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은 착한 맘을 가진 이가 더 많은거 같아요^^

..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5-11-10 12:45:25

좀 몇개월 지난 얘기입니다.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추석 전날 신랑이 핸드폰을 회식을 하고 술이 너무 취해서 잃어버렸어요.

 

핸드폰을 분실한 적이 없었던 신랑이었는데 그날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더군요. ㅠ.ㅠ

 

신랑 직급도 있고 그래서 좀 좋은거 사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큰맘먹고 갤럭시 S6를 사주고 한달도 채 안된 상태였거든요

 

마지막 술집에도 전화를 했고,,  택시 아저씨께도 전화하고 친구찾기하니까 여의도 우체국이라고 떠서 그리곤 여의도 우체국까지 갔었는데도 못찾았어요.

 

우리도 체념은 했지만 핸드폰 사용정지하지 말고 분실신고하고 그리고 집에 있는 폰으로 전화번호를 옮기고 하면 나중에 찾을수 있다는 사이트를 보고 한달은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최신형 휴대폰이라서 주변에서도 다들 어디다가 팔았을거다, 안돌려줄걸? 그랬고 저희 또한 체념한 상태였어요.

 

추석이 지나고 그냥 저냥 한달은 버텨보기로 하던 차였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랍니다.

 

누가 핸드폰을 분실한걸 우체통에 넣어서 이제 다시 본인확인후 돌려준다고요

 

그리곤 회사로 택배까지 보내줬다네요

 

전 다시 찾더라고 사례금까지 생각하고 그렇게라도 되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고 이제 끝이겠구나 했더니 누군가 우체통에 넣어줘서 이렇게 다시 찾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때 여의도에서 새 휴대폰을 우체통에 넣어주신분

정말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제가 꼭 기도드리겠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로 핸드폰도 우체통에 넣으면 주인을 찾을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82.211.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정화반대
    '15.11.10 1:12 PM (121.188.xxx.121)

    잃어버린 걸 찾았을 때의 그 반가움이란~~~^*^
    참 고마우신 분이네요~
    그 분처럼 아직은 착한 분들이 더 많아서
    이 어려운 세상이 삐걱대면서도 잘 굴러가는 거겠지요~
    저도 그 중의 한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2. 저도
    '15.11.10 1:24 PM (58.124.xxx.130)

    착하게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

  • 3. ...
    '15.11.10 1:45 PM (14.47.xxx.4)

    어~저같은 사람을 말씀 하시는 거군요.^^ 저도 저희 언니도 지갑이랑 핸드폰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준적이 많아요..가능하면 애타는 주인을 위해서 빨리 찾아주려고 했어요.방법이 없을때는 경찰서에 가서 맡겼는데 연락처도 남겨야하고 좋은일 하는건데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다음에는 경찰서 가지말고 바로 우체통 넣어야겠어요.ㅎ

  • 4. 그러니
    '15.11.10 3:12 PM (211.194.xxx.207)

    세상이 이만큼이나 유지되고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802 왜 개신교인들은 인터넷에서도 꼭 티를 낼까요? 11 성경공부반?.. 2015/12/17 2,565
509801 채썰다가 손톱이 심하게 잘렸어요. 2 zz 2015/12/17 2,841
509800 놀이학교가 뭐에요?? 6 몰라 2015/12/17 2,757
509799 남편이 저보고 벌레래요. 34 벌레 2015/12/17 47,547
509798 사람들이 저한테 이런남자 만나라고 그러는데요. 질문도 있어요~ 6 솔로 2015/12/17 2,507
509797 홈쇼핑 속옷 만족 2 ........ 2015/12/17 3,847
509796 저렴하고 대용럏 수분크림 6 수분크림 2015/12/17 6,284
509795 힐링하세요~! 2 힐링 2015/12/17 1,122
509794 옥수수로 만든 음식인데 이름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질문 2015/12/17 2,814
509793 양말을 선물하려는데 색깔이요, 6 양말 2015/12/17 1,185
509792 6세 남아 검도가 좋을까요 태권도가 좋을까요 11 어떤거 2015/12/17 5,862
509791 주방 인테리어 견적이 궁금해요 2 .. 2015/12/17 1,755
509790 알바들 변천사 6 이너공주님 2015/12/17 1,497
509789 코트랑 패딩좀 봐주세요. 26 두둥맘 2015/12/17 7,639
509788 오늘..마음이 아파요ㅜㅜ 6 ㅜㅜ 2015/12/17 3,298
509787 세월호 다큐 본 대구 ‘익명의 관객’, 전석 구매해 ‘기부’ 12 샬랄라 2015/12/17 5,022
509786 6인용 식기세척기 하부장에 넣어 쓰시는 분 계신가요? 16 식기세척기 2015/12/17 4,544
509785 일본 트로트 엔카- 염세적이네요.. 3 ㅇㅇㅇㅇ 2015/12/16 2,671
509784 오늘 하루만? 12.000명 가입. 49 무무 2015/12/16 6,859
509783 타로 입시점 보고 왔는데.. 11 겨울 2015/12/16 5,691
509782 아이가 대만여행을 가는데요 16 딸맘 2015/12/16 5,725
509781 드봉차밍스프레이 향 뭔가요 ㅇㅇ 2015/12/16 749
509780 리멤버 박성웅... 5 리멤버 2015/12/16 6,653
509779 리멤버 사투리 유감 19 .... 2015/12/16 6,290
509778 종편뉴스(jtbc아님)만 보는 내친구 문재인대표님을 너무 싫어하.. 4 국정교과서 .. 2015/12/16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