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 일에 관여하거나 의견내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그 사람이 저한테 상의하거나 요청할때는 예외지만요
그런데 저한테 그러는 사람들 보면 정말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아직도 기억나는 직장선배님 한분이 계세요
제가 몇년전 집을 사서 이사를 했어요
제가 이사했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셨다고
집이 무슨동이냐, 무슨 아파트냐, 그 근처 학교는 뭐가 있냐,,,꼬치꼬치 캐어물으시고
사실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가 않았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묻는 말을 자르기도 뭐하고..
한참을 물어보고 나서는 "그 동네, 별로잖아, 학군도 별로고. 왜 산거야, 앞으로 떨어질 날만 남았네, 남았어 하시면서
혀를 쯧쯧 차고는 가버리시더군요
실거주로 집 1채 산거라서 사실 떨어지면 아깝기야 하지만 계속 살거니까 괜찬다 싶어서 저지른 거에요
그런데 면전에서 저렇게 말씀하실때 도대체 이분이 내가 평소에 알던분이 맞는지, 나를 정말 걱정하시는 건지
아닌건지 헷갈리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