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딸이 교우관계에서 대인기피증을 보이는것 같아요

고1딸 조회수 : 2,912
작성일 : 2015-12-07 15:10:12

초딩다닐때  친한친구한테서  괴롭힘도  당햇고,

순하고  내성적이다보니  공부를  잘햇어도

무시를  당한것같아요.

중학교에서도  존재감도  없고

비사교적이고  내성적이다보니

은근  무시를  당한것같더라구요.

 

그래서  고등학교는  자기를  모르는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해서  멀리  떨어진곳으로

신청해서  다니고  있는데..

 

입학식날  얼마나  불안했던지 ,전날밤에  잠을  못잤대요.

그후  학교다니면서는,  숨이  안쉬어지고, 토할것같고,심장이  뛰고

우울하고  눈물난다면서,  학교자퇴를  원했지만  ,

정신과약  먹으면서  지금까지  왔네요.

정신과약은  부작용으로  거의  안먹다시피햇지만요.

 

근데  최근에  보니  돈을  내고도,얘들과  같이  가는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은  안가고 ,차라리  학교도서관에서  있는것을  택하네요.

학교가면  아이들과  먼가  이질감을  느끼고 ,물어보면  단답식으로 

겨우  대답한다는것이,  선택적함구증도  있는것같고..

본인이  이런  상황을  얘기안해서  잘  몰랐어요.

병원도  의사샘을  싢어해서  몇달전부터는  안갔었는데..

물론  내일  병원가서  상담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이런일들로  치료받으신분들의  댓글이나

좋은의견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리치료도  좋을것같은데  교육청서  운영하는 위센타는  어떨까요?

마음이  안좋으니  악플은  사양합니다

 

 

 

IP : 119.200.xxx.1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7 3:22 PM (119.200.xxx.177)

    초등과 중등에서는 거친애들이 많았는데,
    이곳 고등에서는 애들이 다 착하다네요.
    어떤애는 꼭 단톡방에 초대해주고..
    담임샘이 신경만이 써주시고..
    1학기에는 애들이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는데 같이 있으면 할말이 없어서
    부담스럽다네요.

  • 2. 경험담
    '15.12.7 3:23 PM (175.223.xxx.149)

    저희아이는 어려서 사회성 부족과 선택적함구가 있었는데요. 1~2년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편하게 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니까 적극적인 대인관계과 사회성으로 변화가 되더라구요. 그제서야 낮은 자존감 문제였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늘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실수를 너그럽게 용납하지 못하고 늘 완벽해야 하고 완벽하지 못하면 실수나 실패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했던거죠. 그건 전적으로 부모인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고 아이를 최대한 마음을 편아하게 해주고 여유를 주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해 주려고 노력하니 움추려 들었던 아이가 차츰 스스로 변화를 가지려 노력하고 성장하더라구요.

  • 3. ㅇㅇ
    '15.12.7 3:34 PM (182.213.xxx.89)

    위센터든 뭐든 상담이나 심리치료 받게 해주세요.
    좋은 선생님 찾아서요.(상담가가 중요하더군요) 병원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심리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요.
    아직 고1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순하고 내성적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많게 해서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4. 비슷한
    '15.12.7 3:49 PM (175.207.xxx.231)

    처지입니다
    저도 늘 딸아이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립니다
    이번 수학여행도 안가고 혼자 도서관에서 있겠다고 하네요
    그 며칠 얼마나 아이가 안쓰럽던지
    저의 아이도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멀리 고등학교를 왔지만,
    역시나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친구 사귀는 게 힘든 걸 알고
    님 따님과 같은 증상을 껶었어요
    저는 늘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공부를 별로 안해도 잘하는 아이가 있고
    운동도 노력없이 잘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너무 열심히 해도 안되는 아이도 있다
    너는 사회성 분야에서는 노력해도 쉽지 않은 아이인 것 같다
    안되는 것 너무 노력하지 마라
    대신 노력해도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라
    심한 왕따를 당한 2년보다 더 긴 기간만큼
    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치여도 보고 사겨도 보고
    질투도 하고 처세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기간 동안
    너는 너의 아픔을 먼저 돌보느라 많이 웅크렸잖니?
    그러니 지금 이러는 게 이상한 것 하나 없단다
    네가 새로 환경을 바꿨다고 바로 사교적인 아이가 된다면
    그건 벼락치기로 전교 일등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런 일로 네 스스로 자존감 상해하지 말아라
    나중에 10년후에 보면 다 똑같아진다
    조금씩만 가자
    엄마 눈에 보이는 너의 무수한 장점들이 아직 어린 네 친구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너의 점점 어른이 되고 그 아이들도 어른이 되면 점점 좋아질꺼다

