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대학 때 그 선배 너도 기억하지?” 라며 ..물론 기억합니다.
이 선배가 제 친구를 많이 좋아했는데 제 친구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선배는 충격에 고시에 매달려 지금 법관입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갑자기 차한잔 하자며 다른 과동기 에게 제 친구 전화번호를 물어
연락이 왔다고,,,, 친구가 저에게 전화한 요는 “차 한 잔이니 만날까? 말까?” 의견을
묻는 거더군요... 저는 당연히 그 선배가 얼마나 제 친구를 좋아했는지 아니깐
만나는 건 별로다...라고 했는데 제 친구는 “에구 얘 이렇게
늙고 변한 얼굴보고 도망가겠다! 별일은 무슨!“ 이라고 우스운 소리를 하더라구요...
순간 그런 생각을 한제가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조언을 해주고 나니 제가 꽉 막힌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이 50을 바라보며 오랜 대학선후배 와 차 한 잔인데 ...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여러분은 어떠세요?
(물론 제 친구도 전화 끝에 저의 의견에 “그렇겠지?”하고 동의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