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시부모님과 할머님이 계세요.
할머님이 치매가 있으셔서 혼자 계시진 못하시는데
이번에 시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며칠동안 자식들이 돌아가며 할머니를 모시게 됐어요.
여기까진 아무 문제없는데요.
형제가 셋인데 어머님이 한 명만 애들을 봐주셔서 나머지 한명은 휴직을 했어요. 원래 다같이 봐주시다가 한명이 학군때문에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서요. 이사간 동네까지 가서 봐주세요.
저희는 전업인데 그과정에서 둘째 백일도 안된 저에게 남겨진 한 아이를 보라고하셨는데 제가 도저히 자신없다고 거절했구요. 어쩌다 한번은 흔쾌히 할수있지만 정기적으로 맡는건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꼭 아이봐주시는 집은 쏙 빼놓고 저희랑 휴직한 형제에게만 일을 하라고하세요. 그게 하두 반복되서 그러려니하면서도 너무 서운하네요.
오늘도 휴직까지한 형님이 와서 왜 그집엔 말도 안꺼내냐고했다가 분위기만 험악해졌구요. 어머님은 나중에 제게 저렇게 난리칠거면 안오는게 낫다고 험담하셨는데 저는 걍 암말없이 웃고말았어요. 남편은 농담식으로 그러니까 왜 그집은 안시키냐고 하고 말았구요.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다른형제는 최대한 신경안쓰고 나대로 할도리가 있으면하고 못하겠는건 거절도 하고 불만은 남편한테만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풀고살았거든요. 뭐 별다른 방법없겠죠? 이대로 시부모님은 편애가 좀 심하시구나 비교하지말고 내도리만 하자고 생각하는게 속편한 길일까요? 솔직히 저도 편애하시는거 짜증나고 불만있는데 아들딸이 그런 얘기하는거랑 며느리가 얘기하는건 완전 다르게 받아들이실것같아서 아무 티도 못내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에서 이런 상황. 제가 뭐라고하면 좋을까요?
에잉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5-10-23 22:21:18
IP : 220.72.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되는대로
'15.10.23 10:31 PM (211.36.xxx.121)사시는게 답입니다.
서운한거 따지면 끝도 한도 없고
원칙대로 하자면 골치만 아픈게 시댁 일입니다
내 할 도리만 딱하고 내가못하는건 입떼지 않고 지나는게
삶의 지혜입니다2. 윗분님
'15.10.23 10:50 PM (101.188.xxx.218)말씀 참 좋네요. 하나하나 다 따지면 집안이 남아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내 힘에 벅차게 효도하면 나도 남아나지 않지요.
사람관계 어느 누구라도 좋은때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위기가 있을때마다 잘 넘어가는것도 지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3509 | 오래된 모임 ‥ 49 | 회의적인데 | 2015/10/23 | 2,705 |
493508 | 오늘 있었던일이에요 3 | 궁금맘 | 2015/10/23 | 1,645 |
493507 | 구호 카멜색 캐시미어 백프로 그 롱코트 17 | 매장가서 입.. | 2015/10/23 | 6,220 |
493506 | 전세 연장시 계약서 다시 써야하나요~? 9 | ᆢ | 2015/10/23 | 1,959 |
493505 | 공부도 취직도 다 돈이네요 5 | 씁쓸 | 2015/10/23 | 2,782 |
493504 | 공기 청정기 매일 틀면 집안 먼지가 확 줄어드나요? 3 | 공기청정 | 2015/10/23 | 3,210 |
493503 | 생강이 1키로 있는데 김장때 쓸려면 3 | 영이네 | 2015/10/23 | 1,192 |
493502 | 인구주택 총조사 하셨나요? 9 | 궁금 | 2015/10/23 | 2,324 |
493501 | 해외에서 처음으로 집구입하려는데 6 | 송금.환전문.. | 2015/10/23 | 1,198 |
493500 | 김치가 국물이 많은데 잘못 담근건가요? 2 | ㅇ | 2015/10/23 | 1,063 |
493499 | (국정교과서반대)영악하다해도 아이유 좋아요 8 | 왕꽃그네 | 2015/10/23 | 1,512 |
493498 | 시댁과의 거리가 5분정도 거리라면... 14 | 궁금해요 | 2015/10/23 | 3,383 |
493497 | 신거 많이 먹음 안좋ㅇ나요? 1 | 침침 | 2015/10/23 | 657 |
493496 | 직장인데 팀원들과 너무 힘드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 13 | 고민 | 2015/10/23 | 3,123 |
493495 | 폐경되면 진짜 살찌나요? 49 | 저체중 | 2015/10/23 | 9,438 |
493494 | 충북과 충남 고민되네요 9 | 고민 | 2015/10/23 | 2,041 |
493493 | 돈때문에 우울하네요 1 | 돈돈돈 | 2015/10/23 | 1,934 |
493492 | 진화하는 국정화 반대. 2 | 저녁숲 | 2015/10/23 | 693 |
493491 | 리장 여행 일정 문의 | 나연맘 | 2015/10/23 | 1,511 |
493490 | 입양한 동자승 수년간 성폭행한 60대 주지 징역 6년 23 | 샬랄라 | 2015/10/23 | 7,078 |
493489 | 여초직장서 저 빼놓고 지들끼리 간식 10 | 생각나네 | 2015/10/23 | 4,088 |
493488 |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연애고수님들 부탁해요~ 6 | ... | 2015/10/23 | 1,463 |
493487 | 미세먼지 심한 기간동안 계속 환기안시키셨나요?? | .. | 2015/10/23 | 692 |
493486 | 동상이몽 최연소 해녀 수아 이야기 보셨어요? | 미안해 | 2015/10/23 | 1,884 |
493485 | 얼굴에 형광빛이 도는듯 환한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9 | 음냐... | 2015/10/23 | 2,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