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정취를 느끼고 싶은분들께 강추 여행지(?)

[나들이]

어제 하루 휴가낸 남편과 인하대 후문에서 맛있게 짬뽕한그릇
뿌듯하게 먹고 날씨도 좋아 슬슬걸어 단풍구경겸 수봉공원까지 걸어
올라갔어요. 야트막한 산위에 있는 공원인데 올라가는 산 언저리는
주택가에요. 근데 어찌그리 딱 80년대 단층 주택 그대로 남아있는지 집집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렸고 대문옆은 환풍기 굴뚝 올라온 변소ㅎㅎ. 골목에 응팔 처럼 평상도 나와있구요. 신기한게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가 하나도 없고 70-80년대 마당있는 주택
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달동네 분위기도 아니고 양지바른 산 언덕배기에 마당있는 옛날 집들과 수더분한 가게, 과실나무들, 담옆에
가을꽃핀 화분과 화단... 꼭 국민학교때로 돌아간듯한 그분위기에
여보 여기 이동네 정말 그때 그대로 남아있다. 신기하다. 너무 좋아서 동네투어?로 소개하고 싶다.. 막 그러면서 돌아 내려왔어요.
혹시 인천에 볼일있어 오실분들, 나들이 오실분들, 80년대 골목 추억 그리운 부들 꼭! 추천드려요. 정말 강추요. 요새가 딱 이에요.
인하대 후문쪽에서 올라가는 길로 수봉산 언저리 동네 꼭 한번 가보시길요.

[사람 많아지면]

담벼락에 그림 그리기 시작하고 커피집 생기는 순간 폭망합니다 ㅋ

[햇살이]

가보고싶네요
그런동네가 그리워요

[그런데]

이번주 일요일 인하대 논술 시험 있을걸요;; 몇만명 몰려서 정신 없을거여요 학생들 데려다 주는 학부모들 차량들로많이 막히고요 주말 대학가 여행은 잠시만 자제해 주시면 안될까 부탁드려요~

[오홋 궁금하네요]

인하대나온 남편한테 물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