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3일 현업 언론인 1차 시국선언 성명서를 통해 “언론인의 양심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체 49개사 현업언론인 4713명이 참여했다.
성명서에서 언론인들은 이번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해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90%의 역사학자와 80%의 집필진이 좌파’라며 여론을 호도한다”며 “족벌신문, 종합편성채널 등 여론 통제 수단을 총동원해 국정화를 밀어붙일 뿐 다수 국민의 반대 여론에는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역사학자들은 대부분 국정교과서의 집필거부에 나섰다”며 “청소년과 현장의 교사, 학부모까지 역사교육의 획일화와 정치적 편찬에 불복종을 선언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