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재현장을 목격했을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119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5-12-01 17:46:49

여러분이 길을 가다가 어떤 건물에 화재가 났어요. 주변에는 본인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많았구요.

아주 작은 불씨에서 발생한 불이 조금씩 불이 옮겨붙는 화재의 시작되는 부분을 목격했을때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떤 행동을 하시나요?

....

1번 119에 화재신고를 한다.

2번 누군가가 신고를 했을것 같아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한다.

3번 핸드폰을 들고 화재현장을 동영상 촬영을 한다.

4번 화재현장을 구경한다.

5번 얼른 그곳을 피해 도망간다.

.

.

.

.

.

.

.

.

몇달전 길을 가다가 5층짜리 작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던 저는 우연히 불의 시작부터 목격을 했고, 어어 하는 사이에 불이 금방 옮겨 붙더군요.

낮이었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들었어요.

저는 119에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아~ 어쩌지 하다가 전화를 걸었어요.

119에 위치부터 설명을 했는데, 건물이랑 위치밖에 몰라 그렇게만 설명을 하니, 주소를 알려줘야한다고 했어요.

여차저차 정신없이 설명을 하고 곧 소방차가 출동해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재산피해도 별로 안나고 불이 꺼졌어요.

신고자가 저여서 나중에 무슨 서류 작성해야한다고 저한테 이런 저런 질문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저와 함께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들었던 많은 사람들중에 119에 신고하신분은 아무도 안계셨어요.

모두들 동영상 촬영부터 하셨더군요.


이글을 쓰면 또 저 잘했다고 쓰는거냐..뭐 그런 안좋은 댓글 올라올수도 있겠다싶어 안쓰려고 했는데요, 이번에 일이 있어 안전에 관한 교육을 받게되었는데, 그때 일이 생각이 나서 씁니다.

여러분! 화재나 사고 현장을 보시게 되면 촬영보다 신고를 먼저 해야할 것 같아요. 

IP : 220.103.xxx.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1 5:58 PM (49.142.xxx.181)

    119에 전화했더니 정말 주소를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고요?
    저도 119에 긴급신고한적 있는데 어디라고 알려주니 제 휴대폰 위치추적 해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위치추적한다고 문자날라오고 바로 그냥 출동하던데요.

  • 2. 원글이
    '15.12.1 6:02 PM (220.103.xxx.78)

    예! 제가 무슨무슨동 무슨 건물에 불났다고하니, 주소를 불러달라고 해서, 모른다고 했더니 제 핸드폰 위치추적해서 출동했어요. 저도 나중에 보니 문자도 와있더라구요. 두개.

  • 3. 음.
    '15.12.1 6:02 PM (122.37.xxx.51)

    저는 발만 동동거리며 망설이고 있을거에요
    목격한적 없지만
    선뜻 나서진 못할거에요 제성격에

  • 4. 리봉리봉
    '15.12.1 6:05 PM (211.208.xxx.185)

    저도 앞동 화재본적있는데 전 신고했고 다들 멀뚱멀뚱 구경을 하더라는.

  • 5.
    '15.12.1 6:07 PM (203.251.xxx.15)

    잘 하셨어요.
    저도 먼저 119에 신고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신고 잘 해요,
    고가도로 움푹 패여서 위험할 때,
    신호등 고장등등

  • 6. 신고정신 미약
    '15.12.1 6:54 PM (1.254.xxx.88)

    119신고 했었어요. 새벽에 아파트 아래 어딘가에서 불길이..번쩍거려서 신고 했는데, 나중에 무슨 쓰레기 태우는거였다고 전화가 걸려왔네요. 신고한사람이냐고도 되묻고요.

    나는...미국서 자라난 어린이였기에...크흠..
    미국서는 신고전화가 히어로에요. 신고정신...

  • 7. 헐...
    '15.12.1 6:55 PM (118.139.xxx.182)

    동영상은 왜 촬영한대요??
    119신고가 먼저죠..

  • 8. ㅇㅇ
    '15.12.1 7:01 PM (223.62.xxx.98)

    길에 행색이 남루한 사람이 쓰러져 있을 때
    진짜 고민되었어요
    그냥 누워있는 노숙자인지, 술마셔서 잠시 그러고 있는지, 아니면 응급환자인지
    경찰이나 119에 전화하면 별 일 아닌데 내가 호들갑떨어서 창피 당하는 건 아닐지
    결국 경찰에 연락하긴 했는데 잠시 누워있는 노숙자였어요.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연락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ㅠㅠ

  • 9. 고속도로 운전하다가
    '15.12.1 7:01 PM (112.172.xxx.147)

    매일 출퇴근을 위해 고속도로를 타요. 낙하물을 발견하면 즉시 112에 신고, 길 가에서 진한 연기가 나면 119에 신고. 물론 전화거는 것도 귀찮고, 다시 연락와서 위치 묻는 거며 등도 귀찮아요. 그렇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서 꾸준히 합니다.

  • 10. 그러하리니
    '15.12.1 7:25 PM (211.212.xxx.236)

    저는 몇년전에 동네 공원에 취객?인지 어떤 아줌마가 누워있어서
    119에 신고했거든요
    XX공원이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자기네는 모른다고 주소를 부르라고;;
    XX공원인데 거기 주소를 알리가 있나요. OO서점 옆에 있는 공원이라고해도 주소를 대라고..
    그때도 참 황당해서 주소 모르니깐 저사람 그냥 죽게 놔둘거냐고 했는데
    지금도 주소 물어보는구만요

  • 11. ...
    '15.12.1 7:30 PM (110.70.xxx.156)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저희집에 불났을 때 옆집에서 멀뚱 구경만 하더군요.
    다행히 소방관이 와서 신속히 껐죠.
    소방관님들에게 종이컵 커피 돌리는데
    옆집 아줌마와 할머니도 달라고 해서 먹더군요...

