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성진 피아노 갈라 들으려다 소리 철학자 되겠어요. 힘드네요 ㅎㅎ

ㅎㅎㅎㅎ 조회수 : 4,585
작성일 : 2015-10-22 14:15:48

조성진 피아니스트 나오길 학수고대하면 오케스트라 듣다가

한참한참 지나니까 조성진씨 피아노 치기 시작하네요.

감동하고 눈물 난다기에 끝까지 들으려 했는데 한참 클라이막스 지나고

잔잔한 대목 지나고 그리고는 졸아버렸네요. ㅠㅠㅠ 비디오 시간이 42분 짜리네..하면서 놀라고.

어떤 글에 그 긴 곡을 다 외워서 친다기에 그거 놀라고. ㅠㅠ


노랫말도 없는 이 음악은 뭘 듣는건지

순간 아름다운 곡인 것은 알겠는데 지나가 버린 소리는 다 없어졌는데

반추가 되는지.

폭포 소리는 보고 듣는 건데 클래식은 뭘 듣는건지

폭포를 눈감고 소리만 들으면 감흥이 있는건지 등등..

제게는 너무 어려운 클래식.


IP : 121.160.xxx.1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비도
    '15.10.22 2:18 PM (121.167.xxx.172) - 삭제된댓글

    취향이 아니거나, 클래식이 전하는 감성을 캐치 못하시는 것이죠.
    괜찮아요. 저도 그런 편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요. 그리고 별 상관없어요.

  • 2. 내비도
    '15.10.22 2:20 PM (121.167.xxx.172)

    취향이 아니거나, 클래식이 전하는 감성을 캐치 못하시는 것이죠.
    괜찮아요. 저도 그런 편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요. 그리고 별 상관없어요.
    하지만 그 감성을 캐치해서 귀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면, 인생을 아주 조금 더 행복하게 누리는 거죠.
    우월의식 가지는 사람들도 가끔은 있는데 무시하시고 ^^

  • 3. ㅎㅎㅎㅎㅎ
    '15.10.22 2:20 PM (61.106.xxx.2)

    공감합니다.
    그래도 자꾸 들으면 귀가 열리겠죠?

  • 4. ...
    '15.10.22 2:22 PM (218.53.xxx.34)

    저는 피아노 전공하다가 공부로 진로 바꾼 사람인데요.

    제가 피아노에 대해서 공부한 바가 있어서 그런지 더 잘 들리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쇼팽 좋아해서 대한음악사 가서 조성진씨가 연주했던 협주곡 악보도 사서 혼자 쳐보기도 했거든요. 잘 치지는 못하지만요. 그 곡도 나름대로 전개가 있어요. 그런 과정을 알고 들으면 더 재밌어요. 다른 거장들이 연주한 녹음도 들어보고 비교도 할 수 있고요.

    스타인웨이 피아노 건반이 정말 무겁던데 그렇게 가볍게 칠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 5. 피치
    '15.10.22 2:25 PM (221.139.xxx.195)

    소리 철학자 ㅋㅋ

  • 6. ㅎㅎ
    '15.10.22 2:28 PM (112.150.xxx.194)

    아. 스타인웨이가 무겁군요.. 정말 가볍게 치더라구요.

  • 7. 하하
    '15.10.22 2:30 PM (122.34.xxx.30)

    클래식은 그렇게 듣기 시작하는 거에요.
    사춘기 시절 저는 곡 하나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한달이든 두달이든 그 한곡만 주구장창 들었더랬습니다.
    한 곡 걸어놓고 밥도 먹고, 청소도 하고, 동생들과 놀기고 하고, 까무룩 잠들기도 하고....
    그러노라면 어느 한 부분에서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앉는 접신의 순간이 찾아오더만요.
    그러면 자나깨나 또 그 곡만 듣는 몇 달이 지나갑니다.
    그렇게 어떤 선율과 사랑에 빠지게되는 게 클래식의 묘미랄까... 뭐랄까... -_-

  • 8. ...
    '15.10.22 2:30 PM (218.53.xxx.34)

    112.150.xxx.194님, 제가 연습했던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무거웠어요. 제 손가락이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지도...다른 스타인웨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 9. 그러면
    '15.10.22 2:31 PM (121.139.xxx.98)

    피아노 반주와 노래가 함께 있는 가곡들을 들어보세요. 저는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슈베르트나 모짜르트 가곡들을 접하고 클래식을 듣기 시작했는데, 저도 피아노만 있는 건 좀 지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가곡에서 사이 사이 나오는 피아노 독주들이 얼마나 감동적이던지..그렇게 피아노의 매력을 알게 되었어요. ^^

  • 10. ㅎㅎ
    '15.10.22 2:34 PM (223.62.xxx.85)

    꼭 좋아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메탈에도
    힙합에도
    EDM에도
    각각의 철학과 역사가 있답니다.
    원글님 귀와 마음에 꽂히는 음악 풍부하게 듣고 행복해지세요.

