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행하고 있다는 갭투자 혹은 갭투기라는 방식을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지방분들이 많이 투자하셨죠. 매매해서 소액으로 2~3천만 원 차이 나게 해서 전세를 놓는 식으로 투자하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 때문에 매매가격도 올라간 것도 사실인데 전세금액도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이분들이 전에 나간 전세금액하고 관계없이 본인들이 투자금액 대비해서 맞춰서 내놓다 보니까…"
'갭투자'는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gap)가
거의 나지 않는 아파트의 급매물을 사들여
기존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임대해
시세차익을 거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매매가 2억 원,
전세가 1억5천만 원인 아파트를 사들여
전세를 1억9천만 원까지 올려 내놓는 경우
본인이 실제 투자에 사용한 돈은
1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집값에서 전세값 정도를 뺀 금액으로만 투자하는 투기적 성격을 보이는 투자기법인데 이렇게 해서 전세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답니다. 성북구, 인천, 수원영통 등 전세가와 매매가와 비슷한 8-90% 정도 보이는 지역에 가서 전세를 끼고 사는 방식이예요.
부동산 시장질서 뒤흔드는 ‘깡패 전세’ 투기에 서민들 부담 가중
성북 길음 등 투기성 ‘갭투자’로 전세가 인위적 올려
급격한 경기변동 오면 집주인·세입자 모두 피해자
#.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전용84㎡ 전세금은 지난 연말 3억8500만원에서 최근 5억5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3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5억원에서 5000만원 상승했지만 매매가와 전세금 차이는 1억15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과의 차이가 크게 좁혀진 가운데 전세투기가 극성이다. 서울 성북구 새 아파트촌 등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급매물을 매입한 다음 기존 전세금보다 높게 임대해 투자자금 회수와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갭투자’ 방식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지방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갭 투자자들이 가을철 서울 전세금을 비정상적으로 올려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난 틈타 성행하는 '갭투자' 주의
최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새로운 투자 기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곳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해 전셋값을 대폭 올려 시세차익을 얻는 이른바 '갭투자'인데요. 아파트 전셋값 상승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깡통전세' 주의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한 아파트 단지.
이곳 전용 84㎡의 전셋값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억1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역시 6천만 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