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층 새이웃...어쩐다죠?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15-11-30 16:55:57

원래 혼자 사는 가구가 많은 빌라인데 아랫층에 새로 이사를 들어왔더라고요.

근데 깨끗했던 복도에 온갖 부잡스런 짐을 창고처럼 다 내놓고

아랫층 소음이란 걸 평생 처음 겪었네요.

빔낮 구분 없이 있는 힘껏 뒷꿈치로 절구 찍듯이 걷는 사람이 이사를 와서

정말 혼자 사느라 조용한 나로선 고문이 따로 없네요.

이사 오고 정리하느라 그렇겠지 참고 좀만 지내보자 싶었어요.

밤 12시가 다 되어 귀가하면서도 문이 부숴져라 던지며(?) 닫아요.
자다가 놀래서 눈이 번쩍...윗층인 우리집 창문들이 다 흔들리더라고요.

이건 막 살겠다는 거지 싶더라고요.

한 일주일은 참고 견뎌보자 하는데 한 사일만에 저녁에 누가 벨을 누르더라고요.

아랫층 이사왔다는데 귤 몇개를 들고 서 있는 한 대학생 되보이는 아가씨...

먼저 인사 왔으니 밝게 서로 얘기 나누다 시끄럽지 않냐고 하길래 기분 나쁘지 않게 솔직히 얘길 했어요.

어머나 근데 세명이나 또래가 모여 산다는 거예요 ㅠㅠ

가구 옮기는 소리인지 알았더니 식탁의자가 끌리는 소리...뒷꿈치 찍는 소리...현관문 던져 닫는 소리...

모르고 그런거야 이해해야지 하고 좋게 얘기하고 갔어요.


근데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아침에 식탁 의자 끄는 소리에 자다가 깨서 보니 시간이 6시 16분

저녁에 현관문 닫는 소리에 놀라서 시계보니 11시 40분

이건 아니다 싶어 슬리퍼 세개 사고 식탁의자 밑에 붙이라고 소음제거용 스티커랑 쇼핑백에 넣어 환영한다는 쪽지 써서 넣어 현관문에 걸어뒀어요.

설마 이렇게 나름 호의 베푸는데 신어주고 붙여주면 조용하겠지 싶었어요.

그러고도 나는 일반 생활 소음이야 그러려니 해야겠구요.

이젠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렇게 하고 삼일이 지나도록 여전하네요.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

도무지 어떻게 걸어야 뒷꿈치 소리가 나고 현관문은 왜 그렇게 닫는건지...

정말 집에서 교육 못받고 밖으로 내돌리며 자란 티가 난다는 막말이 목까지 나오는 거 참았네요.


나이도 한참 어린 새이웃들...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려 얘기하고 부드럽게 대하면 못알아 듣는 걸까요?

오늘 전화해서 다들 모여 있는 시간 물어서 세명을 한꺼번에 만나서 얘길 해보려고요.

층간 소음 남의 얘긴 줄 알고 살았는데...집에 서 작업을 해야하는 직업인지라 생업에 피해까지 오네요.






IP : 211.196.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5.11.30 5:04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아랫층 소음도 윗층에 그 정도로 피해를 주나요?
    작년에 이사온 윗층 때문에 집 팔고 탑층으로
    이사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랫층 소음도 윗층까지 올라온다니..
    충격적이네요;;;

  • 2. 두둔 하려는게 아니라
    '15.11.30 5:41 PM (39.7.xxx.52)

    두둔 하려는게 아니라 제 친구 보니 공동주택에 한번도 살아보지 않아서 층간 소음 개념이 아예 없더라구요
    여하튼 해결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막무가내인 사람은 아니길 바래요

  • 3. ㅜㅜ
    '15.11.30 5:55 PM (119.70.xxx.204)

    이사가야겠는데요
    젊은사람들 모여사는집은답없던데요
    여자들은 그래도좀나은데
    이사가기전에 온갖소리다들린다고
    조심히살라고하세요
    저번에 아파트에 대학생 8명 모여산다고
    하던데
    그런집은 밤낮구별도없고
    하루종일 화장실쓰고
    그아래윗집 무슨 날벼락일지

  • 4. ..
    '15.11.30 7:06 PM (114.204.xxx.212)

    젤 피하고 싶은게 젊은사람들 모여사는건데 ..
    청소, 소음, 등등
    힘드시겠어요
    전체적으로 항의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605 탄수화물 줄이는 좋은 방법은? 12 식단 2016/02/14 4,486
527604 수세미의 끝판왕은 뭘까요 35 수세미 2016/02/14 11,212
527603 설연휴 동남아 여행, 비수기와 가격 많이 차이나나요? 6 2016/02/14 2,393
527602 어느분이 입은 무스탕베스트를 보고 2 ㅠㅠ 2016/02/14 2,305
527601 유진오닐의 밤으로의 긴여로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6 여러생각.... 2016/02/14 1,030
527600 직장 내 뒤통수..이런거였네요 ㅡㅡ 3 ... 2016/02/14 3,720
527599 급-대추를끓였는데 하얀 덩어리가 생겼어요 4 버려야하나요.. 2016/02/14 1,536
527598 살것도 없고 먹고싶은 것도 없네요 18 이런, 제길.. 2016/02/14 4,017
527597 거실 형광등 안쓰시고 백열등 스텐드 쓰시는분 있나요 3 동글이 2016/02/14 1,427
527596 드라이기 볼퓸디퓨져기능 문의 1 지름신 2016/02/14 978
527595 천경자 화가 본인이 안그렸다잖아요.. 21 고구마 2016/02/14 6,860
527594 엄마칠순으로 여행가는데.. 데리고 가는 자녀 경비는? 42 열매사랑 2016/02/14 5,051
527593 스폰관련 여고생의 생각 19 스폰 2016/02/14 9,620
527592 농수산홈쇼핑에서 질경이 광고하는데 써보신분 5 질경이 2016/02/14 3,660
527591 눈화장 안해도 예뻐보일 수 있을까요? 5 ㅇㅇ 2016/02/14 3,602
527590 초등 반회장 어머니들께 여쭐께요~ 3 ... 2016/02/14 1,525
527589 금사월 1 2016/02/14 1,017
527588 답답하네요 시누가 만불을 빌려달라고 14 나 올케 2016/02/14 6,325
527587 새는돈이 많아서 괴로워요 ㅜㅜ 4 괴로움 2016/02/14 2,998
527586 월세 관련해서 알고 싶어요 10 궁금해요 2016/02/14 2,137
527585 시댁과의 관계 2 한숨 2016/02/14 1,583
527584 남편이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이런 조건도 있나요? 4 제목없음 2016/02/14 3,093
527583 뿌리염색시 두피가 너무너무 따가운데 13 뿌염 2016/02/14 13,957
527582 고1 아들 외박문제 13 smile1.. 2016/02/14 3,107
527581 멀미 고치는 방법 있나요? 25 지혜를모아 2016/02/14 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