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세월호 사태랑 똑같은 짓을 국정교과서로 하려한다”
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이라는 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한테 너희들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가 나갔다. 결국은 학생들에게 자유행동을, 자유로운 판단을 하게 했으면 그렇게 한 군데에 몰려 그대로 몰살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지금 우리나라 검정 국사교과서가 8종이 있다는데 그것으로도 우리 삶의 모습을 충분히 이미 가르쳐주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검인정을 더 풀어서 자유발행제로 나아가서 보다 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게끔 만들어도 시원찮을 시점”이라며 “그것을 단 하나의 국정으로 돌린다? 세상에 이런 우매한 (얘기가 어딨냐), 그것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나 종교개혁할 때 있는 얘기”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