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데면데면한 성격이고 20년 훌쩍 넘기며 살다보니
친구인듯 동지인듯 의리로 살고 있죠.
지는 아무렇지 않게 연예인이나 주변 여자들 칭찬 잘 하면서
유독 제가 남자 칭찬하면 침이 튀도록 그 사람 단점을 늘어놓네요.
이건 뭐 질투도 아니고 유치하기 짝이 없어요.
좀 전에도 배철수 라디오 듣다가, 이 사람은 늙으면서 점점 멋있어지는것 같다..했더니
수십년을 변화도 없이 오래된 노래들 울궈먹으면서 지 혼자 박학다식한척을 한다나 어쨌다나
말도 안되는 소리로 디스를...ㅡ.ㅡ
지디 귀엽댔더니 어디서 주워들은건지 만든건지 모를 이상한 정보를 주구요 ㅋ
오십 넘으면서 저 버릇이 생겼어요. 스스로 남성성이 소멸?되어가니 컴플렉스로 저러나 싶어서
별 대꾸 없이 넘어가곤 했더니, 점점 더하네요.
이건 뭐 아파트 경비아저씨 친절하단 소리 한마디도 조심해서 해야할 지경.
그 나이 남편들, 다 이래요?
저러다 다 늙어서 의처증 환자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