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공부안해도 전교1등
댓글에 두가지로 나뉘던데요.
안보이는데서 미친듯 공부..
안보이는데서도 안공부. 그냥 타고남..
궁금한건 그렇게 머리좋은 분들 좋은 대학까지는
무리없이 가는데 그 이후도 머리 좋은 걸로
끝까지 유지가 되나요?
1. ~~
'15.10.27 11:16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제자식은 아니지만 친언니딸‥외조카를 늘 옆에서 봐왔는데요.공부 빡시게 안합니다.토일요일은 늦잠 평상시도 열두시넘어는 공부안합니다.고등때 수능과목외에 외국어도 두가지 공부해 자격증 따더군요.그냥 집중해서 할때 해치우고 잘때자고 놀때놀고 드라마 챙겨보고.
일단 성격이 매우 침착합니다.감정소모가 적고 남들에게 휘둘리지않고 부모에대한 애정이 높습니다.
자매인데 큰아이는 국제고ㅡ연세대인데 정말 피터지게 한다는 느낌없고 그냥 머리좋아 책읽고 문제풀고 시험보는 스타일.둘째는 일반고ㅡ서울대인데 자기인생 목표가 있어 대학와서 더 열심히 합니다.장학금받고 해외연수프로그램 통과하고‥
타고난 머리가 있어요.
언니가 그럽니다.큰딸이 머리는 더좋은데 더이상 노력은 안한다고요.진짜 둘다 영단어ㆍ일본어ㆍ중국어 한번보면 문장 다 외웁디다.2. 원글
'15.10.27 11:19 AM (113.198.xxx.50)제가 궁금한건 그렇게 머리좋아서 좋은대학나오고 해외연수프로그램받고 그랬는데 결국 결혼해서 주부.. 이러면 힘빠질것 같아서요.
3. ~~
'15.10.27 11:20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제자식은 아니지만 친언니딸‥외조카를 늘 옆에서 봐왔는데요.공부 빡시게 안합니다.토일요일은 늦잠 평상시도 열두시넘어는 공부안합니다.고등때 수능과목외에 외국어도 두가지 공부해 자격증 따더군요.그냥 집중해서 할때 해치우고 잘때자고 놀때놀고 드라마 챙겨보고.
일단 성격이 매우 침착합니다.감정소모가 적고 남들에게 휘둘리지않고 부모에대한 애정이 높습니다.
자매인데 큰아이는 국제고ㅡ연세대인데 정말 피터지게 한다는 느낌없고 그냥 머리좋아 책읽고 문제풀고 시험보는 스타일.둘째는 일반고ㅡ서울대인데 자기인생 목표가 있어 대학와서 더 열심히 합니다.장학금받고 해외연수프로그램 통과하고‥고등때 모의 올백 받았어요.
타고난 머리가 있어요.
언니가 그럽니다.큰딸이 머리는 더좋은데 더이상 노력은 안한다고요.진짜 둘다 영단어ㆍ일본어ㆍ중국어 한번보면 문장 다 외웁디다.4. .....
'15.10.27 11:25 AM (221.159.xxx.199)여기에서 공부 안해도...는 남들처럼열심히 혹은 죽어라 안해도라는 뜻이겠죠
어찌 전혀 안해도(접해 보지 않아도) 1등 하겠어요 전혀 안하면책을 본 적도 없으니 당연 꼴등하겠죠
그런데 진짜 뛰어나게 머리 좋은 아이는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가까이 되어 교과서
소설 읽듯이 쓰윽~ 일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소설 보고 띵까 띵까 해도 전교 1등 하는 애도 봤어요.5. 루비
'15.10.27 11:25 AM (112.152.xxx.85)요즘 주부들 아이 잘키우는 사람ㆍ재테크도 잘하는사람
지혜롭게 살림 잘하고 가정 잘 이끌어가고‥
주부면 다같은 주부일까요?
좋은머리ㆍ학벌 가진 주부들은 현명하게 잘 가정 이끌어가던데요?
꼭 돈으로 환산되는 일만 대단한 일일까요‥6. 전교일등
'15.10.27 11:27 AM (58.146.xxx.43)전교일등이면
보통 욕심은 있어서
전문직되지않을지요.
수업만들어도 착착 중요도까지 정리해서
머리속에 차곡차곡 기억되는 경우들 이던데요.
