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겉절이 김치 성공했어요!!!

오마이 조회수 : 4,389
작성일 : 2015-10-27 23:30:08

결혼 18년차 중견 아줌마

밥하는데 꽤 자신있는 아줌마입니다.

한때 피클 기술자 소리도 들었고 ^^

 

근데 김치만은 시도해보지 않았어요.

김치담그는것도 해보고싶었는데, 시댁친정 어머니들이 서로 자기 김치 먹이려고 경쟁하는 구도라

저까지 김치를 담갔다가는 입도 짧은 달랑 세식구 먹는 살림에 김치에 파묻혀 죽을 지경 ㅠ.ㅠ

우리식구는 김치를 별로 많이 먹지도 않아서 주시는 김치도 겨우겨우 소비하거든요.

 

근데 중딩 딸아이가 날김치를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신김치파)

날김치는 겉절이처럼 그때그때 무쳐먹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오래오래 하던차

텃밭에 취미 붙이신 이웃이 배추한통 무 세통을 주시는 바람에

배추 반통과 무 하나로 즉흥적으로 겉절이 김치 무생채에 도전했어요.

 

오래 절이질 못해서 (성질급하고 궁금해서 ^^;;) 배추가 좀 덜 절여지긴 했지만

백종원 레시피로 너무나 맛있는 겉절이가 뚝딱 만들어지네요!

(백선생 레시피답게, 달아요! 설탕 좀 적게 해도 좋겠음 ㅠ.ㅠ)

냉동실에서 오래오래 자리만 차지하던 고춧가루와 간수 잘빠진 오래된 굵은소금을

대량 소비한 것도 정말 기뻐요.

 

찌개에 가끔 넣는 정도로는 고춧가루 정말 거의 안쓰게 되는데

배추 반통 무 한개 무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고춧가루가 소모되네요!

친정 시댁 모두 멀어서 김치를 택배로 부치시기 때문에 방금 무친 새 김치는 거의 못먹는데

이번기회에 애가 날김치만 찾는다는 핑계로 김치 독립 시도해봐야겠어요 ^^

아 정말 뿌듯하네요. 내손으로 무생채에 겉절이라니 마흔 중반에 이제야 내가 어른이 된 기분이에요 ㅋㅋㅋ

 

IP : 121.160.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서피를 내어놓으시죠..
    '15.10.27 11:45 PM (90.219.xxx.209) - 삭제된댓글

    그럼 삼대가 복을 받으실 겁니다..

  • 2. 참맛
    '15.10.27 11:53 PM (59.25.xxx.129)

    백종원 겉절이 레시피

    http://cafe.daum.net/_c21_/bbs_read?grpid=1Vuq8&mgrpid=&fldid=b4zT&page=1&pre...

  • 3. 화이팅
    '15.10.27 11:56 PM (39.118.xxx.87)

    저도 오늘 백종원레시피로 겉절이 성공했어요!

  • 4. 날개
    '15.10.28 12:01 AM (123.212.xxx.164)

    레시피를 볼 수 없네요. 저도 궁금한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 5.
    '15.10.28 2:59 AM (121.165.xxx.91)

    저도 마흔중반 김치초보ㅡ 알배추가 생겨서
    대충 잘라 절였다가 김치양념 흉내내서 무쳤는데
    우연인지 맛나게됐더라구요
    애들도 맛있다며 잘먹어주고 뿌듯했는데
    딱 제얘기같아요ㅎ

  • 6. ..
    '15.10.28 4:46 AM (175.117.xxx.50)

    http://m.post.naver.com/my.nhn?memberNo=19357942&navigationType=modal
    저번에 어느분이 올려주셔서 즐겨찾기로 매번 보고 있네요.
    응용할수있는 게 꽤 많아서 백선생 좋아요

  • 7. 오마이
    '15.10.28 7:43 AM (121.160.xxx.222)

    굵은고춧가루 한 컵, 설탕 2/3컵, 액젓 반 컵 새우젓 한 숟갈, 간마늘 2/3컵, 생강 살짝

    윗분이 올려주신 즐겨찾기 포스트 좋네요. ^^
    저와 비슷한 처지이신 주부님들 많으시군요 반가워요! ^^
    저는 생강 안넣었는데도 맛있었어요 ^^

  • 8. ㅇㅇ
    '15.10.28 7:51 AM (210.179.xxx.194)

    김치 겉절이 저장해요. 우리아이도 겉절이 좋아하는데 매번 식다에서만 먹을 수 있었는데 저도 한번 시도 해 봐야겠어요.

  • 9. ㅋㅋ
    '15.10.28 10:40 AM (218.235.xxx.111)

    추카추카....
    왠만큼 담그면,,
    파는김치 절대 못먹어요..

    저는 초보시절에도 파는김치 못먹겠어서
    김치 담그기 시작했다니까요

  • 10. 로렐라이
    '15.10.28 8:33 PM (125.130.xxx.15)

    백종원 김치...

  • 11. Endtnsdl
    '15.11.4 2:21 PM (125.246.xxx.130)

    겉절이 백종원 레시피 저장합니다~

  • 12. ㅎㅎ
    '15.11.15 11:32 PM (1.244.xxx.206)

    겉절이 백종원 레시피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905 왜 저는 부직포 밀대 하면 더 힘들까요 4 왜? 2016/01/20 1,647
519904 [질문]지역 난방에서 사는데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5 난방비 2016/01/20 2,278
519903 갑자기 얼굴 노랗게 보이는거 뭔가요? 2 궁금이 2016/01/20 935
519902 공동묘지에서 지켜야되는 예절같은게 있나요 1 2016/01/20 448
519901 30대가 하기 좋은 귀걸이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드디어 2016/01/20 975
519900 류준열보니 궁때 주지훈 신드롬이 떠오르네요 24 주지훈팬 2016/01/20 6,402
519899 친언니와 조카를 찾으려면? 33 가족 2016/01/20 9,149
519898 급해요. 잇몸이 너무아파서 10 화이트스카이.. 2016/01/20 2,307
519897 간단한 영어질문이에요~ 16 ... 2016/01/20 1,298
519896 '혼밥족', 밥이 아닌 경제를 먹다 견위수명 2016/01/20 747
519895 인스턴트 쌀국수 소화가 잘 안된다는데.. 5 쌀국수 소화.. 2016/01/20 3,365
519894 하관이 발달한 얼굴이라면 대강 누가 떠오르세요? 33 곰곰곰 2016/01/20 12,249
519893 굴 냉동보관해도 괜찮나요? 6 춥다추워 2016/01/20 1,631
519892 동네엄미들 관계 참 덧없네요... 17 에고 2016/01/20 16,752
519891 정말 돈 들어오는 집이 있나요 5 ... 2016/01/20 5,220
519890 관운있다는 건 어떤건가요? 1 ........ 2016/01/20 2,829
519889 김빙삼.. 5 ㅎㅎ 2016/01/20 1,565
519888 요리 배우고 싶어요. 10 결혼13년 2016/01/20 1,611
519887 카톡 - 친구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이 쓰면 이름도 바뀌는 거죠?.. 궁금 2016/01/20 555
519886 벨리댄스 배워보신분 어떤 효과가 있나요? 1 벨리 2016/01/20 1,054
519885 아기 태어나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8 새댁 2016/01/20 1,464
519884 류준열만큼 박보검만큼 이쁜 12 ㅇㅇ 2016/01/20 3,863
519883 공복에 마시는차 1 dream 2016/01/20 1,154
519882 아파트1층에서 역류한다는데요 여여 2016/01/20 1,697
519881 올해 유치원비 어떻게 될까요? 10 걱정 2016/01/20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