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혜화동, 친구, 파파이스

단풍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5-11-14 13:05:17

방금 파파이스 보고 갑자기 그저께 혜화동에서 만났던 친구의 말과 뭔가 일맥상통하는 듯한 기운(?)을 받았어요.

파파이스 앞 부분에 한겨레 기자가  여당 중진급 의원에게 물어봤다잖아요.

대통령이 왜 저러는 거냐고?

그랬더니 머리를 가리키며 대통령이 좀 아파요. 이랬대요.

새누리당 의원 말이 박근혜와 주변인사 상당수가 임기중에 북한의 급변사태가 발생할 거라고 믿고 있대요.

북한 붕괴나 통일 뭐 이런 급변사태를 말하겠죠. 그러면 대통령 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북 첫 대통령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네요. 그래서 통일준비를 위해 역사관 정리를 하지 않으면 통일이후 북한에게 지배될 수 있다고 역사관 정리를 하자고 이 난리를???

제 친구는 미혼이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찍었답니다. 이유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할 것 같아서라고 했었죠.

아무래도 이 친구가 독신으로 긴 시간을 살고 있으니 자신의 삶에는 박근혜를 찍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던가 봐요.

그건 이해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친구 생각엔 그랬나 보죠.

저는 그 이후 책도 많이 읽고 그러는 친구라 뭔가 바뀌지 않았을까 ..

최근의 이 모든 박근혜발 이상한 기운(?)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 싶었어요. 살짝... 


그저께 날씨 무척 좋았었죠. 일년만에 혜화동에서  그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둘이서 11시 쯤에 만나서 밥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김어준 총수 차를 발견했어요.

제가 김어준 총수 차가 어떤 종류인지 알 턱은 없었구요.

갑자기 제 옆에서 서행하는 차 안에 파마머리 김총수님이 떡 앉아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어..김어준이다...하고 반가워했는데

친구가 나 저 사람 너무 싫어. 이승환도 정말 싫어. 하더라구요.

밥 먹다가 내 내 한 얘기도 저는 정권에 대해 너무 불안하고 경제도 불안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친구는 오히려 지금 바닥을 치고 좋아질거라고 해요.

이유는 곧 통일이 된답니다. 약간 과장하면 무속인에게 천기누설을 듣는 듣한 어조였어요.

친구가 통일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생뚱 맞았답니다. 그럴 의지가 있는 정부가 아닌데...

그런데 아까 파파이스 한겨레 기자 말 듣다 보니 흘려 버릴 농담이 아니고

어딘가에 이런 말들이 퍼지는 싸이트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신기하게도 이명박에 대해선 정말 신랄하게 욕을 하는데 박근혜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하더라구요.

친구가 새누리라면 개가 나와도 찍어 주는 동네 출신도 아니예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살짝...무속의 냄새가 ..어느 박수무당이 그렇게 말해줘서 어리버리한 대통령공주님이 정신 못차리는 게 아닌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났어요.




IP : 183.9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5.11.14 1:12 PM (219.240.xxx.151)

    제가 지난번에 성당 반모임에 어르신이 지금 경제뭐 엉망인게 김대중때부터라고..했던글 올린적 있어요..도대체 이런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저도 궁금해요..님 친구분이 얻는 정보통과 비슷해보이는데.....

  • 2. ..
    '15.11.14 1:57 PM (211.178.xxx.238)

    원글님은 팟방의 일부 내용과 친구와의 대화내용을 차분하게 글로 잘 표현해 놓으셨네요.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

  • 3. 신천지교 아닐까요?
    '15.11.14 2:07 PM (218.52.xxx.60)

    허경영도 신천지 신도라 했고 우주의 기 어쩌고 지껄이는 것 보면 닭이나 원글님 친구나 허경영이나 그런 기운(?)이 느껴지네용~

  • 4. 혹시
    '15.11.14 2:07 PM (1.233.xxx.117)

    친구분 독실한 신자 아닌가요?

  • 5. 단풍
    '15.11.14 2:11 PM (183.96.xxx.148)

    집 근처 절에 다닌다는 말은 하던데요...저는 신천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407 저 어제 응8에 질문있어요 8 disgus.. 2015/11/21 2,065
502406 포빠페드레띠 다리미판 그렇게 좋나요? 11 다림질 2015/11/21 3,558
502405 연대 경영 vs 서울교대 49 교육 2015/11/21 5,870
502404 NYT “박근혜 정부 민주주의 후퇴” 비판 3 샬랄라 2015/11/21 670
502403 전 올해가 빨리갔으면 좋겠어요 10 2015/11/21 1,740
502402 중고등딸들은엄마랑 잘놀아주나요? 11 ㅇㅇ 2015/11/21 1,815
502401 출신고교 자부심 9 ㅇㅇㅇ 2015/11/21 1,772
502400 뉴욕타임즈 사설로 박근혜 비판 8 국격 2015/11/21 1,524
502399 지난 추석 때 스웨덴 스톡홀름가서 일주일 지내다 온 뇨자 입니다.. 19 신참회원 2015/11/21 6,704
502398 백번씹기 3 신기 2015/11/21 1,451
502397 한해가 가려니...나이 먹은 노처녀 ..참 마음이 힘드네요 13 .... 2015/11/21 5,143
502396 해외직구 관세 문의 2 ... 2015/11/21 959
502395 응팔..그시절엔 진짜 바나나가 귀했죠 한개 천원.. 16 2015/11/21 3,698
502394 아프리카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데 한국 고아부터 도우라네요 4 어이 없어 2015/11/21 1,410
502393 교대보내도 괜찮은지... 3 수험생아들 2015/11/21 1,793
502392 중앙대 대자보..21일 중대 정문에서 서울대병원까지 행진 제안 6 의혈중앙 2015/11/21 1,398
502391 내일도 고대논술시험있나요? 5 2015/11/21 1,069
502390 토마토쥬스의 열량은 얼마일까요? 3 손수만든 2015/11/21 1,408
502389 응팔얘기 많이 나와서 검색해보다가.. 2 박보검 2015/11/21 1,901
502388 일반고 선택 머리아프네요 서울 경기 영동 2 고등학교 2015/11/21 1,211
502387 정말 싸가지없고 이야기하다보면 스팀오르는 아이를 대하는 자세 7 2015/11/21 2,258
502386 소스병 세척 깨끗하게 하려면? 1 흠흠 2015/11/21 1,917
502385 2월 초는 제주도 여행 추워서 안되겠죠? 49 ^^* 2015/11/21 1,740
502384 대중교통 더럽지 않나요? 14 ........ 2015/11/21 2,656
502383 응팔 진주 정말 귀여워요. 11 .... 2015/11/21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