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독주택으로 이사오니 보일러는 마구마구 돌아가는데 방은 하나도 안 따뜻한겁니다.
외풍이 세서..
세상에나 창문이 페어글라스가 아닌거에요.
전 바깥 샤시는 그래도 페어글라스인줄 알았는데 겨우 3밀리 유리 한장이구요, 안에는 나무로 된 창문인거에요.
뽁뽁이를 작년에 붙였는데도 별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좀 준비를 했지요.
우선 도배하고 남은 초배지를 문풍지 대신 사용했어요.
문풍지가 스폰지로 된건 몇 년 안 되서 삭으면서 가루가 떨어지고 그걸 청소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가격도 창문하나라면 좋지만 집 전체에 문풍지 붙이려면..
초배지를 길게 접어서 잘라요.
그럼 90cm정도 길이로 긴 끈이 여러장 나오죠.7~8cm 정도 폭으로요.
거기에 몇 장씩 도배풀 남은걸 발라서 창문 모서리 모서리에 문틀하고 같이 붙여요.
테두리 전체를요.
문이 겹치는 부분으로도 바람이 들어오니 거기도 붙여버려요.
그럼 창문 못열어요. 제 집은 환기는 미처 손 못 댄 다른 창문이 충분히 해 주니까 상관 없어요.
그리고 뽁뽁이를 문틀 전체가 감싸도록 샤시 문과 나무 문 사이에 위쪽에 3m 양면테입 조금씩 잘라서 고정해줘요.
사이드쪽을 문틀에 잘 닿아있도록 하구요.
그리고 목문 닫고 그 위에 방풍 비닐 또 한겹 해 줬어요.
총 세 겹으로 단도리 했어요.
지금 창문 앞에 앉아 있는데 찬바람 거의 안 들어오네요.(우리집은 전혀 안 들어온다고는 못하고 찬바람을 8~90% 막아주는 것 같아요)
저렇게 못 한 창문앞에 앉으면 어깨가 시리고 찬바람이 휭휭 느껴지거든요.
이사갈 때는 비닐 떼고 3m테입 떼고, 도배풀로 붙인 초배지 물걸레에 물 흠뻑 먹여 뜯어내면 원상복구 될테니 걱정 없구요.
뽁뽁이 보다도 문풍지와 방풍 비닐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아요.
작년 뽁뽁이만 붙였을 때 찬바람 술술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창문 앞에도 앉아있을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베란다 샤시에 물빠지는 구멍에서 찬바람 술술 들어오는 분들...
베란다 나가면 추워서 못견딜 정도면 그 구멍을 찾아보세요.
그게 제일 원인이더라구요
거기에 화장실 휴지 좀 뭉쳐서 꼭꼭 가려보세요.
효과 짱이에요~
내년에 더러워진 휴지만 휴지통에 버리면 끝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