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임금의 흑역사...
아무리 아빠가 뒤주에 갇혀 죽었다고 해도
설마 저 놈이 우리를 ... 하는 시선으로 신하들이 본다 해도-노소론 막론하고 사도세자 죽는데는 다 반대표를 던졌지만 연산군 과거가 있어서..
세손 나이 18...
뭐 대충 현재 나이로 치면 20정도
한창 놀 때인지라...
매제들과 함께 기방 출입을 합니다
뭐 놀 수 있는 문제죠...
놀아야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소식을 화완옹주가 눈치챕니다
그리고 혜경궁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모년 일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
오빠 꼴 날지 모른다 이거죠
혜경궁은 즉시 홍봉한에게 말해
세손을 모시던 별감들을 쫓아내기로 합니다
맘 같아서는 사위부터 조지고 싶지만
사위를 조졌다가는 필시 영조가 알테니까요
그런데 홍봉한이 거절하자
단식투쟁까지 하면서 혜경궁이 강하게 밀고 나갑니다
그래서 별감들이 유배갑니다
그런데 한중록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세손 정조가 외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뭐 이건 그냥 들어난 거고
사위 죽을 때 앞장선 외가에 대한 배신감에서 시작된 거지만..
그리고 이 틈을 파고든게 바로 화완옹주와 경주 김씨 가문입니다
세손이 송사라는 책을 자주 보자 그 책마저 질투했다는 화완옹주와
정순왕후라는 이제는 세손의 유일한 법적 보호자인 할머니를 내세운 김씨 가문이
홍씨가문과 정치적으로 갈등하게 된
일종의 도화선적 사건이 바로 이 사건이지요
뭐 영조가 알았다고 한다면
애가 좀 놀 수도 있는 거지 니들은 기방 안 가?
이렇게 나갔을 것 같습니다
자기는 검소를 주장하고 검소하게 살아도
딸내미 무덤 만들겠다고 민가 백채를 쿨하게 구입한 영조니까요
말이 좋아 민가 백채지
양반가 기왓집도 포함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