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좀 드신 언니들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부탁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5-10-29 17:15:48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있고 현재 이곳에서 오래 살 계획은 없기에

지금 이사를 나가려고 합니다.

월세기한은 내년 11월.. 아직 1년이나 남았죠.

그런데 가진 돈이 작아 이사를 가도 어차피 월세 아니면 대출 안고 빌라 마련.

이 두가지밖엔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40대 중반이라 더이상 셋방살이도 힘든데

집이 나가 이사를 가면 다행이지만 월세고 집 조건이 안좋다 보니

(1층이라 어두움) 집이 금방 빠질 것 같지도 않아 고민이에요.

저도 겨울에 월세집이라곤 이거 하나 달랑 있어 급한 맘에 했지

아마 다른 집하고 비교하면 안했을 집이라 괜히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작 이사는 못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중딩을 다 마치고

그동안 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옮길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죠.

외향적이지만 하나둘 깊은 인간관계를 하는 아이라 한동네서 오래 살아

고딩 대딩까지 이어질 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고

공부 욕심도 있는 아이라 솔직히 교육여건이 더 좋다는 동네로 가고 싶네요.

철없는 아이도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싫다고 이사를 원합니다.

제 고민은 집이 안나가더라도 이런 아이을 위해서

현재 월세가 나가는 걸 1년 정도 감수하고라도 지금 이사를 하는게 맞는지

그냥 집이 나가는대로 내년에 중딩 전학을 시키는게 맞을지

솔직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1년을 더 보내자니 애 중간에 전학 스트레스에다

어차피 나중에 어디로던 또 옮겨야 하고 (월세부담에 재계약 힘듦)

지금 나가자고 하니 집 비워놓고 1년간 월세 부담에 대출이자 부담도 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인생 더 살아보신 언니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객관적으로 외곽이라 수요도 없고 집도 조건이 이러하니

애 중딩 가기전에 보증금 받아 이사가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언니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런지 고견을 주세요.

 

IP : 112.173.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9 5: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 동네서 오래 산다고 깊거나 오랜 친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의욕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고,
    전학 스트레스도 못 견딜 정도의 멘탈이면 어디서든 버티기 어려워요.
    물론 상황이 된다면 아이 위주로 해줄 수도 있지만,
    집 형편도 어려운데 무리하지는 마세요.

  • 2. 부동산에
    '15.10.29 5:21 PM (115.41.xxx.221)

    쫙 뿌리시고 이사나가서 빈집으로 세놓는게 스트레스가 없어요.
    집 보여주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 3. ㅇㅇ
    '15.10.29 5:34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비워놓게되면 단기임대주세요. 피터팬에 내놓으시면 되겠네요.

  • 4.
    '15.10.29 6:54 PM (121.129.xxx.216)

    고생하시지 말고 집나간 다음에 집 얻으세요

  • 5. ㅜㅜ
    '15.10.29 7:05 PM (112.173.xxx.196)

    그냥 맘 비우고 있어야 할까봐요.
    어차피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면 새로운 집 얻기도 돈이 작아 힘드네요.
    나중에라도 댓글 볼테니 의견들 더 주세요.
    같은 의견 많으시면 저두 시키는대로 할께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6. 전진
    '15.10.29 7:35 PM (220.76.xxx.231)

    그냥살아요 지금빚지면 아이조금더크면 더힘들어져요
    빚은 밤도낮도없이 이자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004 저가항공 인터넷에서 구입중인데, 수화물추가 어찌하나요? 1 저가항공 2015/11/10 2,031
499003 남사친인 친구가 5 ... 2015/11/10 2,560
499002 철분제 복용 팁 전수받습니다. 10 심한빈혈 2015/11/10 3,300
499001 눈물나서.다른 40대분들도 6 저 이상하.. 2015/11/10 4,256
499000 도라지청... 상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ㅠ 3 ㅇㅇ 2015/11/10 1,940
498999 가끔 감정이나 생각을 꺼두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5 000 2015/11/10 1,091
498998 노처녀 ... 회사관두면 그냥 백수 6 선택 2015/11/10 5,530
498997 유승민에 화환 안보낸 청와대, 황교안땐 사양했어도 보냈다 49 샬랄라 2015/11/10 1,850
498996 회사에서는 누가 멀하든 내일만 하면 되는건가요? 2 속터짐 2015/11/10 937
498995 비정상회담 보는데 1 ... 2015/11/10 1,768
498994 신종 취업트렌드라네요 6 2015/11/10 4,055
498993 이사가는게 이렇게 힘든 건지 첨 알았어요...ㅜ.ㅠ 4 밤이면밤마다.. 2015/11/10 2,793
498992 자궁탈출증 6 2015/11/10 3,109
498991 올리*영에서 파는 어깨 교정 밴드 어떤가요? 4 ;;;;;;.. 2015/11/09 10,152
498990 발차기 딸 2탄이에요 10 행운보다행복.. 2015/11/09 2,451
498989 위안부 할머니들 생활비 끊는 정부 7 에휴 2015/11/09 1,039
498988 1월말 다낭 숙소고민이요 1 2015/11/09 2,873
498987 지금하는 채식의 함정 나레이터가 누구인가요? 3 성우 2015/11/09 2,256
498986 강황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지 여쭤보려구요. 1 죄송하지만... 2015/11/09 2,231
498985 전업선택... 요즘 후회가 되네요. 49 비가오네요... 2015/11/09 6,852
498984 신승훈 창법이 바뀌었나요? 음음음 2015/11/09 1,150
498983 결혼을 앞둔 학창시절 친구의 연락 16 반디 2015/11/09 3,785
498982 애들 겨울코트나 아우터 얼마나 주고 사세요? 13 유치원 2015/11/09 3,108
498981 향기 때문에 섬유유연제 찾으시던 분~어찌되셨나요 1 궁금 2015/11/09 1,330
498980 블로거 애슐리 무슨일 있나요?? 52 . 2015/11/09 7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