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게요..친구관계에서 말해야 하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할 것..

...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5-11-16 12:37:02
제가 겉으로는 명랑해보이는데 서운해도 그때 그때 말못하고 
부탁 거절못하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관계 끊는 성격이거든요.

사회 나와서야 그렇게 가까와질일도 없어서
이런 진상짓은 안부렸지만..

여튼 가까운 친구나 가족..
뒤늦게 대학원 친구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 정도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받아주는데 (제가 딱 짚어 본인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 잠수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 스스로도 이런게 이제 싫어서 말을 좀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대학원때 친구의 경우.. 평소엔 잘지내는데 (마치 중학교때 친구같이 막역해요)
문득문득 논문심사때 그 친구가 절 곤경에 처하게 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말을 꺼내는 순간.. 저는 그 관계가 끝장날거 같다는 두려움에 말은 못하는데
하지만 잘지내다가도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상하는거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어요. 보통 이럴때 건강한 심성을 가지신 분은
서운한걸 또박또박 말하고 상대가 거부하면 절교 하시나요? ...


실은 이런 트라우마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적당히 친했던 친구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당했거든요.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얘기해 달래서
다 얘기했줬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몹시 화를 내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평소에 자기가 그리 싫었냐면서..
저는 그저 말해달래서 해줬을 뿐인데.. ㅠㅠ 

그 이후로 사람에 대한 품평도 안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감정도 숨기게 됐던거 같아요. 저에게 누가 그렇게 화내는건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24.4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가
    '15.11.16 12:38 PM (218.236.xxx.232)

    본인 잘못을 알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짜로요?

  • 2. ...
    '15.11.16 12:39 PM (124.49.xxx.100)

    아니요. 모를거에요.

  • 3. ..
    '15.11.16 12:4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생긴 소심병이에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못 고치고요.
    사랑을 받고 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못 찾아 개나 소나한테 다 원해서 그러는 거예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해요.
    저의 경우는 거절당할 일을 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제가 거절할 때는 삐쳐도 내 알 바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거절하고요.
    괜찮은 친구들은 이 정도는 삐치지 않을까 하는 거절도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속으로는 삐치고 내색을 안하는지 몰라도.

  • 4. 그냥
    '15.11.16 12:46 PM (202.136.xxx.15)

    말 안하고 거리 두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남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고 못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375 돌발성 난청이라는데요 8 ㅇㅇㅇ 2015/11/24 3,236
503374 카톡방나오고 모임안나가니 6 ㅡㅡ 2015/11/24 3,179
503373 사돈댁에서 고마운 김장 어찌 보답할까요? 9 .. 2015/11/24 3,327
503372 남편한테만 아는척하는 동네여자들.왜이러는거에요? 9 어휴 2015/11/24 2,640
503371 이케아 원목 침대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2 음... 2015/11/24 2,014
503370 임신13주차 질문이요ㅜ 3 aa 2015/11/24 1,230
503369 이종원 연기잘하죠? 3 ㅇㅇㅇ 2015/11/24 1,962
503368 길고양이 밥 말인데요... 9 미야아 2015/11/24 1,498
503367 교복 위에 입는 코트 살수 있는곳 2 2015/11/24 1,611
503366 40대 분들 업무처리 능력이 ... 9 으악 2015/11/24 3,926
503365 블랙헤드 안짜고 방치하면 어떻게되죠? 4 상상 2015/11/24 4,736
503364 헬스장에서 살빼는 운동법 추천해주세요 7 2015/11/24 3,088
503363 여에스더유산균 유산균 2015/11/24 2,044
503362 카카오톡 스토리? 9 초보 2015/11/24 2,477
503361 예비중 남자아이 패딩 뭐 사주면 좋을까요? 6 ^^ 2015/11/24 1,651
503360 저는 아직 혼자 가을이에요 저는 2015/11/24 995
503359 세월호58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 되.. 11 bluebe.. 2015/11/24 757
503358 코트색) 와인 아님 카멜? 1 도움 2015/11/24 1,805
503357 생명 연장 치료... 참 헷갈려요... 11 ... 2015/11/24 3,491
503356 수능본 아들 엄마가 뭐로 시간 보내는게 좋을까요?? 1 재수생엄마 2015/11/24 1,730
503355 이 아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 .... 2015/11/24 1,780
503354 롯데 본점에서 산 귀걸이에서 알러지가... 6 오잉 2015/11/24 1,850
503353 하루 하나씩 카톡으로 좋은 글귀.. 같은거 받을수 있나여? 1 .. 2015/11/24 2,628
503352 내일 서울갈건데요 패딩입어야할까요? 14 섬아씨 2015/11/24 5,203
503351 초등영어단어장 어플 추천부탁드려여.. 하늘 2015/11/24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