    자꾸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너무 아이에게 집착하지 마시고(저는 못 그랬네요
    자꾸 학교에서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전화가 오고 느낌으로 보는 겉도는 게 보이니깐)
    나아질꺼다 대신 해주자 해주세요

    그리고 어머님은 아이가 외적으로 학교생활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5. 비슷한
    '15.12.7 3:54 PM (175.207.xxx.231)

    그리고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는 데 통학은 어찌 하는지요?
    학교 근처로 이사는 하셨는지?

  • 6. 마음
    '15.12.7 4:22 PM (14.32.xxx.224)

    누구나 다 같아야 하는거 아닌데 ㅠㅠ
    조금 외로워도 괜찮고, 내가 좀 비사교적이면 어떤가..

    왜 세상은 항상, 사교적이고 밝고 맑은 사람만이 정상이며 바르다고 말하는지.. 물론, 그 편이 즐겁고 편한 존재인건 인정합니다.

    그 틈에서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항상 치이고 힘들어 하고..

    답이 없네요.

    아이야, 용기를 내라.
    자기가 가진 성격 그대로를 스스로가 먼저 사랑하고 존중하자.
    어울릴려고 애쓸 필요도 없지.
    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게 되면 다른사람들 눈이 무슨 상관일까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도..쟤는 왕따당하는 이유가 있어, 쟤는 왜이리 소심해? 그러지 말고, 키작다고 뚱뚱하다고 무시하지 말고, 돈없다고 못배웠다고 한심해 하지도 맙시다.

  • 7. 저희 아이도
    '15.12.7 5:05 PM (59.11.xxx.246)

    고1인데 초중때 그랬어요. 자꾸 소외되다 보니 친구사귀는 법, 같이 어울리는 법등을 제때에 습득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온라인상으로 사람관계를 맺더라고요. 인터넷으로는 참 잘 어울리는데 직접 대면하면 어려워하고 피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를 초중 아이들이 없는 곳으로 가길원해서 기숙사있는 특목고 보냈어요. 공부는 제법 잘했거든요. 지금도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하고만 어울리더라고요. 제 기대치로는 활동적이고 다양한 친구들과 잘 어울렸으면 했는데 이제는 아이특성을 이해해 주기로 했어요. 다행히 따돌림 받거나 그러지는 않는것 같아요. 저도 작년까지 속많이 상하고 선생님들이 더 안타까워해주시고 그랬었어요.

  • 8. 원글
    '15.12.7 5:32 PM (119.200.xxx.177)

    비슷한님.
    지금까지 우리딸은 초등.중등은 집근처라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엿어요.
    고등학교는 스쿨버스로 15분정도 걸린다네요.
    댓글 써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9. alxn
    '15.12.7 6:38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우리딸 고1때 저두 비슷한 고민으로 얼마나 괴로웠는지 몰라요
    전 절도 교회도 안다니지만
    괴로울때마다 기도 열심해 해줬어요
    집앞에 있는 교회가서 40일 날잡고 날마다 아침한끼씩 금식하며
    한시간씩 기도해주었구요
    불교티비에 스님들 법문 들으면서도 기도했구요
    하나님이시든 부처님이시든 기도에 응답해 주셨는지
    그뒤 일이 점점 풀려서 평안이 왔어요

  • 10. alxn
    '15.12.7 6:39 PM (125.138.xxx.165)

    우리딸 고1때 저두 비슷한 고민으로 얼마나 괴로웠는지 몰라요
    전 절도 교회도 안다니지만
    괴로울때마다 기도 열심해 해줬어요
    집앞에 있는 교회가서 40일 날잡고 날마다 아침한끼씩 금식하며
    한시간씩 기도해주었어요
    "아버지 우리 ㅇㅇ 도와주세요 축복해주세요 고맙습니다"
    불교티비에 스님들 법문 들으면서도 기도했구요
    하나님이시든 부처님이시든 기도에 응답해 주셨는지
    그뒤 일이 점점 풀려서 평안이 왔어요

