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국어 남자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학년)

작성일 : 2015-11-17 20:42:44
저학년때는 글 잘쓴다고 상도 받아오고 하더니
초등 5학년인데 
학교에서 중간만 해도 붙는다는
동네 논술학원 시험보고 떨어져왔어요.

떨어진게 문제가 아니라
간단한 글쓰기인데 비문도 너무 많고
내용자체가 산만해서
무슨말인지 모르게 쓰고 왔더라구요.

부쩍 만화책을 많이보고
한글 책을 잘 안보려고 하네요. 

이럴때는 책을 많이 사줘야할까요?
사실 남자아이라
책을 사줘도 본인 관심분야가 아니면
읽지를 않더라구요.

웃긴게 학원에서
국어수업 처음이냐고
놀라시더니 
수업받은걸 전제로 질문하시네요.

ㅜㅜ

모듬으로 하는 수업은 
이미 짜여서 힘들고
구몬을 해야할까요?

한번도 국어수업 안받은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11.178.xxx.2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jswlr
    '15.11.17 9:06 PM (180.231.xxx.64)

    전직 국어학원 선생님이에요. 독서파트라서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가 문장쓰는 것을 어려워 한다면 기초적으로 일기는 귀찮아도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쓰게 하시면 좋구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 추천 도서 찾아보셔서 읽게 하고, 독서 감상문 일주일에 하나 정도 쓰게 하면 좋아요. (독서감상문 보면서 한번씩 첨삭해주세요.) 아마 지금 아이가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로 쓰고 있을텐데, 말과 문장은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주면 점점 더 좋아질거에요. 쉬운 책 한권 선정하셔서 그대로 필사(옮겨쓰기)해보는 것도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 2. +_+
    '15.11.17 9:19 PM (211.178.xxx.221)

    ㅠㅠ 제가 데리고 해도 가능할까요?
    사실 학원 가서 뾰죽히 답이 나올까싶었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조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괜히 올렸나 지울까했었거든요. 정말 감사해요.

  • 3. ㅁㅁㅁㅁ
    '15.11.17 9:29 PM (112.149.xxx.88)

    남 이야기 아니네요..
    제 아이도 글 써놓은 것 보면 위 선생님 말씀처럼 입에서 나오는 말로 쓰고요,
    말과 글이 다르다는 것을 잘 이해 못해요..
    원글님 아이처럼 비문도 엄청 많아요. 문장 앞뒤 호응이 안맞는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저 어릴 때는 이런 애들 참 이해를 못했는데.. 그런 아이가 제 아이더라구요

    일기 손봐주면 화가 나서 사이만 나빠지는 거 같아
    요즘은 아예 안들여다보는데 ㅠㅠ
    봐줘야 하는걸까요... 논술수업이라도 받아야 하는 걸까 이 글 보니 걱정이 되네요

  • 4. wjswlr
    '15.11.17 9:34 PM (180.231.xxx.64)

    네, 아직까지는 학부모님이 데리고 지도해도 괜찮을만한 나이입니다. 제가 학원에서 일할때 보면, 초6~중2 까지는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이 많이 다녔어요. 국내에 있었고 저학년때 글쓰기를 잘했다면 지금은 학부모님 지도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에요. 중요한건 나의 생각을 -> 글로 표현한다. 라는 거구요. 지금 당장은 글쓰는 근육을 길러 준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히만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 5. wjswlr
    '15.11.17 9:45 PM (180.231.xxx.64)

    아이가 정 글과 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가 쓰는 방법 하나가 있는데 알려드릴게요. 일단 그날 하루종일 있었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 하나를 이야기 해보라고 하고 녹취를 하세요. 그리고 난 후 똑같은 이야기를 글로 써보라고 하시구요. 아이가 글을 쓰고 있을 때, 학부모님은 녹취한 것을 들으면서 그대로 타이핑 해주세요. 그리고 그 후에 타이핑 한 것과, 글로 쓴 걸 비교해서 보여주면 아이도, 어느 정도는 인지 할거에요.

  • 6. +_+
    '15.11.17 11:08 PM (211.178.xxx.221)

    아이도 열심히 하고있는데 저도 모르게 또 버럭하고 왔네요.
    선생님 말씀을 참고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이키우는일이 저절로 되는일이란 없는것같아 정말 힘이드네요

  • 7. ...중등때
    '15.11.17 11:16 PM (114.204.xxx.212)

    속독학원도 괜찮았어요
    책읽고 어휘, 한자 글쓰기 봐줘서 그런가 효과 봤어요
    일년반 다녔고요 시간되면 좀더 다녀도 좋겠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169 티비 인터넷으로 실시간 볼 곳 없을까요? .. 2016/01/15 249
518168 전원책이 참보수라면 국정원댓글 혼내야지... 4 한심 2016/01/15 568
518167 세입자집에서 벌레가 나온다는데 1 .. 2016/01/15 1,176
518166 tvN은 온에어 안되나요? 2 tnN 2016/01/15 1,731
518165 시댁제사.. 위로 좀 해주세요. 17 훌쩍 2016/01/15 4,148
518164 새차사면 고사 지내시나요? 14 .. 2016/01/15 3,755
518163 ...정말 여자들 살기 힘들어요 경제적으로 뭔가 해줘야 하는거 .. 33 막막 2016/01/15 6,045
518162 바이올린 전공자분 계세요? 5 /... 2016/01/15 1,660
518161 특보)국방부 중국 안보리 대북제제 참여 확정 발표!!!!!!!!.. 4 대한민국 2016/01/15 665
518160 초등 5학년 스키강습도 못보내게 하네요ㅠㅠ 23 답답이 2016/01/15 3,883
518159 불고기용 고기 씻기? 7 .. 2016/01/15 3,451
518158 연말정산 하시는 분들중 대학생자녀있으신분 5 질문 2016/01/15 4,009
518157 금, 석유, 채권 투자에 대해 아시는 분. 8 아뜰~~. 2016/01/15 1,546
518156 neither not???? 4 rrr 2016/01/15 668
518155 날씬한 사람을 더 욕하는 사회 16 ㅇㅇ 2016/01/15 2,604
518154 집고치는 프로그램들 보면서 뽀롱이 2016/01/15 1,135
518153 대치중 관련해서요~~ 1 엄마 2016/01/15 643
518152 기획력 죽이네요....도대체누가 기획하길레.. 37 .. 2016/01/15 17,836
518151 고등학교 들어가는 아이,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줄까요? 선배님들,.. 7 교육 2016/01/15 1,181
518150 쇄골뼈 안쪽 물혹이커지는데 어느과 진료를받아야하죠? 2 ㅇㅇ 2016/01/15 1,697
518149 아래 KTX 좌석 두 개 끊고 여행하는 분을 지지하시는 분들! 53 공공재의 합.. 2016/01/15 7,626
518148 상온에 보관하는 재료는 뭐뭐이신가요? 4 상온 2016/01/15 879
518147 남편이 교사나 공무원일것같단 분위기는 어떤가요 11 소리 2016/01/15 2,862
518146 19]초등학생 포경수술 시켜줘야할까요? 26 고민 2016/01/15 6,333
518145 명절에 쉴 만한 곳. 2 조용한 곳 2016/01/15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