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캐시미어 100% 머플러 선물했는데 어떨까요

ㅇㅇ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5-11-18 01:34:34
고교 담임 선생님을 졸업 후 17-18년만에 찾아뵈었는데 50초반 여자분이시고요. 미리 밥 사주신다고 하신 게 있어서 한정식집 가서 점심 15000원 정도 하는 밥 사주셨고 전 계산한다고 하기는 좀 그래서 선물을 준비해갔어요. 무인양품에 캐시미어 100% 머플러가 있길래 사갔는데 헤어지기 전에 선물 드렸어요. 8만원짜리고요. 이 정도면 괜찮은 선물을 드린 건지, 갑자기 이 생각 저 생각 들어 글 남겨봅니다. 제가 식사를 계산했어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미리 식당 예약도 하시고 사주신다는 얘기까지 하신터라 제가 나서서 계산한다고 하는 것도 좀 상황이 애매했거든요. 이런 선물 받으면 보통 무난하게 기분 좋을 만한 선물인 건지... 멜란지 그레이 컬러고요. 선생님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시고요. 밤 되어 괜히 생각 많아져 남겨보네요. 편안히 한마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IP : 125.129.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매해요
    '15.11.18 1:42 AM (39.7.xxx.197) - 삭제된댓글

    저겉았으면 일단 돈 내려고 시도 했겠어요
    서른 후반이나 마흔 초반일텐데
    대접해도 모자라죠

    돈 대신 내줘서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무인양품이 유니클로보다 높은 레벨이긴 하지만
    고급 브랜드는 아니고 머플러 등은 자기
    취향이니까 그 선물이 어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만난 것에 의의를 두셨겠죠
    후식이나 차는 드셨어요?

  • 2. ㅡㅡㅡㅡ
    '15.11.18 2:12 AM (216.40.xxx.149)

    선생님이 사주고 싶어서 그런건데요 뭐. 저도 졸업생들 찾아오지만 절대 얻어먹고 싶지 않아요 사주고 싶고 흐뭇해요.
    선물도 안받아도 되지만 사준건 늘 고맙게 간직해요.

  • 3. ...
    '15.11.18 2:16 AM (114.204.xxx.212)

    그정도면 괜찮죠
    다음번에 사드리세요

  • 4. 그정도면
    '15.11.18 5:16 AM (122.61.xxx.252)

    훈훈해요....

    저도 윗분뵌적 있는데 그분이 비싼저녁 사주시면서 내가 경제력될때까진 베풀면서 사시겠다
    말씀하시면서 흐믓해하시던 기억이나요... 선생님이 사주신음식값도 괜찮고 선물하신물건도 아주고액이라
    받으시는분이 당황하실만한 금액도 아니고 선택도 아주 잘하셨어요.

    이제 날추워질때 그거 하시면서 흐믓해하실거에요....

  • 5. 그럼요
    '15.11.18 7:08 AM (223.62.xxx.179)

    그럼요~~ 제자가 찾아온다는 것만으로 큰 선물일 텐데요 선생님 기쁘셨을 거 같아요^^

  • 6. ㅇㅇ
    '15.11.18 12:49 PM (125.129.xxx.28)

    아, 댓글들 보니 마음이 놓이고 도리어 제가 훈훈해지네요ㅠ 참 감사합니다. 걱정되어 남긴 글인데 회원님들 덕에 진짜 기분이 좋네요^^ 다음번엔 제가 식사 대접하면 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646 프랑스 불법 시위.jpg 2 참맛 2015/11/18 1,440
501645 코스트코 가서 뭐사세요? 23 건강하게삽시.. 2015/11/18 6,618
501644 비행기에서 김밥 좀 자제요 87 휴우 2015/11/18 25,820
501643 80년대 정취를 느끼고 싶은분들께 강추 여행지(?) 49 나들이 2015/11/18 2,009
501642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4 foreig.. 2015/11/18 2,182
501641 나혼자산다 재방보니 황치열 참... 26 ## 2015/11/18 23,244
501640 전우용님 트윗 3 사람과기계 2015/11/18 1,000
501639 아이 둘, 전직 북 디자이너인데 현재 전업이여. 어떤 자기계발이.. 3 ㅇㅇㅇㅇㅇ 2015/11/18 1,520
501638 갓 돌 넘긴 아기 데리고 미국 파견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9 고민... 2015/11/18 1,574
501637 김숙 결혼할 여자로서도 되게 좋은조건 아닌가요? 49 .. 2015/11/18 7,756
501636 소재좋은 코트.. 1 .. 2015/11/18 1,580
501635 서울시내 오피스텔 지금 사도 될까요? 4 조언부탁 2015/11/18 2,393
501634 경찰 간첩 수사 부서, 방송사에 전화해 집회 참가자 정보 요구 5 샬랄라 2015/11/18 531
501633 미국 유학생 자녀 두신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5/11/18 1,830
501632 목디스크로 나무 경침 베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세요? 12 목디스크 2015/11/18 13,370
501631 따라서 물어보는 거 6 따라서 묻기.. 2015/11/18 1,024
501630 이분 어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2 제보 2015/11/18 1,964
501629 치아씨드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나요? 7 요리사 2015/11/18 2,021
501628 수술전 남편의 식단문제좀 봐주세요 6 ... 2015/11/18 758
501627 백종원 순두부찌개 양념 18 대박 2015/11/18 11,035
501626 강황 부작용 불면증 ... 12 비온다 2015/11/18 8,319
501625 부모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1 ㅇㅇ 2015/11/18 1,112
501624 직장생활은 너무너무 힘들고 전업은 너무 무료하네요... 8 고민 2015/11/18 4,786
501623 조용하고 작고 효과좋은 실내운동기구 추천 부탁합니다 3 someda.. 2015/11/18 2,435
501622 이슬람, 팔레스타인 난민 관련 책 추천할게요!! ^^;; 13 추워요마음이.. 2015/11/1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