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랑 사이 안좋으셨던 여자분들...

ㅇㅇ 조회수 : 5,870
작성일 : 2015-11-13 08:44:53
그게 커서도 이성관, 연애관/결혼관에 영향을 많이 끼치나요?
전 아주 어릴적부터 기러기 아빠....(아빠가 멀리 가셔서 일하심)
중고등학교 때부턴 부모님 주말부부 하셨구요.
아빠랑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닌데 뭐랄까 아빠를 대할땐 슬프고 짜증나고 화나는 거 싹 빼고
좀 가식적으로 밝은 모습만 보여요. 어쩌다 보는 아빠니까 좋은 모습만 보이자 ...이렇게..
어릴 때부터 그랬거든요. 서로 친하게 지내려고는 하는데 툭 까놓고 말해서 친하진 않은 거죠...
그니까 아빤 저란 사람에 대해서 아직도 많이 잘 모르고 계시고 ..뭐 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문제는.. 30 다되가는 나이인데 여태껏 모쏠로 살았거든요.
꽂히는 남자가 없다거나 대시 못받는 벽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남자랑 오래 있는게 불편해요..
좋아하는 남자 보면 설레고 미치는건 다른 여자분들과 다를 바가 없는데 말이죠 ...
남자들과는 별 공통 관심사도 없고 찾으려고 노력해도 제가 얘기 꺼내면 뭔가 깨는? 분위기 ...ㅠㅠ
친구들은 아예 저보고 입열면 재미없고 지루해서 깬다고 남자들 앞에선 그냥 인형처럼 입닫고 있으라고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들은 그냥 다른 행성 사람 같이 느껴지는게 문제 ...
곁에서 친하게 지내다 보면 자꾸 이질감만 느껴져요 ...다 똑같은 사람인데 말이죠 ㅠㅠ
돌이켜 보니까 어릴때부터 그냥 남자사람친구 하나 없었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혹시 아빠와의 이도 저도 아닌 뭔가 밋밋한 관계? 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진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 아빠랑 서먹서먹했던 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175.209.xxx.1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13 8:54 AM (39.7.xxx.166)

    저는 아빠와 무지 사이 안좋았어요 권위적이고 무서운 아빠..거의 사도세자 영조급이었거든요 집안분위기. 전 아빠만 보면 벌벌 떨 정도. 전 남자사람친구가 더 많았고 인기도 많았어요 전 내성적인편이라 말이 별로 없는데도 그랬어요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결혼하기까지 남자친구 없는 공백이 거의 없었던것 같아요 남편은 아빠와 반대되는 다정하고 착한 사람 만났고요

  • 2. ...
    '15.11.13 8:57 AM (175.114.xxx.217)

    저도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
    남편은 순하고 다정한 사람. 정반대 타입이예요.

  • 3. 원글
    '15.11.13 8:59 AM (175.209.xxx.110)

    아하 제 개인적 문제군요 ㅠㅠ 요즘 이 문제 땜에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혼잔 원인을 못찾겠으니 아무래도 그 방법이 나을 듯요 ㅠ

  • 4. ...
    '15.11.13 9:02 AM (203.233.xxx.252)

    저희 아빠도 정말 엄하고.가부장적.권위적인분이십니다.

    딸들하고는 거의 대화도 없고, 남존여비사상까지 있는분이십니다.

    그치만 저는 남편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사람을 만나서잘살고있습니다~^^

  • 5. ...
    '15.11.13 9:11 AM (183.98.xxx.95)

    저도 고르려고 그렇게 고른건 아니었는데
    다정다감한 성격의 남편을 만났어요

  • 6. 아부지와는 다른
    '15.11.13 9:20 AM (218.38.xxx.13) - 삭제된댓글

    성격이나 여러모로 아부지와 다른
    남자 만나 결혼했죠.

    아버지가 주신 유일한 선물이라 생각해요.
    나 같은 남자와는 결혼하지 말아라....라는 무언의 가르침.

  • 7. 아빠에게 사랑을
    '15.11.13 9:30 AM (112.187.xxx.43)

    많이 받았다면
    남자를 덜 경계하고 자주 친근감을 느끼는 건
    맞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죠.
    인생은 이런저런 변수가 많으니 ...

