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나고 정신차려야하죠?

미르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15-11-12 23:01:38
30대 후반으로 냅다 달려가는 처자에요






약간 예민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쓰는거 싫어하고  
그리고 남자 시그널 잘 못알아차리는 둔한면 있는 답답이에요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답니다







남자분 세상 구수하게 생기셨고 매너도 그만큼 구수했어요  


그래도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취미가 비슷해 좋은 시간 보냈구요 


빨리 자주 봐야 정든다고 데이트 신청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한번 더 만나고  그 담엔 교외 드라이브도 갔어요 


분위기 괜찮았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한 생각과 아이에 대한 의견도 너무 깊진않게 나누었고 




제가 곧 차을 구입할 예정이라 그분이 몇가지 도와주신다 하기도 하셨어요  




드라이브 좋아라는거 같다고 종종 멀리 나가자 연락도 오고 그랬네요  


이틀 뒤 정도까진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후 약간 솨~~~한 느낌이 들었어요 




굿모닝 문자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네요  
하루 그냥 지나치고 그 담날은 제가 문자해서 답 왔구요 







그날 늦은 시각 문자왔네요  


"우리가 아무 사이 아니라면 아닌 사이라 오바일 수 있지만 이야기 해야겠다고 







얼마전 만나던 사람이 있는데 연락이 와서 다시 사귀자한다.







본인도 그러자 했다. 이런 상황에 연락하고 지내는것도 예의가 아니니







게속 만날 수 없다 . 죄송하다 " 







대충 요약하면 저런 문자구요 




저는







"인연이 끝나지 않은 분이 있고  감장이 남아있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세번이었지만 재밌고 즐거웠다 . 







괜스레 설레게 하셨으니 맘 편해지면 나중 벌주나 한잔 사셔라"







저런 내용으로 보냈어요  


남자분이 " 쿨해서 좋다고. 서울가면(경기도 직장) 연락드리겠다" 
그리고 끝 




저 주중에 엄청나게 바쁘고 잠도 이틀동안 몇시간 못자게 바빠서 몸살까지 걸릴 정도였는데 







그분 생각이 자꾸 나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일까요?







외모적인것과 몇가지 매너를 제외하면...제 성격적으로 부족한 면과도 잘맞고 취향도 비슷한데요 .







결론이 어찌날지 몰라도 더 데이트 못해본거 아쉬워요.







헤어졌던 여자분이랑 다시 만나는거 알면서도 제가 연락라면







완전 머리에 꽃꽂은 여자겠죠? 완전 우스워보이겠죠?







어째 연락이 드문드문이라도 끊어지지 않을 구실없나 생각하다가도 







미친거 아닌가 싶고 그래요 ......




















어쩌죠



























































IP : 125.131.xxx.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15.11.12 11:03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 2. jipol
    '15.11.12 11:03 PM (216.40.xxx.149)

    걍 다른 사람 만나세요.
    그래도 속이고 양다리 안해서 다행이구요 그남자.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인정하고 님도 다른만남 하세요

  • 3. 왠지
    '15.11.12 11:04 PM (218.236.xxx.232)

    두분 다 좋은 분 같네요.
    인생 한번 사는거 마음 가는대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 4. july
    '15.11.12 11:05 PM (175.223.xxx.180)

    이래도 다시 안보고 저래도 다시 안본다면 마음 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요???

  • 5. ...
    '15.11.12 11:13 PM (182.215.xxx.10)

    님보단 전에 그 여자가 더 좋은거에요 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이미 쿨하게 답변까지 하셨으니까 다시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 6. 안돼요
    '15.11.13 12:17 AM (122.42.xxx.166)

    이미 님은 그에게 쿨하고 멋진 여자로 남으신거예요
    그걸로 만족하삼ㅋ

  • 7. 나쁜놈
    '15.11.13 1:15 AM (112.173.xxx.196)

    그냥 따 먹고 나니 이제 더 볼일없다 하면서 선을 긋는데 님이 순진하게 속으시네요.

  • 8. 원글
    '15.11.13 8:20 AM (125.131.xxx.9)

    폰으로 썼더니 띄어쓰기가 왜 저런지 ;;
    위님 술 드셨어요? 글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상상하셔서 덧글 남기셨네요?
    원글에 적합하지 않은 수준낮은 덧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9. ㅇㅇ
    '15.11.13 8:51 AM (175.209.xxx.110)

    우와 원글님 완전 쿨해~

  • 10. 음음음
    '15.11.13 8:51 AM (121.151.xxx.198)

    원래 가지지못한것이 더 커보이고 그러잖아요
    남자분 괜찮았던것도 있지만
    일이 이렇게되니
    더 생각나시는걸거예요
    절대 연락마시고
    다른일에 집중하세요

  • 11. 와..
    '15.11.13 3:42 PM (211.48.xxx.113)

    감탄했어요
    원글님 멋지시네요
    그치만 연락하는건 반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453 여동생이 결혼했는데 신랑 나이가 많을 때 호칭 어떻게 하나요.... 48 ... 2015/11/21 6,812
502452 매사 일처리 느리고 답답한 사람 7 .. 2015/11/21 3,272
502451 냉동블루베리 씻어 먹는건가요? 2 오잉 2015/11/21 1,772
502450 일본 방사능 이야기 나와서 말인대요. 5 홈쇼핑에서 2015/11/21 2,038
502449 동행 보는데 마음이 참 갑갑하네요. 5 가난하지만 2015/11/21 2,853
502448 외모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아요 21 판단보류 2015/11/21 4,828
502447 체벌이 아이의 지능발달을 떨어뜨릴 수도 있대요.. 2 ,, 2015/11/21 1,627
502446 남향이라도 햇빛 안들어오는 집 많네요 1 관찰 2015/11/21 2,975
502445 입시국어 잘 아시는 분께... 조언 좀 구합니다. 1 aka 2015/11/21 931
502444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315억 기부 30 샬랄라 2015/11/21 4,992
502443 딸 가진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9 질문 2015/11/21 2,112
502442 공무원자녀학비보조수당문의.. 4 궁금 2015/11/21 6,248
502441 중년들 등산복입고 유럽여행....... 49 ㅇㅇ 2015/11/21 18,924
502440 저 지금 마른오징어 구워서 먹고있는데요 2 ㅇㅇ 2015/11/21 1,426
502439 마사지 꾸준히 받으면 어디에 좋은가요? 8 .. 2015/11/21 4,602
502438 불황 탓 자영업자 대출 금융위기 후 최대 편의점세상 2015/11/21 802
502437 오리발에 네임팬글씨,어떻게 지우나요? 7 안쓰는 오리.. 2015/11/21 1,297
502436 응팔 정환이네집 전기밥솥 옆에 있는 사각 전자제품이 뭔가요? 9 처음 보는 .. 2015/11/21 3,509
502435 생리 중 심한 어지러움 49 .. 2015/11/21 7,922
502434 진통제 많이 먹고 속 쓰린데 어쩌죠? 3 건강 2015/11/21 766
502433 응팔 선우엄마역 배우는 누구에요? 49 근데 2015/11/21 8,347
502432 오래전, 겨울에 반팔입고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2 ㅇㅇㅇ 2015/11/21 2,673
502431 중학교 봉사활동 여쭤봅니다 3 제인 2015/11/21 1,475
502430 응답88 지금처럼만 해다오 6 메이플 2015/11/21 1,968
502429 응답 시리즈 여주인공들 10 2015/11/21 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