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나 사회이슈에서 친구나 애인이랑 생각다르면 싸우나요?

fds 조회수 : 545
작성일 : 2015-12-04 12:18:08
친구에게 로스쿨 /사시 제도 의견물어봤는데

점점 대화하다보니 비꼬기, 막말,분노 등이 오가는 식으로 대화가 됬습니다.

괜히 얘기했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사람 자체에 대한 실망이드네요..

평소 가치관이나 그런게 비슷해서 이견이 별로없었는데........
좋은관계 유지를 위해선 이런 민감한 거 아예얘기하지말아야하나요?
IP : 211.48.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5.12.4 3:04 PM (218.157.xxx.189) - 삭제된댓글

    저런 이야기 먼저 안 꺼내요. 친척중 한분이 저하고 정치 지지쪽으로 극과극인데 그러려니 합니다. 어릴 때야 저런 가치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 배척하는 심리가 있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사람 한명을 판단하는 데는 단순하지가 않더라고요. 저하고는 정치적 사고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 친척분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렇다고 딱히 욕먹을 일은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선업을 쌓은 면도 많거든요.홀어머니에 장남으로 태어나 형제들 다 입히고 먹이고 없이 사는 동생은 집도 사주고, 아내한테는 늘 다정한 남편에 아이들한테는 좋은 아버지고, 이번엔 기존 살던 집하고 세준 집 은행 빚 다 갚은 기념으로 두채 다 아내쪽으로 명의 이전해줬더라고요(자기가 나이가 더 많아서 먼저 가면 자식들이 아내한테 소홀할까봐). 주변에 경조사 있다고 하면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서울 사는데도 지방 끝까지 밤에 비행기 타고서라도 가서 위로하고 끝까지 장례 마칠 때까지 있어주고. 처가에 무슨 일 있으면 늘 도맡아서 다 해결해주고 장모님도 한때 모시고 살고 병간호 다 하고. 힘든 사람 있다고 하면 또 돕고. 저런 사람에 대해 단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짓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반대로 저하고 같은 정치적 입장이지만 진상이거나 남에게 잔인하게 구는 경우도 봐서 사람이란 건 한두 가지로 판단짓는다는 게 힘든 존재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2. 절대
    '15.12.4 3:05 PM (218.157.xxx.189)

    저런 이야기 먼저 안 꺼내요. 친척중 한분이 저하고 정치 지지쪽으로 극과극인데 그러려니 합니다. 어릴 때야 저런 가치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 배척하는 심리가 있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사람 한명을 판단하는 데는 단순하지가 않더라고요. 저하고는 정치적 사고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 친척분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렇다고 딱히 욕먹을 일은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선업을 쌓은 면도 많거든요.홀어머니에 장남으로 태어나 형제들 다 입히고 먹이고 없이 사는 동생은 집도 사주고, 아내한테는 늘 다정한 남편에 아이들한테는 좋은 아버지고, 이번엔 기존 살던 집하고 세준 집 은행 빚 다 갚은 기념으로 두채 다 아내쪽으로 명의 이전해줬더라고요(자기가 나이가 더 많아서 먼저 가면 자식들도 다 결혼하면 아내한테 소홀해질수밖에 없는데 집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변에 경조사 있다고 하면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서울 사는데도 지방 끝까지 밤에 비행기 타고서라도 가서 위로하고 끝까지 장례 마칠 때까지 있어주고. 처가에 무슨 일 있으면 늘 도맡아서 다 해결해주고 장모님도 한때 모시고 살고 병간호 다 하고. 힘든 사람 있다고 하면 또 돕고. 저런 사람에 대해 단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짓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반대로 저하고 같은 정치적 입장이지만 진상이거나 남에게 잔인하게 구는 경우도 봐서 사람이란 건 한두 가지로 판단짓는다는 게 힘든 존재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219 기장군 '방사능 우려 해수담수' 공급 강행 강력 반발 1 후쿠시마의 .. 2015/12/05 742
506218 이정렬 전 부장판사가 알려주는 5일 민중총궐기 행동 수칙 5 1205 2015/12/05 1,056
506217 연애 상담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헤어졌어요. 3 lachat.. 2015/12/05 2,464
506216 김장김치에 생새우 안넣어도 되나요? 5 초보맘 2015/12/05 3,245
506215 건강보험·국민연금료 오른다 '더 내고 덜 받는 체계로' 3 ㅁㅁ 2015/12/05 1,161
506214 부츠 이음새가 뜯어졌는데 어디서 고치나요? 1 동네 2015/12/05 553
506213 119.89달러를 영어로 읽을때 가능한 모든 방법 알려주세요 2 .... 2015/12/05 1,300
506212 요즘 옛날 엠비씨 창작동요제를 보고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1 동요 2015/12/05 978
506211 사이드 아파트 결로 심한가요?. 사이드집 8층과 중간집 4층.... 49 ... 2015/12/05 6,053
506210 법조계분 계신가요 1 상담드림 2015/12/05 579
506209 oo의원oo과... 전문의가 아닌건가요? 14 궁그미 2015/12/05 2,266
506208 엄마가 간호사였는데 위생관념이 없었어요 47 비위생 2015/12/05 7,462
506207 쌍꺼풀수술 예약...ㅡ.ㅡ 8 하늘 2015/12/05 2,358
506206 내 위에 놓지도 않고 내 밑에 놓지도 않는다 5 .. 2015/12/05 1,350
506205 바게트는 강력분인가요 2 글루텐 2015/12/05 1,653
506204 잘잤어요? 5 다정한농부 2015/12/05 1,054
506203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심뽀? 14 ........ 2015/12/05 2,698
506202 변호사시험vs 사법시험 26 4 2015/12/05 3,862
506201 안랩 주식 어떨까요? 11 재테크 2015/12/05 1,987
506200 아름다운 가게는 믿을 수 있는 곳인가요? 4 ㅇㅇ 2015/12/05 1,739
506199 대기업과 협약 맺은 전문대 vs 폴리텍 2 대학 2015/12/05 2,090
506198 저희 부모님이 사후에 사체기증 하시겠다네요 19 불효녀 2015/12/05 3,830
506197 일본어 야치마이나-는 무슨 의미인지 아시는 분?? 6 궁금한 자 2015/12/05 2,002
506196 유럽사는 분들 어느국가에 사나요? 4 디게 궁금 .. 2015/12/05 1,481
506195 먹다남은 와인 어떻게 보관해요? 5 스파클링 2015/12/05 3,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