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친구 없이 혼자 다녀요..조용하고...전학와서 쥐죽은듯이 눈치봐가며 적응 중이구요.
초5남아 이구요.
다른 왕따 당하는 친구도 전학왔는데 눈치 없이 행동해 모든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학 학원 같이 다녀 방학때 학원가기전 불러 같이 잘 다니라고
음료수 사줘가며 제가 아이 얘기 다 들어주고 위로 해주고 용기 주고 했어요..
그아인 청산유수로 말을 엄청 잘하더라구요..저희 아이 말 몇마디도 못하는데..
2학기가 돼 아이들의 그애에 대한 정도가 더 심해져 힘든시간을 보낸다고 알고 있었어요.
가끔 그애 안부를 물어보면...
엄마들 조차 '애들이 다 걔를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전학와 힘들게 적응 하는중이라...그애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도 했고..
다른 엄마와 얘기하면서 애들한테 그애한테 잘해주라고 했어요..
저희 아인 암말도 안하고, 다른 친구는 노골적으로 자긴 걔 싫다고..하더라구요..
그엄마가 신고한 이유는,
저희 아이가 '책만 읽냐...너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와 자전거 타고 가다 만나서 아는척 했는데 저희아이가 '누구세요?'
그랬답니다..자기 아이 상처 받았다고...
저희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당시엔 웃으면서 동의하에 한말인데..
엄마아빠가 역성들어주니 더 확대해석한거 같다고...
일단 상처 받았으니 사과하는건 맞다고 했네요..앞으론 말 조심하라고..
저희 아이 어제 반성문과 사과 편지 쓰고 왔네요..다른 4명과 같이요.
그 아이들은 절사모라는 파를 만들어 자기들끼리만 친한 그야말로 이반의 주도 세력이고
저희 아인 공한번 차고 놀 친구 없이 혼자 지내길 좋아하는 아이에요.
그래도 어떻게 용기가 생겼는지 2학기 임원선거 나가 회장이 됐네요..
초5 남자 아이사이에 저런말 하면 안돼는건가요?
저희 아이도 전학와 별별일 다 겪었는데...과거 소환해서 저도 다 신고해야겠어요..
담임샘도 전화와 저희 아이가 그랬다는거에 놀랐답니다..다른 네명은 이미 너무약은애들이고
선생님 머리끝에 올라가 있는애들이구요..
앞으로 그친구와 무슨 말을 해도 안되겠어요..상처 받았다고 또 엄마 한테 말해 남아 반성문 쓰게 될테니까요..
같이 다닌학원에서도 강사샘이 숙제 안해오면 볼 잡아 당긴다고 그만뒀다고 하네요.
저희 아인 그런얘기 하지도 않아,,,뒤늦게 그런일 있었냐 물어봤더니..자기도 당한일있지만
선생님이 그럴만 해..정도도 심하지 않아..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고 하네요..
참 ...자식일은 민감하면 한없이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거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전학와 잘좀 지내보려고 한 제 맘이(이동네가 기존의 텃세가너무 심해) 다 물거품이 되네요..
이렇게 신고를 당하고 나니...만만한 저는 불러 할말 다하고 자기애가 어떻게 당했는지..
그럼서 정말 쎈 엄마들에겐 인간미 없어보여 얘기 못하겠다고 하더니 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