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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랄총량의 법칙..맞나요....?ㅜㅜ

벌써중2병인듯 조회수 : 3,763
작성일 : 2015-11-12 01:20:30
안녕하세요
쭉 눈팅만 하다 오랜만에 글 남겨요..

초딩 저희 딸..
제가 넘 감당하기 힘드네요..
저학년임에도 언행이 중딩같아요..
유식한 말을 사용하는 건 아닌데 엄마 무시하거나 짜증내거나 고집이...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
이건 양반이예요..
엄마 완전 돼지같아..뚱뚱해...요런 말에...
머리 뒤에서 견주는 포즈 취하고..
다른 사물이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하면서 엄마인 저에게 하고...그거 혹시 엄마한테 한거냐 물으면 아니라 잡아떼고..
아침마다 옷투정에...
옷투정할거면 전날에 미리 다음날 입을 옷 챙겨두라고 해도 들은 둥 마는 둥...그러고선 어김없이 반복되는 옷투정...

날씨기 추워져서 외투 입으라고 챙겨주는 옷..친구들이 안 예쁘다 했다면서 안 입고 그냥 갑니다...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나서 친구들이 너 얼굴 안 예쁘다하면 얼굴 놔두고 다닐거냐고 하며 화냈네요..

초등저학년부터 친구밖에 모르고 엄마 무시하고 말하는 버릇..참 안 좋아요...ㅜㅜ
친구 중에 언변이 중딩같은 애가 있는데 그 아이가 언니랑 터울이 심해 중학생 언니 말을 학교에서 그대로 쓰나보더라구요..
그걸 저희 애가 또 배워서 쓰고...
한 인격으로 존중해주려니 친구 가려가며 사귀란 말도 못하겠고...
(친구는 자기가 알아서 사귀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라 애초에 친구관계에 간섭할 생각없었어요...)



아이 자는 모습 보면 천사가 따로 없는데.....

아이가 초등저학년부터 감당하기 힘드셨던 82언니님들..
혹시...사춘기 되면서 오히려 나아진 케이스 많으려나요....?
그런 사례 접하면서 위안삼고 하루하루 버티게 힘 좀 주세요...
ㅜㅜㅜㅜㅜㅜㅜ
IP : 116.40.xxx.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2 1:29 AM (121.88.xxx.35)

    요즘 애들이라고 다 그런것도 아니고 ..사춘기라고 다 그런것도 아니고..부모가 바로잡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어린데도 엄마 무시하는거는 엄마가 우습게 보이는게 아닐지..엄마가 먼저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화 단호한 태도가 더 중요한듯 싶어요..
    그리고 대부분 친구한테 못된거 배웠다 생각하시고 친구 잘못 사귄탓 하는 부모들이 많던데 그건 아니지 않나요? 유유상종인건데..
    내아이는 천사인데 친구 잘못사귀어 그렇다는게 제일 큰 부모의 착각이라 봅니다..

  • 2. ..
    '15.11.12 1:32 AM (121.88.xxx.35)

    옳고 그름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기준..
    혼낼땐 따끔하게 혼내셔야 앞으로 맘고생 덜하실듯 하네요..

  • 3. 친구
    '15.11.12 1:34 AM (175.123.xxx.6) - 삭제된댓글

    저학년인데 벌써 그러면 나중에 더 감당하시기 힘들어요
    친구사귀는 거 알아서 하게 두지 마시고
    좋지 않은 언행의 친구 못 어울리게 하셔야해요
    아이의 손을 절대로 놓지 마라 라는 책 꼭 읽어보세요
    아이가 알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닌 길을 갈 때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 4. ...
    '15.11.12 1:37 AM (86.177.xxx.159) - 삭제된댓글

    그 법칙이란 게 결국 아이가 지랄 맞으니까 부모들이 위안 삼으려고 만들어낸 거죠.
    주변에 보세요. 평생 부모 속 안 썩이는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지...

    아이의 저런 성향은 처음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너무 무시하네요.

  • 5. 벌써중2병인듯
    '15.11.12 1:44 AM (116.40.xxx.8)

    윗님의 고견 참 감사해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어른을 무시하는 태도가 은연중에 있었던 건 아니었나...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네요..

    내 아이는 천사고 친구가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제 아이 고집도 있고 착한 아이 아니지요..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요..제 아이 천사라고 안 했습니다..
    하지만 나쁜 말들을 학교에서 친구 아니면 배울 기회는 없는 아이입니다...
    왜냐면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돌봄교실 끝나면 제가 곧장 집으로 데리고 오거든요..
    집에서는 저 혼자 양육합니다..저희는 한부모가정이거든요..저는 그 흔한 c~도 사용 안 합니다...

    전 조언을 얻고자한 게 아니라 위로의 말을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양육방식에 고칠 점이 있다면 알아서 고치겠습니다..
    걱정마셔요..