  • 8. "
    '15.11.13 9:33 AM (220.82.xxx.186)

    댓글 안달수가 없네요
    님과 많이 비슷해요 ‥남자사람친구 하나없이 보낸 서른이전의 삶 어찌해서 한 결혼,,정말 힘든거 많고 잘해보고싶었으나 지금 상담받고 있습니다 , 어린시절 ㆍ사춘기 모두 아빠에 대한 원망과 나쁜상상으로 허비햇구 그저그런인생 밖에 안됐네요 ~ 한번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9. 아빠와
    '15.11.13 9:33 A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정반대인 남자 만나 결혼한 게 다행이에요,,,
    신께 감시해요♡

  • 10. 아빠와
    '15.11.13 9:34 AM (182.209.xxx.9)

    정반대인 남자만나 결혼한게 다행이에요.

  • 11. 원글
    '15.11.13 9:35 AM (175.209.xxx.110)

    와 윗님 반가워요~ 윗님은 그래도 남자 만나 결혼 하셨군요 ... 상담...받아봐야겠네요 ..

  • 12. 근데...
    '15.11.13 9:35 AM (203.234.xxx.235) - 삭제된댓글

    남편은 반대 성향 남자 만났는데..
    아비란 사람이 사위한테까지 그 성질피더이다.

  • 13. 저도
    '15.11.13 9:42 AM (120.21.xxx.101)

    상담추천
    일단 내안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 14. ////
    '15.11.13 9:55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이랑 비슷하게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남자 자체를 너무 싫어했어요.
    특히 아버지랑 비슷한 타입의 남자는 너무너무 싫어했구요.
    그래서 결혼도 안하려고 했구요. 근데 주위에서 어찌나 결혼하라고 못살게 굴던지
    참을수가 없어서 서른 후반에 조건 다 무시하고 아버지랑 정반대 타입이랑 했는데
    살다보니 아버지랑 비슷한 점이 조금은 있네요.

  • 15. 원글님은
    '15.11.13 9:57 AM (39.7.xxx.27)

    윗댓글에서 아빠와 다른 성격의 배우자를 찾는 문제가 아니고
    아빠와의 관계로 인해서 본인이 다른 배우자나 남자사람친구
    관계에 영향을 받는건 아닌가 스스로 의심 해보시는거
    같아요 영향받죠 왜 안받겠어요
    조심히 상담 권해드립니다

  • 16. 울언니와 나
    '15.11.13 9:59 AM (58.127.xxx.217)

    나는 파파걸...엄마와의 관계가 문제가 되어서 정신병원까지 들락거렸는데,,아빠와는 엄청 친했어요.
    진짜 아빠손 붙갑고 서름이 되도록 같이 쇼핑다니고 그랬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왜 아빠와 손잡고 다니는걸 꼬나보는지 이해가 안되었었지요.진짜 거리에서 아주 대고 흘겨보기도 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남자를 무서워하지 않고 ,남자 머리끝에서 조종하던..그렇다고 머리굴리는건 아니고 천연이었습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그랬던거 같아요. 아빠가 나를 고이 모셨듯이 어떤 남자와도 몇마디 말 나누고 오래 관계를 지속할수록 남자가 나를 아빠처럼 모시게 되는 관계가 되었어요.
    근데,,사주상 내가 남자위에 설 사주라고는 나옵디다...남자를 휘두르고 손으로 주무른다고요..그래서 아빠부터 시작해서 모든 주위남자들이 내게 공손했는지도 몰라요.

    울 언니는 나와는 반대로 아빠를 엄청 어려워했어요. 그럼에도 언니또한 남자를 손에 쥐는 타입...형부도 언니손에서 키워지고 있는 상태이지요...ㅋㅋㅋ

  • 17. ,,,
    '15.11.13 10:17 AM (223.62.xxx.105)

    저도 아빠 엄청권위적.인생에서 아들 낳은게 최고 자랑거리.자라면서 너무 괴로웠어요.결혼은 그래서 아빠와 정반대만 찾았어요. 온우주의 기를 받아야 가능하다는 착하고 부인밖에 모르고 돈잘버는 남자를 만났네요.혜안을 기르게 해주신 아빠한테 감사해하고 있어요.

