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 할 때 친정엄마 생각이 안 난 분도 계시려나요...
1. 음
'15.11.21 8:45 A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저요. 근데 님이랑 상황은 많이 다르네요.
전 엄마랑 친하고 차별도 안 받고 잘 자랐는데 분만때 엄마 생각 안났어요.
전 아플때 누가 있으면 더 짜증나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엄마 오지 말라했는데 (엄마도 동의하심) 이모들이 난리나서 엄마가 가도 되냐고 전화해서 더 짜증만 난 기억은 있어요 ㅎ
근데 애 낳고도 감동이나 이런거 하나도 없었고 이 애가 내 애인가 뚱하게 생각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영화보면 태어나자마자 애기 데려가면 엄마들이 왜 오열하지 싶을 정도로요 ㅎㅎ
키우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전 무던한 스타일이라 그런거 아닌가 싶었어요.2. 저도
'15.11.21 8:5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윗님과 같았음.
3. 저랑 비슷하시네요
'15.11.21 8:55 AM (211.27.xxx.80)본인 나름 자식 뒷바라지 열심히 하셨지만 정 많은 타입 아니시고..
저희는 모녀 사이는 안나빠요. 크게 학대 받은것도 아니고 애 크면서 점점 더 사이는 그나마 편안해졌어요.
어쨌든 애 낳을때 엄마 생각 왜 나죠?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제가 워낙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초등학교때 캠핑가서 엄마 보고 싶다고 우는 애들 그때도 이해안됐어요.
그리고 첫댓글님 처럼 애낳고 좀 뚱하더라구요. 애 한참 크고 나니 좀 이쁘더군요
어릴땐 원망도 좀 했는데 20대 초반에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했어요. 편안해졌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 다 다른거죠. 애틋하고 이런거 기대하지 마시고 내 자식 잘 챙기면서 사세요
부모도 남이에요. 나한테 잘하면 좀 가까운 남, 나한테 못하면 멀리하는게 나은 남4. ...
'15.11.21 9:19 AM (223.62.xxx.127)저는 오히려 애낳을때
친정엄마가 빨리안오길바랬어요.
사이는 좋은데
내가 진통하는거 엄마가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그리고 평소에도 큰 기대는 없어요.
저도 돌이켜보면
젊었던 엄마가 막 혼냈거나 때린적 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그날 엄마가 무슨 날이었을것같거나
특별히 피곤했을것 같긴합니다.
근데 이해가 되요.
제가 애키워보니 더더욱.
우리도 애키우면서
성녀가 되는건아니니까.
마찬가지로 사람이 늙으면 성인되는것도 아니고
더서럽고 힘들수도 있어요.
애낳고 내감정한번 풀어보겠다?
원글님엄마는 오히려 점점 누군가에게 기댈
노인이 되고있는걸거에요.
그냥 지금 각오대로
님 딸이랑 새역사를 쓰세요.5. 도라맘
'15.11.21 11:04 AM (221.142.xxx.15) - 삭제된댓글첫째 낳을땐 멋 모르고 끌려가 제왕절개해서 아무생각 없었어요
근데 간호사가 이쁜 딸 낳았다는 소리에 너도 나와 같은 고생을 해야겠구나라누 생각에 눈물이...
엄마 생각은 안 났어요6. 도라맘
'15.11.21 11:07 AM (221.142.xxx.15)엄마생각 안 났구요
제왕절개해서 마취가 덜깬 상황에 간호사가 이쁜 딸 낳으셨어요라고 했을때
우리딸도 나 같은 고생을 해야겠구나란 생각에 눈물이...ㅠㅠ7. 저도요
'15.11.21 11:32 AM (1.232.xxx.79)저도 그런 장면 나올 때 마다 제가 좀 이상한 사람 같아 머쓱한 느낌 들곤 했어요
엄마랑은 그냥 그런 사이에요
어렸을 때 엄마가 정 많게 하지는 않으셨지만
잘 해주며 키우셨어요
지금도 저한테 아주 잘 해 주세요
그럼에도 제 감정이 윗님 같아 제가 당황스러워하곤 해요
한편 그려면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구나 하고
살아요~^^8. 음
'15.11.21 12:24 PM (125.176.xxx.211)저도 엄마생각안났어요. 그냥 빨리 애를 꺼내야겠다? ㅋㅋ
그리고 엄만 제왕절개하셨기때문에 ..ㅎㅎ
근데 애낳고 병실에있는데 엄마가 제얼굴보자마자 울먹이시던데 그때좀 뭉클했죠.