  • 11. 비슷한
    '15.12.7 6:55 PM (175.207.xxx.2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비슷한 입니다
    비사교적인 아이가 스쿨버스 타고 등교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어쩌면 급식 먹는 것도 힘들어 할지도 몰라요
    학교 가까이 이사가실 생각은 없는지요
    아이가 그나마 스쿨버스라도 타야지 아는 얼굴이라도 익힌다 하지만,
    아이는 어쩌면 그런 것도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아이는 괜찮다고 할 겁니다
    그런데요 이런 아이는 급식 먹을 사람 찾느라 에너지 소비하고
    뭐 아무튼 무리 짓는 걸 힘들어하니 어쩌면 차라리
    아이가 내성적으로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야자 보다는 독서실이 나을 수도 있고
    석식도 집에서 먹는 게 좋을 수도 있고요
    언제든 힘들면 집에 들려서 자기 방에서 스트레스 조용히 풀고가라고 집 근처로 이사했더니
    상황은 나아진 건 없어도 아이가 훨씬 안정감 느끼는 것 같아요
    이사오고 나서 의외로 석식 신청해서 잘 먹고 야자 잘하고 오네요
    근처로 오니 그냥 든든하다고 해요

  • 12. 제니
    '16.1.13 6:51 AM (64.180.xxx.72)

    아이의 교우관계...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731 아이허브 세금 붙네요 아이허브 13:14:22 11
1741730 아내 괴롭히고 갈구는 남자는 이유가 뭘까요? 3 ..... 13:12:50 56
1741729 400페이지 정도 되는 책 얼마만에 읽으시나요? 2 13:10:49 79
1741728 대한민국 40대 평균 자산 ㄷㄷㄷ 7 ..... 13:08:17 611
1741727 넷플,티빙 다 보는데 재밌는 영화가 왜 없을까요? 2 ㅇㅇ 13:05:38 138
1741726 김혜수 언니도 위고비인가요?? 5 ㄴㅁㅁ 13:03:45 587
1741725 작은언니와 평생 사이가 좋은데 11 연두 13:01:22 445
1741724 관세 없어지면 치즈, 빵값도 떨어지겠죠? 7 빵순이 12:59:53 513
1741723 목동 이사오실거면 오목교 주복 추천해요 2 목동 12:57:35 326
1741722 1일 1식 건강에 나쁘진 않을까요? 13 1일 1식 12:51:42 556
1741721 압구정 현대 아파트 현재 진행 상황. jpg 11 내땅이내땅이.. 12:51:13 1,384
1741720 두부에 찌개 국물 쏙쏙 배이게 하는 방법 있나요? 10 두부 12:51:08 461
1741719 보험료 인상 관련해서요~ 궁금 12:47:14 124
1741718 요새 문전박대당한 시엄마글 20 에구 12:43:48 1,317
1741717 카톡 답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5 ㅜㅜ 12:43:09 594
1741716 급여체불 민사소송방법 5 ... 12:40:26 163
1741715 냉동고 높이가 185cm인데 들어갈 자리 높이가 184cm네요ㅠ.. ... 12:40:07 219
1741714 에어컨에 맛들였더니... 3 아놔 12:39:53 641
1741713 주식 혼조세더니 결국 떨어지네요 24 ... 12:38:10 1,216
1741712 협상단 "트럼프, 이재명 정부 들어선 과정 높이 평가&.. 28 속보 12:37:35 1,055
1741711 제가 피부암에 걸렸대요 17 Ss 12:36:17 2,369
1741710 주식 참 어렵네요 8 주식 12:32:13 1,022
1741709 우리나라 과일 너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았어요 39 .... 12:27:09 1,603
1741708 매실청고수님들? 3년만에 건진 매실 2 매실 12:22:04 344
1741707 초6아이 데리고 서울(학군지)로 이사 어디로 가야할까요? 20 콩콩이 12:21:51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