  • 6. .....
    '15.11.12 1:48 AM (112.168.xxx.36)

    아이가 엄마를 무시하는 겁니다.
    제가 어릴때 그랬어요. 엄마를 경멸하고 무시했어요.
    어린깜냥에도 엄마의 저급한 생각과 가식적인 언행이
    너무 싫어서 대놓고 무시하고 못되게 굴었지요.
    원글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식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는 사람인지 한번 돌아보실 필요도 있을것같습니다

  • 7. 벌써중2병인듯
    '15.11.12 1:55 AM (116.40.xxx.8)

    아이쿠 그사이 댓글을 또 달아주셨네요..ㅜㅜ
    저도 늘 하지말라고 단호히 얘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않아. 또 그러곤 하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친구는 못 사귀게는 못하겠고..그런 말들을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게 된건지 알아봤었구요..그친구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런 말과 행동들은 나쁜거라고..하지말라고 해서 안 하기로 했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들 붙이면 끝도 없어서 대략 요점만 적고..오히려 좋아진 경험들 들으며 어떤 방법으로 개선된건지 알아보기도 하고, 더 좋은 날을 기대하고 더 좋은 방법은 없을런지 생각도 해보고 싶었는데 다들 조언만 주시네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나봐요..ㅜㅜ

  • 8. 기가 센
    '15.11.12 2:27 AM (211.215.xxx.191)

    아이들이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부부 유순한 스탈인데 딸래미가 그래요.
    엄마친구들까지 맞먹을정도..
    유치원때부터 그랬어요.

    근데 친구가 딸 원하는대로 다 들어줘요.
    이유중하나는 귀찮아서..(친구가 직장맘이라 엄청 바빠서 딸 요구 들어주는게 씨름하는것 보다 빨리 끝나거든요)
    또다른 하나는 자기 안 닮은게 좋아서..

    아직 저학년이니 고학년되기전에 바로 잡는게 나으실듯..
    사춘기되면 더 장난아니니까요.

  • 9. ㅇㅇ
    '15.11.12 3:13 AM (223.62.xxx.66)

    혹시 배우자가 글쓴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나요? 농담조든 진심이든요

  • 10. 버릇
    '15.11.12 4:04 AM (14.47.xxx.81)

    아이가 그런 말버릇이 들면 무의식중에 친구들에게 거침없이 그런 말을 할수 있을꺼 같아요
    이건 사춘기 증상과는 전혀 관계없는 거 같고요.
    아이와 충분히 대화하셔서 풀어나가시길 ......

  • 11. 음...
    '15.11.12 7:52 AM (121.182.xxx.126) - 삭제된댓글

    지랄 총량의 법칙보다는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갖고있는듯 느껴져요.
    그 화를 원글님한테 푸는거같구요
    상담을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제 주변엔 엄마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엘 한 달 넘게 입원하고 많이 어수선해졌을 때 아이가 되게 많이
    변했어요. 원래 예민한 성격이긴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엄마의 부재로 아이가 불안해하고
    폭주하는 느낌이었어요.
    초등 3학년때였는데 별 거 아닌거같고 빈정대고 주변 아이들 하나씩 따돌리고
    엄마가 아프고 난 뒤에도 경황이 없어서 잘 챙기질 못했는데 그 이후로도 행동이 고착화되어서
    주변 아이들하고 엄마들이 엄청 힘들어했어요.
    왜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차분하게 얘기 해 보시고 안되시면 전문가와 아이 상담해보세요.
    엄마한테는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어요.

  • 12. 흠..
    '15.11.12 10:05 AM (222.237.xxx.127)

    저희 집에도 하나 있네요.
    초등학교 4학년 부터 시작해서 지금 중2인데도 여전히 지랄이 장난 아니십니다.
    지랄 총량의 법칙이 아니라 지랄 화수분? 지랄이 불치병인 것 같이 불안하네요.

  • 13. 아니
    '15.11.12 11:36 AM (222.116.xxx.11) - 삭제된댓글

    아니요, 아이 의견 존중을 빙자해서 방치네요
    아이가 이상한 친구를 사귀면 예기를 헤ㅐ야 하는거 맞는거 아닌가요
    아이 존중은 그런때 쓰는거 아닌대요
    벌써 아이를 그렇게 잡지 못하면 나중엔 어쩌려고요
    이건 사춘기가 아니고 기본 문제입니다.

  • 14. 대단
    '15.11.12 12:07 PM (175.193.xxx.209) - 삭제된댓글

    한부모가정 이시라니 얼마나 힘이 드실지 어설프게 위로도 못하겠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워보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 윗분들이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신것 같아요
    혹시 요심은 많은데 채워지지않는(물질적이던, 환경이던) 무언가가있어 불만으로 표출되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부.모가 다있어도 자식 키우는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강해도 환경이 부족해도 올바른 생활태도로 따스한 사랑으로 품어주면
    결국은 원글님이 바라시는 자녀모습에 가깝게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아이는 미숙한 존재고 자라면서 또 바뀝니다
    너무 큰 염려 안하셔도 될것 같고요 걱정으로 마음고생 안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힘이 들어도 자식이 잘크면 나의 말년이 편하다(물질적인 도움을 바래서가 아니라) 생각하시고
    내인생에 투자한다 생각하시면서 힘든고비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 15. .......
    '15.11.13 10:46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그나마 총량만 채우면 다행이네요.
    총량 다 채우고도 이해해준다 싶으면 중2병 다 끝났는데도 눈치봐가면서
    계속 지랄하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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