공부가 젤 쉬운.7. 음
'15.10.27 11:28 AM (223.62.xxx.211)좋은 주부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다 아시면서 ㅎㅎ
8. 저
'15.10.27 11:29 AM (125.131.xxx.51)저 욕먹을 것 같지만.. 공부머리가 있어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배워서 피아노 전공한다고 예술학교 다니다가 고등학교 인문계로 진학.. S대 가고.. 국비유학지원받아.. 석박사 다 했는데요..
열심히 공부하는 스타일은 절... 대 아닌데.. 공부머리가 있어요.
시험문제를 보고.. 교수님이 원하는 답을 잘 적는다고나 할까요..ㅠㅠ 시험문제가 약간 보인다고 할까요..
물론 공부머리.. 는 좋은데.. 사실 살아가는데는 완전 잼뱅입니다.
매일 듣는 소리가.. 에효.. 넌 어떻게 그 머리로 .... 입니다.9. ....
'15.10.27 11:29 A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남들이 그렇게 볼 수는 있겠지만 정작 본인은 신경도 안쓰고 행복하게 잘 살던데요~제 친구 과학고 카이스트 나와서 유학갔다가 유학생이랑 결혼해서 사는데 전업인데 행복해 보이던데요~ 공부를 수단으로 본 게 아니라 진짜 본인이 좋아해서 한 거니까요...
10. ..
'15.10.27 11:30 AM (121.134.xxx.91)직업을 잘못 선택하거나 다른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머리쓰는 일 쪽으로 나가면 잘하긴 하겠지요. 하지만 인생이 간단한게 아니라서..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가 망할 수도 있고..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더 잘난 사람들 만나면서 위축되서 열등감 생겨 폐인될 수도 있고...제가 아는 분은 서울대 나오고 머리는 좋고 시험은 잘보는데 60이 넘어서도 시험은 잘봐서 자격증도 여럿 있고 그래요. 근데 성격이 사교성이 전혀 없어서 사회적 성공은 못해서 불평불만이 많아요.
11. ㅡㅡ
'15.10.27 11:42 AM (175.118.xxx.94)그렇지않죠
머리좋으니까 뭘해도 잘하긴하지만
사회생활이 그것만갖고되는게아니고
세상엔 머리좋은사람들이엄청많고
그런사람들만모여있는직장에 들어가면
노력해야돼요
근데 전교1등정도는 노력해야되는건데
전혀노력안하고 1등못합니다
단 공부머리있으면 스스로 효율적인방법을찾아내죠
이해도가빠르니까 오래붙잡고있지않는거고
암기력이좋으니까 금방외우는거고 그런거지
노력을전혀안하고 어찌전교1등을하나요
제주위에 서울대나 스카이출신들 좀있고그런데
집중력이 굉장히좋고 공부에대한 욕심이있어요
놀면서대학간사람들없어요12. dsu
'15.10.27 11:45 AM (130.102.xxx.13)대학이후라 하면 박사과정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기억력이 머리 좋은 것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박사과정에서 자칭 포토그래픽 메모리라고 하는 사람 3명 봤습니다. 그런데, 다들 박사과정에서 피똥쌀 듯이 열심히 하더군요. 제 경험으로 보면 대학 이후에는 게으른 사람은 다른 길로 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머리가 좋고 게으른데 계속 공부할 이유가 없고 게으른데 대학원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정말 모순된 것이죠. 그 중 2명은 본인 들이 이야기를 안해주면 특별히 기억력이 좋은 사람인 알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인간 복사기라고 불렸는데, 나중에 결과를 보면 그냥 평범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는 정말 모든 다른 친구들이 제는 공부 안한다고 하는데 (학교오면 쉬는시간에는 운동하고 잠만잠, 작은 베개도 가져왔음) 국영수만 보는 모의고사는 항상 전국 100등 이네였고(하나도 안틀리니) 대학입학시험(나이가 밝혀질까봐 모호하게 써요)도 전교 1등이었죠. 고교 내신은 일반고에서 2등급인가 3등급이구요. 고등학교는 같은 학교가 아니라 소문으로만 들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중2때 공부한 걸로 고3까지 버티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공부를 안하는 건 아니지만 고3이 싸돌아만 다니니 다른 사람들 눈엔 공부 전혀 안한다고 보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대학가더니 본인 말로는 잠도 침대(침대에서 자면 오래잔다나. 미친!!!)에서 안자고 공부만 한다고 태세 전환하더라구요. 결국 이후에도 승승장구해서 지금은 자기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연구업적으로) 교수(세계적인 석학) 중 한 명입니다.
