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그동안은 워킹맘으로 바빠서 아이한테 그다지 신경을 안쓰고 살았는데 이번달부로 전업이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공부하는 것도 좀 신경쓰려 하는데..
아이는 담임선생님들도 먼저 말씀하실 정도로 꼼꼼하고 성실한 타입인거 같아요.
아직 저학년이라 공부는 뭐 다들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저희 동네가 서울에게 알아주는(?) 학군이 안좋은 지역이에요.
단원평가는 다 맞거나 한개정도 틀리니 교과과정은 별 무리없이 소화하는거 같고..
본인말로는 자기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해서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 나오면 자기한테 물어본다 하더라구요.
요즘들어 합을 구하는 것에 관심 가지길래...n(n 1)/2 식을 가르쳐줬더니 이것저것 대비해서 풀어보고
왜 꼭 거기에 1만 더해야 하는지 더 구체적인걸 물어보기도 하고...
더 높은 학년의 수학을 공부해보고 싶다길래...내일 3-1학기 문제집 주문해서 가르쳐준다니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들어 아이의 공부때문에 교육시키기 좋은 동네로 이사가야 하나 아님 이곳서 계속 살면서 제가 열심히 가르쳐볼까 고민중인데..
자꾸 공부에 관심갖는 아이를 보니...더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이렇게 숫자놀이에 관심갖는게 한때 그러고 마는 일반적인 건지..
아님 저희 아이가 유독 수학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건지...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