  • 11. ㅇㅇ
    '15.10.22 2:35 PM (180.230.xxx.54)

    저는 뜬금없이
    스피커 뽐뿌가 와서 죽겠습니다.
    몇 달 전에 사고 싶었던거 잠잠해졌었는데 ㅠ

  • 12. 윗님...
    '15.10.22 2:43 PM (183.98.xxx.11)

    찌찌뽕~
    거의 조성진군하고 나이가 같은 앰프랑 스피커 요즘 바꾸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언제 한번 손잡고 용산 나가실래요? ^^
    전에 어떤분이 유튜브하고 집TV 연결하는거 알려주신뒤로는 TV와 앰프 연결시켜서 동영상 잘 보고 있고
    조성진군 연주실황을 TV로 보니까 우왕 너무 좋은데...또 욕심이 나네요

  • 13. 음냐
    '15.10.22 3:02 PM (121.161.xxx.86)

    오케스트라 소리들으면서 감탄 하다가
    피아노 소리 들으며 참 깔끔하게 잘 친다 감탄하다가
    반쯤 듣고 가요틀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비슷하시네

  • 14. ㅎㅎ
    '15.10.22 3:05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갈라 실황 여기서 알려주셔서 틀어놓고 그냥 자버렸어요.밤 3시까지 영어 발음 재미지다..하면서 들었는데,계속 설명만 하더라구요.연주하는 건 하나도 못듣고...ㅎㅎ

  • 15. ....
    '15.10.22 3:29 PM (221.159.xxx.199)

    .저 위에 윗님...
    다른 기기와 연결 없이 TV자체에서유튜브 안 나오나요?
    저는 침대에 비스게미 누워 리모콘 깔짝거려 유튜브로 음악감상하는데요?

  • 16. 샬랄라
    '15.10.22 4:40 PM (125.176.xxx.237)

    원글님

    수학에 비유하자면 님은 초1책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고1책부터 시작하니까
    감이 안오는 거에요.

    감을 빨리 잡으시려면 음악의 초1즉 아름다운 소품부터 듣기 시작해
    부지런히 들으시면 몇년 지나지 않아 쇼팽 피아노 협주곡도 장윤정의 어머나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세상 모든 것의 학습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 17. ...
    '15.10.22 6:37 PM (5.254.xxx.17)

    쇼팽 협주곡은 연주는 어려워도 듣기는 편한 축에 속해요. 아마 어렵다기보다 취향에 안 맞아서 지루하게 느껴지시는 듯. 예를 들어 바흐나 베토벤 좋아하는 사람들은 쇼팽에는 잘 안 꽂히기도 하더라구요. 클래식도 자기한테 맞는 것부터 들어야 재밌더군요.

  • 18.
    '15.10.24 9:39 AM (14.39.xxx.150)

    무거운
    말러도 음 따라가다 보니까
    매력이 있더군요
    귀도 즐겁지만 눈도 즐거워야 하는 저는
    왜 그럴까요

  • 19. ....님~
    '15.10.31 1:53 PM (183.98.xxx.11)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
    그냥 티브이로도 유튜브되는데 이게 검색하는게 리모콘으로 하려니 엄청 불편해서요.
    그래서 스맛폰에 즐겨찿기랑 검색 다해놓고 페어링해서 보니까 훨씬 더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티브이스피커보단 집에 앰프랑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가 소리가 좋으니깐
    출력을 앰프로 해서 나름 홈시어터네...하고 듣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705 남편 믿으시는 분들 자유방임으로 놔두시나요? 21 ㄴㅈ 2015/10/22 3,606
492704 [서울] 밤에 한강 나가 조깅하는 거 많이 안 좋을까요? 3 운동 2015/10/22 1,392
492703 월급이 150 이면 세금 4 세금 2015/10/22 1,872
492702 경이로운 양배추 채칼!! 20 살림 2015/10/22 8,424
492701 결혼잘 한 친구에 대한 질투가 대단하네요. 4 40넘어서도.. 2015/10/22 4,517
492700 국정화가 필요한 시기? 1930년대 나치와 일제가 그랬다 2 샬랄라 2015/10/22 458
492699 지금 도서관인데.. 도서관 2015/10/22 484
492698 라움이라는 브랜드? 1 ... 2015/10/22 1,072
492697 이보영토킹클럽 원비 얼만지 아시는 분? 1 ... 2015/10/22 5,940
492696 숲유치원 보내시는분 계세요, 9 매일매일 2015/10/22 1,746
492695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4 애국보수 2015/10/22 1,277
492694 베이징 차오양구(chaoyang district)부근에서 혼자 .. 2 mrs.va.. 2015/10/22 769
492693 밥, 국, 반찬 몇 가지..후루룩 한시간에 짠~해내는 사람들 대.. 6 주방의 달인.. 2015/10/22 2,411
492692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추가인증 푸는방법좀 알려주세요 ㄴㄷ 2015/10/22 2,356
492691 신부님, 우리 끌려가는 거 아니죠? 2 주진우 2015/10/22 1,250
492690 카톡 나와의 채팅 기능!!! 반갑네요 47 데이지 2015/10/22 14,161
492689 정부, '한국 동의 없이 일본 자위대 용인 못한다'더니..삭제 1 입장축소 2015/10/22 496
492688 신장쪽이 안좋으면 얼굴색도 변하나요? 15 ..... 2015/10/22 6,686
492687 요즘 중학생 (남) 흰남방이 유행인가요? 3 123 2015/10/22 1,276
492686 김빙삼님 트윗 4 그렇네요 2015/10/22 1,101
492685 연수강사샘없이 처음으로 혼자 운전하고 다녀왔어요 ㄷㄷㄷㄷㄷ 7 2015/10/22 2,240
492684 이혼 49 .. 2015/10/22 4,355
492683 4대 종단도 "국정화 결정 전면 철회하라" 6 샬랄라 2015/10/22 932
492682 애니메이션 먹방 보고 식욕을 돋궈보아요~(미야자키 하야오) 1 우리모두 2015/10/22 782
492681 역사공화국 중1이 읽기에 어떤가요?? 독서 2015/10/22 355