원래 엄마랑 성격이좀 안맞아 많이 부딪혔는데 애낳고 기르면서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저한테는 출산과 육아가 엄마와의 관계를 나아지게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죠.
성격이 안맞아도 틀어질수있고 너무 가깝게 지내다가 부딪혀서 틀어질수도있고 뭐.. 주변보면 제각각인거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02280 | 더 파워 오브 러브.. 6 | 오늘 같은 .. | 2015/11/21 | 3,785 |
502279 |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표정이 다양하게 살아있는거같아요 12 | 호홓 | 2015/11/21 | 3,377 |
502278 | 더러움주의)힙사이에 뾰두락지같은게 7 | ㅇㅇ | 2015/11/21 | 1,003 |
502277 | 층간소음에 뽁뽁이가 효과가 좋네요. 2 | 층간소음 | 2015/11/21 | 3,057 |
502276 | 발마삿시기 효과있나요? 1 | 발 | 2015/11/21 | 1,309 |
502275 |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리고..... 5 | 1234v | 2015/11/21 | 1,466 |
502274 | 2년된 묵은지가 물컹하다는데요 4 | 묵은지 | 2015/11/21 | 1,500 |
502273 | 전기료 절약팁 4 | 팁 | 2015/11/21 | 3,162 |
502272 | 아파트 집에 감시카메라? 옆집이 좀 무서워요.. 5 | .. | 2015/11/21 | 4,075 |
502271 | 런던 옥스포드 여행 도움좀 주세요 9 | 런던 | 2015/11/21 | 1,317 |
502270 | 인비오카세트 살건데 모델추천 부탁드려요 | 카세트 | 2015/11/21 | 842 |
502269 | 저 어제 응8에 질문있어요 8 | disgus.. | 2015/11/21 | 2,044 |
502268 | 포빠페드레띠 다리미판 그렇게 좋나요? 11 | 다림질 | 2015/11/21 | 3,538 |
502267 | 연대 경영 vs 서울교대 49 | 교육 | 2015/11/21 | 5,851 |
502266 | NYT “박근혜 정부 민주주의 후퇴” 비판 3 | 샬랄라 | 2015/11/21 | 651 |
502265 | 전 올해가 빨리갔으면 좋겠어요 10 | ᆢ | 2015/11/21 | 1,726 |
502264 | 중고등딸들은엄마랑 잘놀아주나요? 11 | ㅇㅇ | 2015/11/21 | 1,792 |
502263 | 출신고교 자부심 9 | ㅇㅇㅇ | 2015/11/21 | 1,759 |
502262 | 뉴욕타임즈 사설로 박근혜 비판 8 | 국격 | 2015/11/21 | 1,507 |
502261 | 지난 추석 때 스웨덴 스톡홀름가서 일주일 지내다 온 뇨자 입니다.. 19 | 신참회원 | 2015/11/21 | 6,664 |
502260 | 백번씹기 3 | 신기 | 2015/11/21 | 1,434 |
502259 | 한해가 가려니...나이 먹은 노처녀 ..참 마음이 힘드네요 13 | .... | 2015/11/21 | 5,125 |
502258 | 해외직구 관세 문의 2 | ... | 2015/11/21 | 940 |
502257 | 응팔..그시절엔 진짜 바나나가 귀했죠 한개 천원.. 16 | 흠 | 2015/11/21 | 3,674 |
502256 | 아프리카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데 한국 고아부터 도우라네요 4 | 어이 없어 | 2015/11/21 | 1,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