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가 어려운 것도 아니었어요.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줄 땐 그걸 어떠한 형태로든 돌려받겠단 마음 전혀 없었고 좋은 마음으로 들어줬던 거지만...
거절을 당하고 나니 자꾸 줬던 것들의 무게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준 것에 비하면 요구는 정말 새 발의 피 수준이었는데, 망설임도 없이 아주 간단히 거절하는군요.ㅎㅎ
제가 오지랖 넓어서 먼저 퍼준 건 아니었고요, 아쉬운 소리 하며 동동거리니 도와줬던 겁니다.
물론, 그 사람 아니라도 부탁할 사람 많아서 쉽게 해결되기는 했는데, 영 마음이 개운하지 않아요.
저도 사람인지라...앞으로는 그 사람에게 도움 못 줄 듯 싶어요.
그런데, 단지 이번만이 아니더라도...
왜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걸 생각하지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