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직 권고에 대처한 방식에 대한 후회
저는 직장경험이 없어, 내가 실수 좀 했으니 자르려하나보다 하고 권고들어올 때 혼자 좀 충격받고 바로 권고를 수락했었어요. 다른 방법이 없는 줄 알았어요. 법으로는 해고(해고는 아니고 권고사직 였지만)통보시점으로부터 퇴사일까지 한 달 기한을 주면 위로금은 안줘도 되는 걸로 아는데, 회사에서도 한 달 기한동안 다른 직장 알아보라고 하고 위로금이나 다른 건 없었어요. 회사서는 실업급여 안된다고 했지만, 권고에 의한 사직이란 거 증명자료 제출해서 실업급여는 지금 수급중이구요.
퇴사하고 2개월지났고, 어제 관련기사를 읽다가 찾아보고 생각한건데.... 권고 받았을 때 다르게 대응할 걸 그랬네요. 아무래도 중소기업 같은 곳은 모든 게 합리적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오너의 말이 곧 법인 경향이 있죠. 그래도 정직원인데, 사람을 너무 쉽게 내쳤던 게 괘씸해요. 보상 언급 한 마디 없이 너 나가! 한다고 내가 일을 완벽히 못해서 그랬나보다 하면서 쫄아서 네... 하면서 나오고.
권고줄 때 나는 못 받아들이겠다 하고, 자르고 싶으면 해고해라-고 하고, 해고당하고 나서 부당해고구제신청이라도 해봤을 걸... 하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들어요. 부당해고 문제에 대해서 웬만해서는 근로자 측을 들어준다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이제는 해고사유에 일반해고인가가 새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된단 말은 있지만...
구제신청하고 부당해고로 판결 받아서, 회사 대표, 그렇게 쉽게 사람 내치는 거 아니라는 걸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원직 복직 대신 금전보상이라도 위로금 조로 받았더라면(사람 자를때 위로금 줘야한다고 법으로 강제된 건 아니거든요)이런 걸쩍지근한 억울함이 남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
'15.11.29 2:5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부당해고구제신청은 일 년은 근무해야 할걸요.
아마 그래서 10개월에 나가라고 했을 거예요.
그래서 노동자가 노동법의 기본을 공부하고 권리가 생길 때까지 악착같이 버텨야 하는데
알려줘도 모르고, 다음 취업에 지장있을까봐 혹은 절차 번거롭다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요.2. 노동법
'15.11.29 3:13 PM (66.249.xxx.249)부당해고구제신청은 근로기간과 무관, 실업급여는 180일, 퇴직금이 일 년이상 근무시 수급자격 생김. 입니다.
저의 경우도 10개월 근무했지만 해고구제신청을 할 수 있기는 하죠. 다만 권고를 들었을 시 혹은 퇴사시점의 스탠스를 잘 잡고, 권고사직 수락보다는 해고 통지서를 받았어야 유리했지요.
노동자 입장에서 노동법 기본을 인식해야 한다는 말 절대 공감합니다. 대응방식을 잘 알아놔야 권리를 되도록 찾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3. 글쎄말입니다.
'15.11.29 3:15 PM (117.111.xxx.177) - 삭제된댓글이렇게 사람마다 억울하고 힘든데
이것조차도 없이 바로 잘라버릴 수 있는 노동법 개악을 지금 준비중이고,
그래도 본인 처지 어찌될 줄 모르고 새누리 좋다고 하는 빙신들 천지니.4. 제가
'15.11.29 3:37 PM (180.255.xxx.241)제가 한국에서 일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직 젊으니 해고를 당한거 자체가 기록에 더 나쁠수도 있을것 같아요. 힘내시고 전 직장에서 일한것도 경력이니 그걸 발판으로 한갈을 도약하세요
5. 윗분
'15.11.29 7:15 PM (66.249.xxx.253)감사해요~
도약하려구요...!6. 슬이맘
'15.11.29 9:59 PM (14.53.xxx.45)증명자료제출은 어떻게 하셨나요?
회사가 인정을 안하니 증명이 쉽진
않았을텐데~~7. 윗님
'15.11.30 12:25 AM (121.130.xxx.52)사직서를 권고에 의한 사직이라 썼어요. 근데 회사에서 이직확인서 넘기는 걸 권고사직으로 처리 안했죠. 권고사직이라 쓰인 사직서 고용센터에 갖다줬었죠. 혹시 몰라 녹취한 것도 있었는데 그건 쓸 일은 없었구요.
비슷한 상황이신가요?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더 여쭤보셔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8924 | 남해사시는분~~~날씨 어떤가요? 1 | 큰딸 | 2016/01/18 | 581 |
518923 | 객관적으로 보기 | 산사랑 | 2016/01/18 | 313 |
518922 | 해외에 계신 분들은 한국 서적을 어떻게 보시나요? 10 | .... | 2016/01/18 | 840 |
518921 | 날씬해도 가슴 힙없으니 7 | ㄴㄴ | 2016/01/18 | 2,881 |
518920 | 층간소음-아랫층소음도 윗층에서 내는 것같이 들리나요?? 4 | 괴로워요 | 2016/01/18 | 2,714 |
518919 | 김종인은 되고? 안철수는 왜 안돼? 정말 웃기네요 14 | .... | 2016/01/18 | 1,198 |
518918 | 탄수화물을 끊었거나 줄였다는 분들. 6 | 음 | 2016/01/18 | 3,220 |
518917 | 서울 중학교 반배치고사 시험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일까요? 5 | 걱정 | 2016/01/18 | 1,041 |
518916 | 대만이 원래 중국땅이었나요? 4 | 우기기 시작.. | 2016/01/18 | 2,072 |
518915 | 초5 가장 쉽고 얇은 수학 문제집 1 | ... | 2016/01/18 | 1,321 |
518914 | 카톡 유감 3 | .... | 2016/01/18 | 1,212 |
518913 | 신영복 '소소한 기쁨이 때론 큰 아픔을 견디게 해줘요' 10 | 인터뷰 | 2016/01/18 | 2,241 |
518912 | 답답한 현실 지치네요 1 | 힘든시기 | 2016/01/18 | 1,115 |
518911 | 오늘 부모 중 한분 생신인데 8 | 가기싫어 | 2016/01/18 | 1,069 |
518910 | 꼼꼼하다를 영어로 14 | ㅇㅇ | 2016/01/18 | 8,760 |
518909 | 한상진 ˝이승만에 국부에 준하는 명칭˝ 한발 빼 | 세우실 | 2016/01/18 | 312 |
518908 | 술먹고 다음날 뭐드시나요? 1 | .. | 2016/01/18 | 1,025 |
518907 | 밤늦게 자면 얼굴이 부어요 ㅠ | ㅇㅇ | 2016/01/18 | 479 |
518906 | 세월호 가설 정리!!! 13 | 끌어올림 | 2016/01/18 | 1,297 |
518905 | 40이상 되신 분만 보세요..; 11 | 어휴 | 2016/01/18 | 4,773 |
518904 | 집안 일 싫어하고 밥 하기 싫어하는 50후반 주부는 주로 뭐하고.. 10 | ..... | 2016/01/18 | 4,826 |
518903 | 10년간 횟수 6 | 000 | 2016/01/18 | 1,888 |
518902 | 장애아이가 있는 가족여행 13 | ~~~~ | 2016/01/18 | 2,316 |
518901 | 프렌치 토스트 특별히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나요? 18 | 토스트 | 2016/01/18 | 4,877 |
518900 | [편집국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 박현 | 악의축 | 2016/01/18 | 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