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에서 이런 상황. 제가 뭐라고하면 좋을까요?

에잉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5-10-23 22:21:18
시댁에 시부모님과 할머님이 계세요.
할머님이 치매가 있으셔서 혼자 계시진 못하시는데
이번에 시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며칠동안 자식들이 돌아가며 할머니를 모시게 됐어요.
여기까진 아무 문제없는데요.
형제가 셋인데 어머님이 한 명만 애들을 봐주셔서 나머지 한명은 휴직을 했어요. 원래 다같이 봐주시다가 한명이 학군때문에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서요. 이사간 동네까지 가서 봐주세요.
저희는 전업인데 그과정에서 둘째 백일도 안된 저에게 남겨진 한 아이를 보라고하셨는데 제가 도저히 자신없다고 거절했구요. 어쩌다 한번은 흔쾌히 할수있지만 정기적으로 맡는건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꼭 아이봐주시는 집은 쏙 빼놓고 저희랑 휴직한 형제에게만 일을 하라고하세요. 그게 하두 반복되서 그러려니하면서도 너무 서운하네요.
오늘도 휴직까지한 형님이 와서 왜 그집엔 말도 안꺼내냐고했다가 분위기만 험악해졌구요. 어머님은 나중에 제게 저렇게 난리칠거면 안오는게 낫다고 험담하셨는데 저는 걍 암말없이 웃고말았어요. 남편은 농담식으로 그러니까 왜 그집은 안시키냐고 하고 말았구요.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다른형제는 최대한 신경안쓰고 나대로 할도리가 있으면하고 못하겠는건 거절도 하고 불만은 남편한테만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풀고살았거든요. 뭐 별다른 방법없겠죠? 이대로 시부모님은 편애가 좀 심하시구나 비교하지말고 내도리만 하자고 생각하는게 속편한 길일까요? 솔직히 저도 편애하시는거 짜증나고 불만있는데 아들딸이 그런 얘기하는거랑 며느리가 얘기하는건 완전 다르게 받아들이실것같아서 아무 티도 못내겠어요.
IP : 220.72.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되는대로
    '15.10.23 10:31 PM (211.36.xxx.121)

    사시는게 답입니다.
    서운한거 따지면 끝도 한도 없고
    원칙대로 하자면 골치만 아픈게 시댁 일입니다
    내 할 도리만 딱하고 내가못하는건 입떼지 않고 지나는게
    삶의 지혜입니다

  • 2. 윗분님
    '15.10.23 10:50 PM (101.188.xxx.218)

    말씀 참 좋네요. 하나하나 다 따지면 집안이 남아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내 힘에 벅차게 효도하면 나도 남아나지 않지요.

    사람관계 어느 누구라도 좋은때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위기가 있을때마다 잘 넘어가는것도 지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372 제가 봐도 이런 제가 신기해요 1 352689.. 2015/11/12 656
499371 고등학교 선택을 어찌 해야 할까요? 물수능에 대.. 2015/11/12 696
499370 스팸전화 스팸 2015/11/12 373
499369 NSA 한국지부 ‘서슬락’ 반세기 넘게 베일속에 스노든 2015/11/12 725
499368 이사고민 있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4 이사고민 2015/11/12 692
499367 갑자기 간수치가 3배로 올랐다고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데요.. 4 .... 2015/11/12 5,305
499366 슬픈현실 5 .... 2015/11/12 900
499365 초등 4,5,6학년 남자애 옷은 어디서 사시나요 14 . 2015/11/12 1,857
499364 지진경 실족사... 2 첼리스트 2015/11/12 5,828
499363 82쿡에서 무조건 감싸주는 직업 각종 서비스업 택배 15 82 2015/11/12 2,832
499362 집앞 수능 고사장 횡단보도 6 호루라기.... 2015/11/12 1,722
499361 어머님은 내며눌에서 49 모든것을 2015/11/12 1,248
499360 글 지우셨네요 1 음. 2015/11/12 727
499359 초등생 우쿨렐레 추천 좀 해주세요~~! 우짜까나 2015/11/12 625
499358 신혼여행 후 선물누구한테까지 하나요? 4 결혼 2015/11/12 3,589
499357 나름 신경쓴다고 정보주었는데 답변없을때 서운해요 6 이런경우 2015/11/12 944
499356 수능날이 참 슬프게 느껴지는게요. 8 .... 2015/11/12 2,044
499355 9.15 이재명, 친일-독재 작살선언 49 586 2015/11/12 1,022
499354 밑에 종업원들한테 일부러 까칠하게 한다는 글때문에 쓰는데요..... 15 어이 2015/11/12 2,678
499353 아주 가난한 학창시절 보내신 분들,,,, 18 아픔 2015/11/12 4,054
499352 수능 본 지 20년. 지금의 내모습에 수능은 얼마나 영향을 끼.. 3 .... 2015/11/12 1,136
499351 조명교체랑 벽지도배.. 어떤걸 먼저 하나요? 7 견적플리즈 2015/11/12 3,557
499350 집등 LED등 교체 조언 부탁드려요 2 영양주부 2015/11/12 1,274
499349 노랑안전선 바로 뒤부터 줄 서잖아요? 첫 사람이 어정쩡하게 서.. 1 전철에서 2015/11/12 342
499348 정혜영씨 운동 열심히 했네요 17 오~~ 2015/11/12 1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