우선 공부를 아예 안할 수는 없습니다. 선행(수리 능력은 이미 중1정도때 고등 수학은 마스터 된 듯하구요.)을 했건 학교 밖에서 하건 하겠죠. 사전 지식이 있어야 뭘 풀기라도 풀죠. 객관식이라 해도 직감과 감으로 다 찍을 수는 없습니다. 객관식이 아니라 깊은 지식(대학, 대학원)을 다루는 과정이 되면 머리만 가지고 탑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네요. 포기한 사람이 아닌이상 한국 사람 중에서 박사과정 코스웍에서 게으름 피우는 것은 못 본 것 같습니다.13. ㅇㅇㅇ
'15.10.27 11:54 AM (49.142.xxx.181)두개 합치면 말이 되는거죠.
원래 타고난 머리가 좋은데 안보이는데서 공부까지 하니 얼마나 성적이 좋겠어요..14. 레지나
'15.10.27 12:25 PM (211.207.xxx.160)안보이는데서 다하고 집중력이 좋아 남보다 빠른시간에 공부끝내니 시간도 남고 노는듯 보이는거죠
15. ...
'15.10.27 12:41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제 주위에 있어요.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재.
공부 학원 한번 안다니구요. 그냥 딱 학교 수업만.것도 설렁.
부모님이 그닥 자식 교육에 관심이 아니 돈이 없어서 없어서...
그래도 전교일등만 아니 그 지역에서 넘어가서 국립대 장학생까지.
머리가 좋으니 남편 잘 골라서 남편돈으로 공부 더하고
돈도 엄청 잘버는 의사샘되서 남편 돈으로 병원차려서
돈 무지하게 법니다. 의대도 그쪽 공부가
엄청 재미있어서 간거라네요.
머리가 좋다는건 공부말고도
다른쪽으로 머리가 다중적으로 좋아서 부럽더라구요.16. 음...
'15.10.27 1:08 PM (202.30.xxx.147)저도 그 글 적었었는데요 대학까지는 괜찮았어요. 예를 들면 대학에서도 전공 시험을 볼 때 한두 시간이면 전공서적 독파, A 맞고 그랬으니까요. 박사 논문도 그냥그냥 잘 써서 칭찬 받고 졸업했는데 그후가 문제더군요. 그후에는 논문 업적수로 평가되는데 논문이라는 건 엉덩이 싸움이거든요. 책도 한두 권 읽는 게 아니라 수십 권 읽고 구상하고 개요 잡고, 깊게 천착하고... 그게 솔직히 귀찮고 힘들더라고요. 하루에 8시간은 자야 하고 애들도 키워야 하는데... 그래서 포기. 그래서 제 학벌보다 좀 아쉬운 일 구해서 하고 있습니다요. 남들은 다 아깝다고 하는데 어째요... 제가 근성이 없는데... 그리고 머리도 옛날처럼 좋지는 않고.
17. 저 부르셨어요?ㅎㅎ
'15.10.27 1:51 PM (223.62.xxx.84)저도 공부 많이 안해도 늘 최상위권..서울대 나와서 지금 두돌 아기 키워요 ㅎㅎ
아기가 많이 예민한 편이라 전업하게 되었는데 문득 애키우다 보면 이러려고 서울대 나왔나 싶고ㅎㅎ
아기랑 잠깐씩 놀아주시는 분이 집에 오셔서는 저보고 **엄마는 육아도 서울대, 살림도 서울대라고 하시던데 그냥 뭐든 잘하고 싶은것 같아요.
다행히 공부는 열심히 안해도 늘 잘했는데 아기 키우는덴 참 많은 에너지와 정성이 들어가네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18. 그런데요
'15.10.27 8:48 PM (182.219.xxx.95)그런 아이들은 자기가 대단한 줄 몰라요
그래서 인생을 쉬엄쉬엄 욕심없이 살더군요
주부를 해도 아쉽지도 않고 남들도 그렇게 사는 줄 알아요
인생을 무의미하게 보낸다고도 할 수 있어요
치열함에서 얻는 희열을 모른다는 점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