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통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5-10-27 21:41:32
며칠전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 두통이 생기면서 울렁거리더라구요.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일들도 많았고 피로가 겹쳐서 몸컨디션이 사실 좋진않았었어요.

평소에도 두통이 자주 오는편이었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대단하게 온건 처음이었네요. 머릿속에서 맥박(?)이 뛰는것 같은소리가 쿵쾅쿵쾅 겉으로도 느껴지는것처럼 느껴지면서 속은 입덧할때의 백배천배로 메슥거리면서 어지럽고 울렁거렸어요.
평소 혈압도 정상에 속하는편이었는데 잘은몰라도 그순간..아..이거 뭐가 속에서 터진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지요.

두통으로 토하기까지한건 아마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손과 발은 차가워졌다 뜨거워졌다~몸은 계속 춥고..;;;

병원에가서 MRI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출혈부분은 없지만 굉장히 조심해야한다네요.
뇌혈관이 좁아진 부분들과 약한부분이 몇군데 발견되었대요.
고기를 많이 먹는편도 아니고 술담배도 전혀 하질않는데 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을수도 있다고 하셨는지..정확한 결과를 보기위해 추가검사를 예약했어요.

평소 두통이 자주 올때마다 친정엄마가 얼른 가서 머리검사를 좀 해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렇게 죽다 살아난후에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혈압도 150가까이 나오고..
어휴~두통..진짜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것 맞네요.
그리고 혈관이 좁아진경우는 혈전이나 뭐 기타 몇몇 이유가 있을수있다는데 검사를 앞두고 겁도 많이 나고 마음도 심란하고 그래요.
식습관이 뭐가 잘못되었길래 내 혈관이 이리 된건가 싶기도하고..
아...너무너무 속상해요.

지금도 머릿속이 붕뜬듯 불편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이만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아이 키우면서 성질도 많이 냈고,또 평소 고집 센 남편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혈압오를일이 많았는데 이젠 정말 도를 닦는 맘으로 웬만한건 거의 다 내려놓고 살아야겠어요..
내가 건강하고 내가 있어야 모든게 의미가 있겠다는걸 며칠새 깨달았거든요.
82님들도 건강할때 건강 잘 지키시고,
조금만 이상하다싶으시면 예방차원에서라도 바로 검사해보시길 권해드려요..
IP : 110.13.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난
    '15.10.27 11:09 PM (121.165.xxx.12)

    메니에르 증후군알아보세요.
    저도 비슷한 증세로 죽다가 살아났어요.
    아..사람이 이렇게
    두통으로.죽을 수 있구나...3일동안 미음도
    못넘기고 ..탈진했어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전조증상없이 울렁거림부터 시작했구요..
    휴우증이 남았네요, ..귀 이명 심해졌어요.
    오른쪽귀의 이명이 너무너무 심해요..찡~하는 쇳소리가 멈추지않아요.

    이빈후과에서 청력검사했더니 청력이 많이 낮아졌대요.ㅜㅜ평생갈꺼라고....
    답없대서 한의원 다니고있어요

  • 2. ...
    '15.10.28 4:49 PM (110.13.xxx.33)

    윗님~ㅠㅠ
    제 친구가 메니에르라서 그 고통을 잘 알아요.
    님도 몸조리 잘 하시길요.
    전 혈압이 많이 올라서 뇌압까지 많이 올랐던것 같다네요.
    여튼 mri촬영으로 좁아진 혈관과 약해진곳들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40대에 이러니 참 속상하고 심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872 남편친구 1 2015/11/14 1,301
499871 종편서 시위현장 생중계 하는 꼴을 보니.. 간첩 나오겠네요 8 ㅁㅁ 2015/11/14 1,851
499870 김치 잘담그시는분 좀 봐주세요 제발,, 49 2015/11/14 3,445
499869 현재상황이. 49 ... 2015/11/14 1,188
499868 왜 is가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하는건가요? 12 무식 2015/11/14 5,411
499867 저 물대포에서 나오는 하얀게 뭔가요? 47 광화문 2015/11/14 4,360
499866 덴마크다이어트 일주일째 17 eggman.. 2015/11/14 5,307
499865 아이 수학 가르치다 홧병 걸릴듯.. 17 인내 2015/11/14 4,061
499864 박정희가 A급 전범 기시노부스케에게 훈장 줬네요 3 kbs훈장불.. 2015/11/14 805
499863 현대 정주영은 현대타운 울산에 아방궁을 만들어놓고 매일밤 술접대.. 1 돈황제 2015/11/14 4,230
499862 아들 셋인 엄마는 진정 씩씩한가요? 6 궁금댁 2015/11/14 1,682
499861 컴이 바이러스 감염됬는데 수리비용이 150만원 달라고... 3 바이러스 2015/11/14 2,025
499860 캡사이신 1 .... 2015/11/14 642
499859 비오는 날 파마 정말 안나올까요? 2 유유유유 2015/11/14 1,203
499858 티스토리 초대장 있으신분 초대좀 부탁드려요 3 로아 2015/11/14 557
499857 길냥이 먹이를 줬었는데 1 비가 와요 2015/11/14 879
499856 지금 청와대에 그언니없어요? 13 긍금 2015/11/14 2,663
499855 몽니 1 2015/11/14 438
499854 여상이 잘 나가던 때가 분명 있긴 있었어요 49 @@ 2015/11/14 8,085
499853 겨울에 쌀을 어느 정도 오래 먹을 수 있을까요? 6 궁금 2015/11/14 826
499852 입술에 필러 맞아보신 분 소환해요~~ 6 필러 2015/11/14 9,930
499851 고등학생들이 쓰기 제일 무난한 스마트폰 기종 추천바랍니다 1 스마트폰 2015/11/14 746
499850 집에서 손님 식사초대하거나 재우는 거 힘든 일이네요 6 파란들 2015/11/14 3,218
499849 드라마 엄마에서 받은 수표 얼마일까요? 4 2015/11/14 1,680
499848 사춘기 아들한테 좋은 마스크 팩 추천 4 아들맘 2015/11/14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