    세상인심이죠.
    익명성, 군중 속에 숨어서들.

    원글님 같은 분은 덕을 쌓은 겁니다.

  • 12. 궁금
    '15.12.1 7:49 PM (121.142.xxx.250)

    비난하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저 위에 음..님.
    왜 신고를 망설일거 같으신건가요?
    신고한다고 내가 위험해지는것도 아닌데요.
    저는 실제로 화재인가 싶어서 신고한 적 있어요. 아파트 베란다로 밖을 보고 있는데 어느 건물 옥상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위치 자세히 물어보고 그러더니, 그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 몇이 올라와 확인하고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별일 아니었다고 확인 전화까지 나중에 저한테 해주던데요.

    불이 난걸 보면 당연히 신고부터 할거 같던데.
    동영상 찍는 사람들은 생각없이 그렇다치고, 저 위 음..님같은 분은 망설이신다 했는데, 왜 망설이신다는건지 진심 궁금해서 여쭤요.

  • 13. ㅇㅇ
    '15.12.1 8:26 PM (110.70.xxx.156) - 삭제된댓글

    신고하면 신상정보 다 공개해야 하고
    사건과 관계가 생기니까요
    행인에서 관계자로 변하는거죠
    그걸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 14. ㅇㅇ
    '15.12.1 8:35 PM (110.70.xxx.156) - 삭제된댓글

    신고하면 신상정보 다 공개해야 하고
    사건과 관계가 생기니까요
    행인에서 관계자로 변하는거죠
    그걸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소극적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죄있는 사람들도 그렇겠죠

    원글님 선택지 중 추가되어야 할 게
    불끄는 거 도와주기...입니다

  • 15. ㅇㅇㅇㅇ
    '15.12.1 8:58 PM (121.130.xxx.134)

    당연히 119 신고죠.
    제 동행자나 옆사람이 먼저 신고하는 거 목격하면 안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폰 꺼내들어도 누가 신고했나 모르니 일단 신고부터 합니다.
    그거 동영상 찍고 있는 사람들 정상 아닙니다.
    물론 신고 들어간 거 알고 찍은 거야 나중에 자료가 될 수도 있지만요.
    저도 겨울에 길거리에 노숙자 같은 사람이 술 취해 쓰러져있어서 동사할까봐 경찰에 신고했어요.
    순찰차 올 때까지 근처에서 지켜봤고요.
    이번 의전원 학생 폭행 사건도 여자가 그리 맞고 소리치고 도망치다 잡혀가도
    어쩌면 이웃이 아무도 신고를 안 한 건지 이해가 안가요.
    방음이 너무 잘 되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린 걸까요? ㅎㅎ
    우리나라에 그런 원룸이 있을 리가 없는데..

  • 16. 신고
    '15.12.1 9:41 PM (223.62.xxx.2)

    당연 1번 아닌가요.
    불구경에 열중하는 사람은 사이코패스란 분석도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727 김무성 "저출산 대책으로 조선족 대거 받아들여야&quo.. 6 샬랄라 2016/01/29 1,283
522726 여행 2 2016/01/29 541
522725 지겨운 친구 2 친구 맞나 .. 2016/01/29 1,692
522724 시어머니의 "빨리도 물어본다".... 68 캉캉 2016/01/29 21,075
522723 연말정산.. 이직한 경우 전직장 근로소득원천징수 꼭 떼다 내야 .. 1 .. 2016/01/29 1,198
522722 잠실은 죄가 많지요 15 .... 2016/01/29 3,835
522721 친정에 서운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15 행복한삶 2016/01/29 3,217
522720 궁금) 아르바이트 vs 연말정산 인적공제 1 궁금 2016/01/29 1,622
522719 연락인하다가 결혼할때 되어서 연락오는 지인들 7 . 2016/01/29 2,165
522718 베이글 맛있는 곳 찾아요 2016/01/29 359
522717 약19) 출산후 남편과의 관계시 통증 10 흑흑 2016/01/29 5,778
522716 딸 친구가 멀리서 다른지역에서 놀러오면 13 안녕하세요 2016/01/29 1,982
522715 미혼분들 자녀있는 기혼여성 보면 어떠세요? 26 .. 2016/01/29 3,121
522714 제가 결혼한 이후..우리 할머니 왜 이러실까요? 6 아름다운 2016/01/29 2,271
522713 선배님들, 여행용(수하물) 캐리어 추천 좀 해주세여 1 미리 2016/01/29 803
522712 82엔 댓글수정 삭제기능이 없나요? 2 2016/01/29 387
522711 헤어매니큐어?헤어왁싱 써보신 분?? 3 새치야 가라.. 2016/01/29 1,195
522710 멸치 요리법 좀 알려주세요 4 며루치 2016/01/29 1,532
522709 인사과에 계신 분...이직확인서 작성이 어려운건가요 3 이해안되네 2016/01/29 4,630
522708 잠안와서 미치겠네요. 저 좀 살려주세요. ㅜ 9 와.. 2016/01/29 1,634
522707 인천에서 갑상선질환 잘보는 병원 1 ㅇㅇ 2016/01/29 1,375
522706 이재명, 변희재 상대 승소 “내가 간다...일베충 기다려라” 6 세우실 2016/01/29 1,357
522705 오븐에 고기를 구우면 너무 바싹익고 딱딱해 지는데.. 촉촉하게 .. 9 오븐 2016/01/29 3,326
522704 쥬시꾸띄르 혹시 백화점말고 싸게 살 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2016/01/29 373
522703 더민주 양향자 정강정책연설 20대 국회의원선거 방송연설 1 더민주 2016/01/29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