니고 판사 언니라면 어떨까요? 10 ... 2015/12/10 2,747
507910 복비 계산 1 lemont.. 2015/12/10 767
507909 건새우 마늘쫑볶음 색깔 고루 입히는 법 있나요? 3 초보 2015/12/10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