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틱이요. 자외선 차단제.
사실 진짜 사나이에서 한채아가 얼굴 타면 안된다고 . 드라마에서 경국지색이라며
분노의 선스틱을 보여주고나서 음. 저거 사고 싶다 몸부림을 치다가 한국엔 선스틱 애용자가
별루 없나. 광고질 쩌는 블로그 포스팅도 별루 없고.
아주 예전에 잠깐 쓰다 안맞아 버렸던 기억이 나는 애증의 스킨푸드 선스틱을 다시 사버리는
모자란 짓을 .. (그르케 선스틱이 쓰고 싶어 몸살이 났다는 반증)
허나 사람 피부도 나이먹어가는거. (20대 초반에 알게된 스바보다 연고크림들. 그땐 바르고 자면
꾸덕하니 흡수도 안되는거 같고 얼굴 무겁고 지대로 짜증이다~ 하면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는데
이제 서른 넘은 나는 베체르 크림 없으면 ?? 못살아~ 를 외치며 아주 아주 아주 예뻐하고 있으니.)
그때 기억엔 얼굴에 뭣을 한커풀 씌우는것 처럼 피부가 답답하고 허연것이 영 맘에 안들었음요.
다시 바른 지금은 .. 털썩.
이상하게 기름진데? 바르면 뽀송한? 이 무신 ??? 현상입니까?
예전에 유행했던 베네피트 필소굿인가 뭔가 그런 꾸덕한 밤처럼 얼굴을 싹 씌워주는게.
얼굴 톤도 한톤 밝아지며. 조... 조타...
그래도 이거 위에 메이컵은 미친짓일거야 하면서 생얼위에 살짝 얹어만 주고 다니다.
오늘 너무 바빠서 이것만 바르고 출근하다.. 도저히 이것만으로 출근은 무리란 판단에
지하철에서 슥슥 위에 파데를 얹어주고 출근후 내 얼굴을 보니!!
화~~~ 나 피부 미인같어~~ (참고로 엄마 입원중이시라 딱딱한 침대에 일주일째 취침.
꿀잠따윈 없음. 간호사 쌤들이 한시간에 한번씩 깨우심. 나를 말고 옆에 환자..옆옆 환자.
그리고 우리 엄마를 .)
뭔가 피부가 매끄러워보이는 것이. 그렇구나. 확실히 이 꾸덕한 질감이 필소굿이 하던 짓을 해주는거여.
기름도 좀 덜 올라오는거 같고. 화장이 좀 늦게 지워지는거 같기도 하고??
음...
아. 오해없으시길. 전 풀메이컵이 뭐여. 서른 넘어서도 화장 야매로 하는 주제에 텁텁한 화장 싫어~
피부톤 보이는 화장이 좋아를 외치는 모지리의 후기입니다.
아무래도 매장에서 손등에 야무지게 테스트를 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아. 그리고 나만 이뻐질거라는 옹졸한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작성한 후기이니 ㅎㅎ
이거 쓰고 피부가 나빠졌다. 개풀 뜯어먹는 소리였다는 생각이 드시더라도 갸륵한 마음으로
굽어살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