  • 18. ㅜㅜ
    '15.11.13 12:26 PM (211.210.xxx.75)

    58.127 님은 아직도 정신 이상하신듯ㅠ

  • 19. 윗님아..어디가...
    '15.11.13 2:08 PM (1.254.xxx.88)

    이상하다는건지요.

  • 20. 오히려
    '15.11.13 2:19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이도 저도 아닌 밋밋한 사이가 나은 것 같은데요.
    서먹한 사이는 또 다른것 같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적이라거나 또는 안 좋은 사이는
    오히려 이성관이 왜곡되어 있는 경우도 봤음.
    친정언니가 아버지한테 엄청 의존적이었는데
    아빠랑 똑닮은 남자랑 결혼했어요.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음;;
    어쩌면 환경이나 기질의 영향일 수 있어요.

  • 21. 오히려
    '15.11.13 2:20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이도 저도 아닌 밋밋한 사이가 나은 것 같은데요.
    서먹한 사이는 또 다른것 같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친밀한 사이는
    오히려 이성관이 왜곡되어 있는 경우도 봤음.
    친정언니가 아버지한테 엄청 의존적이었는데
    아빠랑 똑닮은 남자랑 결혼했어요.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음;;
    어쩌면 환경이나 기질의 영향일 수 있어요

  • 22.
    '16.1.3 11:37 PM (1.254.xxx.119)

    아버지의 딸- 이우경 저
    참고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60 일본 친구 선물 추천해주세요 ^^ 1 2015/12/03 876
505459 양평코스트코에 덴비 있나요! 뿌뿌 2015/12/03 768
505458 의대지망 추천도서 2 의대지망 2015/12/03 2,170
505457 노인분들 실손 보험 최근에 드신 분 계신가요... 6 보험 2015/12/03 1,269
505456 금리 낮은곳 비교해서 갈아타셔야죠 49 참고용 2015/12/03 1,340
505455 이자스민 게임하고 초콜렛 ㅋ 1 2015/12/03 1,247
505454 도리화가는 송소희를 캐스팅했더라면 대박이었을듯.. 49 ,, 2015/12/03 14,746
505453 “대통령이 왜 가해자가 아닌가, 업무시간에 무슨 사생활?” 2 샬랄라 2015/12/03 1,091
505452 어느 병원을 가야 하나요 ? 2 봄이오면 2015/12/03 636
505451 검은돈 펑펑 쓴 박정희 분노 '표차가 이것밖에…' 4 71년대선 2015/12/03 816
505450 김장양념이 많이 남았는데요..활용방법문의요 6 ㅡㅡ 2015/12/03 2,024
505449 모유수유 중 부부관계 정상일까요?? (육아선배님들 봐주세요) 7 고민 2015/12/03 10,615
505448 폄) 출산시 진통이 더 아파요 분만자제가 더 아파요? 8 그냥 2015/12/03 2,151
505447 연락했는데 금방 다시한다고 하고 ... 3 2015/12/03 1,523
505446 웹디자인 신입월급 5 신입 2015/12/03 2,165
505445 영유아 키울때, 남편과 잘 지내셨나요? 13 에휴 2015/12/03 2,394
505444 "진화한 2세대 댓글부대, 소설 아닌 현실일수도&quo.. 49 샬랄라 2015/12/03 978
505443 블로그 팔아보신 분 있어요? 2 .... 2015/12/03 1,446
505442 이자스민 '게임에 음식물 취식까지...' 본회의장서 거침없는 이.. 20 개념없음요 2015/12/03 5,500
505441 봉사활동하고싶은데..어디로문의해야하나요? 49 날쟈 2015/12/03 956
505440 비위약한 아이가 어떻게 쓴 한약을 먹나요? 5 베아뜨리체 2015/12/03 982
505439 닭가슴살을 주문하다가...웃겨서요. 21 .... 2015/12/03 8,521
505438 생리문제 1 ㅡㅡ 2015/12/03 805
505437 전세금 증액시 부동산서 안 도와주나요? 3 ... 2015/12/03 915
505436 서울 역세권 새아파트 4-5억대 추천해 주세요. 4 어랑 2015/12/03 2,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