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는 재주가 가장 평범한 재주일까요?

.. 조회수 : 1,945
작성일 : 2015-11-29 22:06:08
어릴때부터 활자중독이다싶이 엄청난 책들을 읽어대서...
남매가 같이 그러다보니 전 초6학년때 엄마가 가진 마광수
소설부터 오빠책장에 꽂힌 군주론이나 마키아벨리까지
다 섭령했어요
그렇게 인풋된게 있어 글쓰는거 하나는 어려움없이 술슬
써지고 쓰는 글들마다 칭찬은 듣는데....사실 어렵지 않거든요
어느 작가의 맥락 비슷하게 틀잡고 그간 기억하고 있는
그 유려한 표현이나 문체들을 내 글 스타일대로 써내려가는 것.
표절이 아니라 오마쥬라면 오마쥬.
아마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람 어떻게 글이 써지는가에 대한
제 말 이해하실듯 해요.

뭐 각설하고 사실 글재주 하나는 자신있어 언젠가는 내 글
내야지.하다가 전에 가장 평범한 재주가 글재주라는 말이 나와
과연 그런가? 내가 오만에 빠져있나 의문듭니다.

IP : 221.157.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29 10:07 PM (114.206.xxx.70) - 삭제된댓글

    작가가 가장 천재라고 생각하는데요

  • 2. ..
    '15.11.29 10:13 PM (112.148.xxx.2)

    글재주는 사실 노력의 영역으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재능의 영역인데
    문제는 이 분야가 돈이 되기 힘들죠.

    글쟁이가 돈 벌기 까지는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 쓰더라도 탄탄한 직장은 필수라고 생각.

  • 3. eq
    '15.11.29 10:13 PM (123.109.xxx.88)

    남의 것 슬쩍 베끼는 게 아닌
    진짜 창의적인 문학작품 쓰는 문인들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 여깁니다.
    원고지 5매 정도의 글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글재주는 평범하지 않지요.

  • 4. 크리스마스
    '15.11.29 10:30 PM (202.156.xxx.25)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도 쩔쩔매고 쓰는 1인. 글재주 좋은 사람이 젤 부러워요

  • 5.
    '15.11.29 10:38 PM (124.80.xxx.198)

    남의 것 베끼거나
    다른 글들을 비슷하게 흉내내거나
    조합해서 쓰는게 아닌
    자기만의 글을 써내는 작가. 그런 글재주는
    쉬운게 아니라고 봐요
    대단한거죠

  • 6. 11
    '15.11.29 10:41 PM (183.96.xxx.241)

    젤 부러운 재능이네요 저한테는요

  • 7. 그냥
    '15.11.29 10:52 PM (14.52.xxx.6)

    외국어가 아닌 이상 그냥 보통으로 잘 쓰면 보통이지만, 정말 빼어나게 잘 쓰면 치명적이죠 ^^
    아 그리고 글을 잘 쓰는 것과 예술가로서 훌륭한 것은 약간 차이가 있긴 해요. 서정주 시인도 천재고 신경숙 씨도 정말 잘 쓰지만 훌륭한 예술가라고 하기엔 다들 치명적인 결함이 있죠...김훈 씨 같은 경우 문체가 빼어나지만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경우고요.

  • 8. 글재주
    '15.11.29 10:52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자체로는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

  • 9. 글재주
    '15.11.29 10:54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안에서는 또 상중하가 나뉘어지는데, 그건 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고요. 재주 자체로는 모든 재주가 똑같죠.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

  • 10. ....
    '15.11.29 10:59 PM (210.97.xxx.103)

    새로 맹글 줄 알아야 써 먹을데가 있죠
    그냥 멋들어지게 문장만 구사 할 줄 아는게 아니라

  • 11. wii
    '15.11.30 5:29 AM (218.54.xxx.74) - 삭제된댓글

    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글 쓰는 건 책 좀 읽고 생각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쉬운 일이지만,
    그 글을 팔아 돈을 벌 정도의 수준이 되는 건 좀 어렵죠.
    다른 가수의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널렸지만 내가 만든 노래 불러 가수로 살기 어려운 것.
    들을만한 피아노 연주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돈 주고 들을 만한 연주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 것
    그런 차이 아닌가요?

  • 12. 존심
    '15.11.30 7:05 AM (110.47.xxx.57)

    일단 82에 글재주를 올려서 평가를 받아 보세요.
    지금 쓴 글로는 그다지 썩 와 닫는 느낌이 없네요...

  • 13. .....
    '15.11.30 12:26 PM (180.230.xxx.129)

    제주도 기행문 쓴 분 처럼 평가받아보세요. 저도 지금 쓰신 글로는 썩..

  • 14. 평가
    '15.11.30 1:24 PM (59.7.xxx.102) - 삭제된댓글

    이 글로 평가 받으면 억울하실 수 있지만... 저도 썩...

    글재주가 있다는 것이나 다른 쪽으로 나는 우월하다든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진 않으세요? 왜 나에게 저런 말을 하지?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246 인생(세월) 길다고 생각해요 짧다고 생각해요?82님들~ 2 인생 2016/01/19 536
519245 미 국무부 부장관 ˝시민단체들, 위안부 합의 순응해야˝ 5 세우실 2016/01/19 590
519244 고공투쟁 김진숙 노총위원 트윗 한숨만 나오.. 2016/01/19 441
519243 세월호.. 파파이스.. 7 ... 2016/01/19 939
519242 그넘의 응팔, 그넘의 서정희 징하고 징하구나 14 징하다 2016/01/19 3,324
519241 시누이 이사가면 선물 어떤거 해줘야 하나요? -- 2016/01/19 1,372
519240 부산 사하구 더민주 조경태, 박근혜 감싸며 문재인 비난 8 조경태 2016/01/19 1,104
519239 식도염 자꾸 재발하는데 때마다 병원 가야 할까요? ㅠ 6 건강 2016/01/19 1,450
519238 치인트에서 이성경만 연기가 겉돌아요 18 .. 2016/01/19 5,083
519237 집에서 운동 하시거나, 혼자 운동 하시는 분들을 위해 6 운동 2016/01/19 2,404
519236 영유 다니는데 아이가 반에서 뒤쳐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18 - 2016/01/19 4,390
519235 시애틀 좋아하시는분? 7 시야틀 2016/01/19 1,622
519234 해외사는분들 중에 그나라 커뮤니티 가입한 분들 계세요? 5 zzz 2016/01/19 680
519233 태어나고 죽는걸 내가 선택할수 없으니 1 ㅇㅇ 2016/01/19 630
519232 신혼집 마련할 때 다들 얼마 해가셨어요? 19 글쎄 2016/01/19 6,878
519231 예비 중 교복 지금 안 맞추나요? 10 .. 2016/01/19 1,193
519230 어제 퇴근 전에 올리려고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1 세우실 2016/01/19 418
519229 콘텍트렌즈 저렴히어디서구입하세요? 3 파랑 2016/01/19 794
519228 화장실 난방기가 따뜻한가요 7 asd 2016/01/19 2,568
519227 진실은 뭔가요? 진실 2016/01/19 439
519226 회계일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구합니다 1 .... 2016/01/19 1,167
519225 시누이가 아기를 낳았는데, 언제 가면 될까요? 14 새댁 2016/01/19 2,082
519224 40대 주부 일자리 구청에 문의하면 구할 수 있을까요? 10 알바 2016/01/19 5,230
519223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6/01/19 1,889
519222 이재명, "정부탄압 계속되면 선거 등 국가위임사무 거부.. 2 작은희망 2016/01/19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