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취향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크게 다르지 않고, 성향도 비슷해요.
그래서 만나서 주제 상관없이 대화는 잘되요.
남자 말에 저도 잘 들어주고 리액션 맞춰주고요.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제가 자기랑 대화가 잘 되는 거 같아서 좋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어떤 공연을 보러가자고 해서 같이 갔는데
그 때 제가 공연을 즐겁게 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같이 즐기고 이야기 하는게 자기는 무척 좋데요.
저는 솔직히, 저 이야기 듣고 '잉?' 했어요.
뭐 제가 외모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 눈에 제가 어느 정도 외모도 마음에 들어서
호감 갖고 만나자고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이건 뭐지?
대화가 잘 되고 취향 비슷한 여자라서 만나는건가?싶기도 하고..
뭐 나쁜 말은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