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허허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15-11-17 00:17:59
올해 84세 시어머니..여든 넘어서면서 가시는 병원 늘어나다 보니 올해 들어서는 월 2~3회 각종 병원에 가십니다 걸음이 불편하셔서 집안에서도 지팡이 짚으셔야 하고요 점점 아이 수준이 되셔서 매우 이기적이고 감정 기복 심하십니다 철 바뀔 때마다 새 옷, 신발, 장신구 사셔야 하고요 일년 내내 보약과 건강식품 요구하십니다 아직 정신은 또렷하시고 식사도 잘 하시지만 대소변 실수가 잦으세요 오늘 제게 문득 손주며느리 볼 때 할머니가 사십평대에는 살아야 떳떳하지 않겠냐고 하셔요 지금 삼십평대에서 이혼한 시누이랑 사시고 제가 옆에서 거의 두집 살림 하고살아요 제 큰 아이 이제 12살인데 제가 건강이 안좋아 저는 진심으로 두 아이 결혼만 볼 수 있음 좋겠다 싶거든요 반면 올해 일흔 친정 엄마는 몇년전부터 새 옷, 보약 다 거부하세요 있는 옷 정리할 나이고 지금 옷만 해도 충분하다고, 딱 내 명만큼 내 몸 내가 단도리할 수 있을 때까지 살다가 편히 가야지 지금 보약 먹어대면 못쓴다고요

너무 다른 두 분 보며 잘 늙어가는게 뭔가 싶습니다
IP : 58.227.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참참
    '15.11.17 12:28 AM (39.114.xxx.168)

    나이가 들수록 물건욕심은 줄어들던데요.
    옷도 사고 싶다가도 그냥 있는거 입지 싶구요.
    며느리가 너무 잘하는데 어떻게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을까요?
    웬지 욕심같네요.

  • 2. 원글
    '15.11.17 12:34 AM (58.227.xxx.79)

    그러게요..저 이제 사십대 중반인데도 물건 사는게 귀찮아요 제 옷 안산지 오래 됐어요

    반찬 주2회 이상 갖다 드리고(시누이는 공주과에 사회성 제로에요) 병원 모셔가고 무슨 일만 생기면 인터폰 와요 변기 막혔다고 열쇠 잃어버렸다고 보일러 고장 났다고...남편은 같이 안모시는 것만 해도 엄청난 불효이니 그 정도는 당연하다며 정작 본인은 나몰라라 하는 인간이고요

  • 3. 위로드립니다.
    '15.11.17 12:52 AM (210.221.xxx.221)

    원글님이 많이 지쳐보이네요. 힘내십시요^^

  • 4. ..
    '15.11.17 7:4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에고~
    원글님 남편과 시모와 시누는 며늘을 앞세우고 싶으신가 봅니다.(죄송)
    본인들은 오래 살고 싶겠지요.
    대소변 실수 하시기 시작하시면 이제 원글님 힘든 일만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소변 수발 원글님이 하시지 마셔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라면 돈으로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 5. 믿고싶지않지만
    '15.11.17 8:00 AM (73.42.xxx.109)

    소비욕구든 뭐든...
    욕구가 있고 그걸 채우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하는... (며늘을 갈구는 것도 그 입장에서는 하나의 노력이죠.)
    그런 사람들이 더 오래 산대요.
    왜... 시모들은 하나같이 욕심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을까요...
    그네들도 한 편으론 친정엄마기도 한데...

  • 6. 이것은
    '15.11.17 10:46 A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인간 개개인 성향이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문제가 아니에요..
    제 시어머님도 원글과 비슷한과 이어서 그딸인 시누이가 민망해서 치매라고... 병원에서는 치매 아니다라고...친정엄마도 그런경향 좀 보이다 무슨일로 심경이 변했는지 이제 옷 안사려고 하네요..그나마 다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955 연예인 자식이 못생긴경우가 종종 있는데 11 ㄹㄹ 2016/02/09 8,447
525954 좁은집에서 모이시는 분들 지혜 좀 나눠주세요 12 큰며늘 2016/02/09 2,979
525953 일제그릇 이요. 9 .... 2016/02/09 1,550
525952 이런집도 있어요 3 ㅎㅎ 2016/02/09 1,774
525951 지하철 한복입은 아가씨들 24 nana 2016/02/09 8,296
525950 클라리넷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6 무식한 농부.. 2016/02/09 2,998
525949 이런맘먹음 안되는데 1 ㅇㅇ 2016/02/09 687
525948 피부 정밀 검사 받아본 분 계신가요? 4 회복 2016/02/09 1,523
525947 베스트셀러 같은 책 표지 뒷면에 나오는 짧은 칭찬말 같은 걸 뭐.. 3 질문 2016/02/09 788
525946 오늘 문연 도서관 있나요? 3 오늘 2016/02/09 896
525945 여자쪽 부모님이 반대한다네요 7 ㅇㅇ 2016/02/09 3,149
525944 부산 디오라마월드 1 T.T 2016/02/09 833
525943 조카들 선물 이제 안 하려고요. 12 흠.. 2016/02/09 6,394
525942 3인 가족의 그릇, 몇인조가 적당한가요? 4 잘될거야 2016/02/09 1,195
525941 코스트코의 명품시계들... 7 시계가 필요.. 2016/02/09 6,954
525940 키즈카페왔는데 7 커피홀릭 2016/02/09 1,656
525939 이상형과 헤어지고 너무나 힘이 듭니다 18 2016/02/09 7,355
525938 길었던 연휴도 오늘로 끝이네요 ㅜㅜ 3 설레는 2016/02/09 1,760
525937 자녀외모는 랜덤인가요? 16 .. 2016/02/09 7,539
525936 초등 선생님 종업식 선물 4 감사 2016/02/09 1,656
525935 나이차이가 좀 나긴해요... 3 11살 2016/02/09 1,826
525934 좁쌀여드름 민간요법 12 khm123.. 2016/02/09 5,090
525933 식사할 때 매 한 입마다 수저 상에 내려 놓으시나요? 1 밥반찬 2016/02/09 1,080
525932 초딩 조카 세배돈 얼마 주셨어요? 15 동작구민 2016/02/09 3,372
525931 결혼정보회사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고민입니다 9 29남 2016/02/09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